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떠난 강아지가 너무 보고싶어요

그리워 조회수 : 7,428
작성일 : 2018-05-19 10:20:59

어쩜 좋을까요

강아지 떠난지가 8개월 돼가요

건강하던 아이가 갑자기 떠났어요

병으로요....며칠만에 ㅠㅠ

정말 사랑했던..이해못하 실 수도있지만

제가 배아파 낳은 제 사람자식보다도 더 애틋하고 사랑했어요

평생 좋은거 먹여줬고 혼자 오래둔 시간도없고

매일 산책시켜줬고

사는동안 건강하고 행복했을거라는 건 알아요

근데 더 오래 못산거( 13살)...갑자기 떠난거

그게 너무 미안하고

시간이 지나도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우울증약도 먹고있고 강아지도 제가 행복하길 바란다는것도 이성적으로는 알고있어요

근데 이제 평생 제 새끼를 못보고는 행복해질 수가 없을거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긴 합니다만

요새도 매일매일 보고싶고 울면서 잠들어요

죽음으로 헤어지면 평생 다시 못본다는건 정말 너무 잔인한것 같아요

오늘 날씨도 좋아서 길에 강아지들 산책나온걸 보니 우리 강아지가 더 보고싶네요 ㅠㅠ

IP : 14.47.xxx.18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이 약이죠
    '18.5.19 10:24 AM (125.180.xxx.52)

    운동을하거나 뭔가 일을 찾아보세요
    뭔가를 하다보면 시간이지나고 서서히 옅어집니다
    그래야 또 열심히 살죠
    저도 경험자입니다

  • 2. ㅜㅜ
    '18.5.19 10:27 AM (178.62.xxx.121) - 삭제된댓글

    안타깝네요.....
    절절함이 묻어나요.

  • 3. ////
    '18.5.19 10:37 AM (14.47.xxx.188)

    네..다른데 몰두하면서 다들 좋아지시더라고요 전 직장도 다녀요 그래도 그게 안되네요 제가 문제가있을까요
    열심히 살고싶은 마음도 솔직히 없어요 빨리 시간이 지나 늙어서 우리강아지 다시 만나고픈 생각만 들어요
    그렇다고 제가 삶에 다른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요 남편도 다정다감하고 아이들도 잘 자라고 인간관계에 문제가있는것도아닌데...주변에서도 다 저를 이해해주는 편이고요...오히려 그게 문제일까요?

  • 4. 섭아 고통속에 보내서 너무미안
    '18.5.19 10:45 AM (39.7.xxx.139)

    전 사후세계통신 책 주문해놨어요..
    애커나 영능력자들 믿을거못되고 제가 직접 해볼거예요.

  • 5. 시간이 흘러도
    '18.5.19 10:49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매일 순간마다 너무 보고싶고,
    지나가는 강아지만 보면 울고 그랬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밥 달라고
    꼬리 흔들며 뱅글뱅글 돌던 모습,
    사람 좋아해서 아무한테나 벌러덩
    배 보이던 모습ㅠ
    저도 강아지 죽고 거의 일년을
    우울증에 매일 울고 다녔어요.
    그러다....아는분댁에서 새끼 3마리 낳았다고해서 꼬물이들 두녀석 데려와서
    이제 4년됐네요.
    요녀석들 키우면서 죽은 아이 조금씩
    덜 생각나고, 우울증도 사라졌지만,
    아직도 죽은 강아지 생각하면
    너무 보고 싶네요.
    먼훗날 우리가 하늘나라가면,
    먼저 간 우리 강아지들이
    마중 나온대요.
    강아지 안키워본 사람들은 이해 못할거예요.ㅠ

  • 6. 펫로스
    '18.5.19 10:51 AM (210.90.xxx.203)

    Pet loss 라고 아주 흔한 현상이에요.
    원글님이 착하시면 더 심하게 겪으실 거에요.
    저는 지금 2살 반짜리 키우고 있는데 벌써 부터 걱정이 되어 지금부터 마음 독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ㅠㅠ

    근데 어차피 인간도 100살도 못살잖아요?
    그로부터 또 1천년이 지나면 100살 살고 죽으나 10살 살고 죽으나 별 차이도 없을거에요.
    그 천년이 천번 지나면 1백만년인데 그 백만년이 또 천번 지나면 10억년 이구요.
    그렇게 4번 반 더 지나면 지구의 나이인 45억년이 되어요.

