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하나가 양장피였어요.
자기 맘대로 늘 설치는 친구 하나가
양장피에 소스를 전부 들이 붓고 막 섞더군요.
요즘 탕수육 찍먹 부먹으로 말들이 많은데 그런 식으로요.
소스가 무지하게 많았거든요. 뭔 국물이 따로 온 줄 알았음.
겨자 소스땜에 매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
아 좀 먹어보면서 좀씩 붓지 이거 매워서 어떻게 먹냐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그 친구한테 짜증내면서
정말 너무너무 매워서 다들 코막고 눈물 흘리며 먹었거든요.
그 이후로 양장피에 중독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요즘도 겨자소스 잔뜩 들이 부어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