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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금 배분

잘하자 조회수 : 6,039
작성일 : 2018-05-18 14:53:05
시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상을 치뤘어요.

상황을 설명하자면 장남 조문객이 제일 많았고, 차남은 조문객은 적었지만 상여들고 가는 친구들 모임이 두팀이나 있어서
밤도 같이 세워주고 (정작 상주들은 자고 ^^), 험하고 높은 선산에 두팀이 나눠 들고 올라갔고, 막내딸은 시어머님 동네 분들이 오시는 분마나 끌어안고 정말 슬피 우셔서 뭔가 그 분위가 저희 시어머님이 잘 사셨던 것을 반증하는 듯 해서 좋았구요.

살아계실 때 시어머님께 생활비는 어느 자식도 따로 드리지 않았고, 매달 10만원씩 20여년 동안 장남과 차남만 드렸고, 요양병원 비용은 삼남매가 공동으로 부담해서 장남이 특별히 더 많이 한 건 없구요.
 
전체 조의금은 2천3백정도 들어왔고, 비율은 장남 80% 차남 10% 막내딸 10% 정도였어요.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서 치뤘고, 선산 묘소에 모시느라 포크레인에 인부들 비용까지 포함해서 장례비용은 천삼백 정도 들었어요.

장남이 장례 시작하고 조문객들 오기 전에 동생들에게 얼마가 들어오든 부조금으로 장례비용 치르고, 남는 돈은 1/n로
나눈다고 했어요.
동생들은 상황상 장남 조문객이 제일 많을게 뻔하니 장례비용을 다 계산하는 것도 고맙고, 남은 돈은 비율대로
나누자고 했고요. 그러나 장남은 1/n로 한다고 확실히 못을 박았고요.

이렇게 할 경우 장남이 나름대로 큰마음을 먹은 것이 맞나요? 아니면 이 정도는 보통 하는 수준인가요? 
마음 쓰이는 것은 없고, 물론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어떻게 하는지 그냥 궁금해서요. 

IP : 1.237.xxx.140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8 2:56 PM (222.107.xxx.31) - 삭제된댓글

    장남이 동생들 생각해주는 거 맞죠.
    보통 비율대로 나누는데
    장남은 동생들 생각해주고
    동생들도 고맙게 생각한다니 경우 없는 것같지는 않구요.

  • 2. ..
    '18.5.18 2:57 PM (220.83.xxx.39)

    장남이 다가져가도 뭐라할사람은 없을듯하네요.

  • 3. ..
    '18.5.18 2:57 PM (222.107.xxx.31) - 삭제된댓글

    주변에 부의금때문에
    상치르고 나서 형제끼리 싸워서
    안보고 사는 경우들도 제법 있답니다.

  • 4. 그쵸
    '18.5.18 2:58 PM (175.223.xxx.30)

    받은만큼 다 갚아야할 돈인데 장남이 큰 맘 쓴거죠.

  • 5. ...
    '18.5.18 2:58 PM (119.69.xxx.115)

    집집마다 다 다른데 무슨 답을 원하시는 건지.. 그정도면 일반적이네요. 장례 치르고 싸움 안나고 원수안지면 잘 지낸거죠

  • 6.
    '18.5.18 2:58 PM (58.233.xxx.102)

    장남이 마음이 넓네요.

  • 7. ㅇㅇ
    '18.5.18 2:59 PM (121.168.xxx.41)

    장남은 동생들 생각해주고
    동생들도 고맙게 생각한다니 경우 없는 것같지는 않구요...
    222

    그거 다 빚이긴 한데 장남이 능력이 되면 그 정도 해도 될 거 같아요

  • 8. ..
    '18.5.18 3:00 PM (223.62.xxx.11) - 삭제된댓글

    이게 집집마다 상황마다 다들 달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네요

    저희는 십년전 시아버님 돌아가실때
    장남인 저희집 손님이 90프로 였어요
    그럼에도 부의금을 남편뜻에 따라 장례치루고 형편어려운 시어머님께 전액 드렸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혼.백수인 시동생에게 그돈이 거의다 갔더라구요ㅜㅜ
    시동생도 시어머님도 모른척하시구요
    결국 장남인 저희가 생활비 백프로 보냅니다ㅜㅜ
    저희 같은 집도 있답니다

  • 9. ...
    '18.5.18 3:02 PM (124.59.xxx.247)

    장남이 장남노릇했네요.
    동생들도 장남말에 고분하지 않을 수 없겠어요.

    화목한 형제들이고
    부모님 자식들 잘 키우셨네요.

  • 10. ,,
    '18.5.18 3:03 PM (121.179.xxx.235)

    집마다 다르다 생각해요
    우리집은 남은돈 모두 시어머니,,
    우리언니네는 시동생이 직장(삼성팀장) 부조가
    정말 많았는데 전보다 1원도 안주고 큰아들이 독식
    결국 지금 다른것도 이유지만 어쨋든 안보고 살아요.