    지구가 생겨날 만큼의 시간이 3번더 지나면 우주의 나이인 150억년이 되구요. 이렇게 장구한 스케일로 생각해보시면 펫로스로 인한 우울증을 이겨내시는데 좀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말씀드려봅니다. 힘내시고, 잘 견뎌내세요! 그 강아지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잘 보살펴준 원글님에게 아주 고맙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키우던 강아지가 마중 나오는 그 그림 생각하시면서 위로 받으시길 바래요.

  • 7. phrena
    '18.5.19 11:01 AM (122.34.xxx.201)

    제가 아이들 기르면서 어마어마한 독서 - 소위 "영성" 계열의 책들 - 를
    해왔는데.. 한결같이 죽음 이후에 우리가 머무르게 되는 그 차원에서

    이생에 인연이 있었던 거의 모두를 다시 만나더군요..

    하다못해 어린 시절 친구의 아빠 ,
    유아기 적 (기억도 안 나는) 길모퉁이 가게 주인까지 . .

    흠뻑 사랑을 주고받았던 개 . . 들도 물론 만나더군요.

    아마, 동물은 어떤 [집단영]으로 존재하는 것이니
    동물 개체의 영 그 자체라기 보단
    일종의 "사념체"로서 만나는 거겠지만 . .

    임사 체험자들이나
    영안이 트여서 바르도 차원의 세계를 오갈 수 있는 투시가들이나
    죽음 직후에 반려동물들이 꼬리를 흔들며 나타나
    저 세상에서도 큰 사랑과 위로를
    주었다고 증언합니다.

    넘 애달파하지 마세요. 꼭 다시 만날 것이니....

  • 8. ..........
    '18.5.19 11:15 AM (14.47.xxx.188)

    펫로스 까페에도 가입하고 애니멀커뮤니케이션도 여러번해보고 임보도 해보고 노력한다고 나름 노력은 했는데 너무나 보고싶어요 사람이 죽으면 먼저간 강아지가 마중나온다는 그말 하나 믿고 버티고있어요...그래서 빨리 나이들고 늙고싶어요 저희강아지가 저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길지않길 바라고있고요 첨에 저희강아지 데려올때 아무것도 모르고 데려와서 헤어짐의 아픔이 이렇게나 고통스러울지는 상상도 못했답니다

  • 9. 포도주
    '18.5.19 11:18 AM (115.161.xxx.21)

    이래서 개를 복제하는 군요.
    황우석씨가 애완동물 복제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거든요.
    부자들이나 헐리우드 유명인들이 몇억씩 들여서 개를 한마리, 심지어 똑같이 두 마리 복제하기도 하고 그래요
    언젠가는 헤어지겠지만 헤어짐을 유예할 수 있으니...

  • 10. /////////
    '18.5.19 11:35 AM (14.47.xxx.188)

    꼭 다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그 기대하나로 살아가고있거든요..개 복제가 가능한걸 알았으면 저도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강아지가 너무나 갑자기 떠나버린거라서 그때는 복제가 가능한지도 몰랐어요

  • 11. ...
    '18.5.19 11:50 AM (175.223.xxx.79)

    전 언젠가 다시 만날거라고 믿으려고요.
    거기서도 날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나를 먼저 알아보고 달려올거라고,,,ㅠㅜ
    어느덧 4년이 흘렀는데,거실 한켠에 아이의 유골함을 놓고
    가끔 안아 봅니다.
    남편은 이제 보내주자하는데,
    좋은 곳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내 마음이 아직도 보낼 준비가 안됐어요.
    나를 조건없이 사랑해줬던 유일한 존재인
    그 아이를 어떻게 잊나요 ㅠㅜ

    잘 지내고 있어~ 엄마 갈때까지.

  • 12. 음..
    '18.5.19 12:04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아....정말 갑자기 떠나보내면 마음이 더 힘들듯하네요.
    저는 병수발 4년했고 그중 집중1년은 했거든요.
    1년동안은 마음의 준비를 했기에
    저도 울 강아지 보낸지 8개월 되었지만 잘 견뎌내고 있거든요.

    하지만 갑자기 보냈으면
    지금도 슬픔에 잠겨 있을듯해요.

    원글님....힘내시라는 말밖에 해줄수 없네요.
    힘내세요.

    원글님 강아지 행복하게 잘 지내다 갔으니까 하늘나라에서 엄마 사랑해~고마워~하고 있을꺼예요.

  • 13. 친구
    '18.5.19 12:07 PM (172.116.xxx.54) - 삭제된댓글

    https://www.youtube.com/feed/history

    사랑은 무한한 것,
    원글님 사랑 필요한 애들 한테 나눠주세요.
    또 교감하고 열심히 사랑하세요.

  • 14. ....
    '18.5.19 12:20 PM (39.7.xxx.108)

    언젠간 저도 겪게 될 일인데...
    정말 너무 두려워요.
    괜찮을 자신이없어요.
    견딜자신이 없어요.
    ㅠㅠ
    원글님 어찌견디시나요....

  • 15. 힘내세요
    '18.5.19 12:27 PM (106.252.xxx.238)

    조건없이 주는 사랑이 이리 무섭네요
    그 존재자체를 오롯히 사랑하는...
    저도 앞으로 겪어야 할 일이라 두렵습니다

  • 16. ㅠㅠ
    '18.5.19 2:47 PM (172.116.xxx.54)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Kmzu4XDslMU

  • 17. 늑대와치타
    '18.5.19 2:54 PM (42.82.xxx.216) - 삭제된댓글

    저도 울 강아지 생각나서 눈물 나네요ㅠㅠ...

  • 18. 아유
    '18.5.19 3:54 PM (210.180.xxx.221)

    이래서 제가 다시 동물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아요. 저는 죽음으로 떠나보낸 것도 아니고 잠시 맡아 길렀었는데....동물과 주고 받은 사랑은 참으로 순수하고 특별한 추억이더라고요.

    님....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돌연사가 남은 이들에게는 힘들긴 하지만 강아지가 많이 아프지 않고 고통받지 않고 죽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리고 강아지는 님이 우울해하는 것 원하지 않을 거에요. 님이 행복하고 건강해야 강아지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에요. 그럻게 생각하시고 힘 내세요...

  • 19. ////
    '18.5.19 4:24 PM (14.47.xxx.188)

    강아지가 오래아프지않아서 끝까지 예쁜짓만 하다갔다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울강아지도 잘 지낼거라고, 제가 힘든거 원하지않을거라는거 잘 알고는 있는데 참 힘드네요..저도 이 아픔때문에 다른강아지를 다시 키울 엄두를 못내고있어요 하늘나라에있는 울강아지한테 미안하기도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3305 bts 전하지 못한 진심 너무 좋네요 8 ... 2018/05/20 2,409
813304 나이차이가 있는 사람과 인연이라는건 어디나오나요? 5 사주에서 2018/05/20 4,355
813303 장남하고만 사귀었네요 7 샘각해보니 2018/05/20 2,472
813302 근데 21세기에 왕실타령하는거 웃기지 않나요? 33 ... 2018/05/20 5,302
813301 유흥업소 성폭행 피해자의 눈물 6 oo 2018/05/20 3,875
813300 민주당 싹쓸이 할까봐 미리 약치네요. 8 연합기레기 2018/05/20 2,083
813299 삼계탕을 일반냄비에해도 될까요? 5 모모 2018/05/20 1,973
813298 다른 댁 고3들 다 일어났나요? 18 밤11시 취.. 2018/05/20 3,978
813297 동부묵 먹고남은거 어떻게 보관하면되나요 3 봄날 2018/05/20 1,239
813296 '나의 아저씨', 마음 가난한 이들에게 보내는 최고의 헌사 6 gg 2018/05/20 3,379
813295 다큰 애들한테 생일카드 적어주시나요? 자식생일날 2018/05/20 524
813294 이재명 성남시장의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 이사장 역임은 타당했.. 7 467억 의.. 2018/05/20 1,485
813293 나의 배우자는 집안의 몇번째 자식인가? 예측할 수 있는 방법 21 펌글 2018/05/20 5,907
813292 밥누나 결국 둘이 다시 만났네요?ㅋㅋ 2 .. 2018/05/20 3,356
813291 젊은시절로 딱 하루만 돌아가신다면 어떤거 하고싶으세요? 22 .. 2018/05/20 5,037
813290 You don’t give me a shit 3 .... 2018/05/20 2,329
813289 일키로 뺀거 잘 유지하다 망했내요 ㅠ 12 .. 2018/05/20 3,854
813288 北 적십자, 탈북 여종업원 송환 촉구…특단 대책 요구 2 ........ 2018/05/20 1,156
813287 칼기...말이에요 2 수상해 2018/05/20 1,537
813286 영통 사시는 분들.. 11 영통 2018/05/20 2,705
813285 실내 인테리어 홈 스타일링 배우고 싶어요 1 ㅇㅇ 2018/05/20 1,177
813284 남편 있는 여자라는 타이틀, 수치스러운겁니다 57 oo 2018/05/20 17,614
813283 메건 마클이 이쁘나요? 41 도대체 2018/05/20 11,691
813282 전두환을 5.18 학살죄로 고소합시다. 4 민변 2018/05/20 860
813281 그것이 알고 싶다 - 광주 5.18 학살을 조작하라 8 못보신분 2018/05/20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