  • 11. ,,
    '18.5.18 3:04 PM (121.179.xxx.235)

    아래 오타 전부

  • 12.
    '18.5.18 3:06 PM (1.227.xxx.5)

    부의금은 빚이에요. 장남이 큰마음 쓴 거 맞아요.

  • 13. ...
    '18.5.18 3:08 PM (118.33.xxx.166) - 삭제된댓글

    장례비용 쓰고 남은 돈이 천만원밖에 안되지만
    삼남매가 똑같이 나누어준다니 감지덕지죠.

    조의금만이 아니라 부모님 유산까지 혼자 독차지하고
    제사 명절 등은 나몰라라 하는
    못된 장남도 있거든요.

  • 14. 장남이 잘했네요
    '18.5.18 3:09 PM (116.122.xxx.229)

    웑래 들어온 비율대로 나눠서 손님 수만큼 각자 내는게 맞죠
    그게 다 돌려줄 돈이잖아요
    그런데도 본인이 다내고 남은걸 또 1/n 했다면 장남 노릇 톡톡히 한분이네요^^

  • 15. ...
    '18.5.18 3:10 PM (118.33.xxx.166)

    장례비용 쓰고 남은 돈이 천만원밖에 안되지만
    삼남매가 똑같이 나눈다니 감지덕지죠.

    조의금만이 아니라 부모님 유산까지 혼자 독차지하고
    제사 명절 등은 나몰라라 하는
    못된 장남도 있거든요.

  • 16. ......
    '18.5.18 3:13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보기 좋네요
    장남이 현명하고요

  • 17.
    '18.5.18 3:14 PM (211.248.xxx.115)

    장남이 크게 마음 쓴 거예요.
    그리고 차남도 장례 때 손님은 적었지만 친구들이 큰일 해 줬네요.
    딸도 그렇고요.

  • 18. ㅁㅁㅁ
    '18.5.18 3:15 PM (147.46.xxx.199)

    산수 계산만 해 봐도 두 동생이 조의금으로 받은 것은 각각 2백 여만원인데,
    장례 후 1/n하면 각각 3백만원이네요.

  • 19. 노릇이라....
    '18.5.18 3:19 PM (218.238.xxx.84)

    자기 건 자기가 받고내는 게 좋지 않겠나요?
    부모 상 치르는데 비용 분담 안하려했던건가요?
    장례비 3분의 1내고
    부의금은 각자

    다른 얘기는 따로하는 게 타당

  • 20. 제가 동생이라면 안 받습니다
    '18.5.18 3:21 PM (218.238.xxx.84)

    내가 거지냐?

  • 21. 윗님
    '18.5.18 3:22 PM (211.248.xxx.115) - 삭제된댓글

    윗님네는 그렇게 하면 되고 원글님 댁은 제일 많이 받은 장남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 거잖아요.
    남의 집 일까지 참견 할 일 있을까요?

  • 22. 소울리스
    '18.5.18 3:22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장남이 진짜 대단하신거에요
    우리시댁은 6남맨데 아주버님이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재산
    다 돌려놓고 장례치르고 남는돈은 제사때 쓴다고 다 가져갔어요
    젤 잘 살는데도 욕심이 끝이 없어요

  • 23. 늑대와치타
    '18.5.18 3:24 PM (42.82.xxx.216)

    이걸 보통이라고 생각하긴 어렵죠..
    축의금 부의금 다 빚이에요. 친구든 직장이든 나도 다 가줘야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n으로 나눠주셨다니 , 정말 그릇이 넓어요...
    아무리 장남이라도 일이십만원도 아닌 돈을 준다는 거 어렵잖아요...
    고마워하셔야될 일이에요.
    장남에게도 ,장남의 배우자분에게도 같이 고마워하셔야죠.

  • 24. 장남
    '18.5.18 3:29 PM (175.223.xxx.221)

    장남 배우자가 속터졌을텐데 ...

    저것이 다 빚임데
    몇년동안 거쳐서 갚아야 하는 ...

  • 25. 시부도
    '18.5.18 3:33 PM (203.81.xxx.140) - 삭제된댓글

    안계시는지
    시아버지 계시면 시아버지 드리던데 (남은 한부모)
    부조금 분배는 잘하신거죠
    시동생네는 그거로 운구및 장지까지 도와준 지인들
    밥이라도 살거고요
    유산분배도 순조롭게 하시길...

  • 26. 시부도
    '18.5.18 3:34 PM (203.81.xxx.140) - 삭제된댓글

    장남이 제사때마다 쓴다고 다가져가는집도 있어요

  • 27. ..
    '18.5.18 3:36 PM (175.113.xxx.162) - 삭제된댓글

    장남이 크게 마음쓴거고 동생들은 당연히 감사해야할 상황인데요.
    장남은 1840부조금 받아서 330만원 가져가는건데 1500만원 손해보고요.나머지 두 동생은 받은돈 250에 330 받아가네요. 100만원 이득.

    사실상 모든 장례비용을 장남이 부담하고 동생들에게 더 얹어주는 모양새예요. 본인은 지인들에게 1500 빚을 지고요. 이건 경우있는 동생들이라면 다른 형태의 것으로라도 갚아야 할 상황같은데요. 고맙다고 했다고 동생노릇 다한건 아닌듯. 집집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어쨌든 모양새를 제3자에게 묻는다면 그래보입니다.

  • 28. 맘넓으네요
    '18.5.18 3:37 PM (218.155.xxx.137)

    원칙대로 한다면
    부의금은 본인 지인들것 가져가고
    비용들 또 똑같이 나누고 해야 맞는건데
    장남이 너그러이 처리한건 맞네요.
    부의금이 엄청 많이 들어온게 아니어도
    거의 장남 지인들이 한거니
    장남 마음은 알아줘야지요.

  • 29.
    '18.5.18 3:46 PM (36.39.xxx.147) - 삭제된댓글

    현재 지금만 잘했다고 생각하지 결코 잘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배분은 장례 치루고 남은돈에서 비율대로 나누는게 큰아들 가정도 베푼 맘으로 남는거지 나중에 사이 안좋을때 그런것도 다 원망으로 남아요.
    저 시아버지상 치루고 저희도 90프로로 했는데 처음에만 뿌듯했지 그거 다 빚이에요

  • 30. ..
    '18.5.18 3:46 PM (58.122.xxx.239) - 삭제된댓글

    장남이 유산을 더 받은거도 아니라면
    그런사람 없을만큼 대단한거네요.

  • 31. 저희경우는
    '18.5.18 3:47 PM (106.102.xxx.69)

    저희도 장남인데
    부의금 대부분이 저희 손님이었지만..

    상치르고 다 모인 자리에서 장남이
    상치른 비용을 제하고 남은 금액을
    어찌 하는게 좋겠냐고 동생들한테 물었어요.

    따로 통장을 만들어서 가족모임이나 행사에 쓰는게 좋을지 아니면 각자 나눠주는게 좋겠냐고..
    그랬더니 시누남편이 통장 만들어놓자는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시누가 단칼에 거절하고 그 돈을 그런데에 쓰면 안된다나? 나눠달래서
    장남 앞으로 들어온 부의금으로 상 치른걸로 하고
    각자 동생들 앞으로 들어온만큼 모두 나눠줬어요.
    그리고 남은 돈은 아버님 드렸네요.
    저흰 거의 손에 쥔거 없이
    나에게 상의없이 신랑 혼자 결정 내린건 서운했지만
    별불만은 없는데
    부의금 통장 만들지 말고 나눠달라는 시누의 말투와 표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 32. ..
    '18.5.18 3:52 P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보통 이 금액 정도 남으면
    장남들이 다 갖고가죠
    전부 빚인데

  • 33.
    '18.5.18 3:53 PM (36.39.xxx.147) - 삭제된댓글

    이래서 제 주변 시모 시부상 치루는 엄마들은 친하면 대표 봉투 한개만 부의금 통에 넣고 따로 챙겨줘요.
    희안하게 친정일에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는데 시가쪽은 그렇게 종종해요

  • 34. nake
    '18.5.18 4:23 PM (59.28.xxx.183)

    자기앞으로 들어온건 자기가 가져가야죠 다 빚인데

  • 35. 저는
    '18.5.18 4:27 PM (112.164.xxx.247) - 삭제된댓글

    안 받았어요
    동생이 다 알아서 하라고

  • 36.
    '18.5.18 5:02 PM (220.116.xxx.12)

    장남이 꽤 아량이 있는 사람입니다.
    돈이 많건 적건 그렇게들 하는 경우가 많지 않더군요.

  • 37. 근데
    '18.5.18 6:24 PM (211.177.xxx.83)

    돈천만원 남는건데 굳이 나눠야하나요 ? 300만원씩 ?

  • 38. 사람이
    '18.5.18 6:45 PM (210.94.xxx.89)

    고마운 마음을 가질 줄 알아야지,
    님 차남 와이프죠??

    고맙다 생각하기 싫어서 이정도는 다들 하는거냐 묻는 심보 참 ㅡㅡ

  • 39. 저희집은
    '19.8.11 10:14 AM (218.156.xxx.207)

    장남이 아예 각자조문객 챙기는걸로 선을 그었는데 원글네 시댁 장남이 성품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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