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오면 무슨생각 나세요

문득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18-05-18 13:47:09
오늘은 비오니까 문득 학교다닐때 우산안가져갔는데 비오면 하교시간에 맞춰 엄마가 교문에 기다리고 있던 생각나네요
IP : 183.96.xxx.12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18.5.18 1:48 PM (121.143.xxx.117)

    우리 엄마는 마중 나온 적이 없어서..

  • 2. ..
    '18.5.18 1:48 PM (124.111.xxx.201)

    아~~~ 습해서 싫다. 이 정도.

  • 3. 111
    '18.5.18 1:49 PM (121.143.xxx.117)

    나이 어릴 때
    비오면 막 기분 좋고 그러던 생각나네요.
    지금은 비오면 성가시다는 생각뿐이라..

  • 4.
    '18.5.18 1:51 PM (122.34.xxx.30)

    장대비 쏟아지던 여름날,
    당시 저 스토킹하던 연하 남자애가 그 비 고스란히 맞으며
    우리집 앞에서 제 방 창문 올려다보던 모습.
    (조마조마 커튼 내린 창문 틈으로 보며 맘조렸던 게 이젠 억울하지 않....ㅋㅎ)

  • 5. ...
    '18.5.18 1:52 PM (220.116.xxx.252)

    파전에 막걸리...

  • 6. ...
    '18.5.18 1:56 PM (119.71.xxx.61)

    연애할때 비오는날 차안에서 남편이랑 먹던 컵라면 기차게 맛있었는데

  • 7. 대학교때
    '18.5.18 2:01 PM (222.107.xxx.195)

    살빼려고 단식원 갔던 시기가 생각나요 ㅋㅎㅎ

  • 8. 수박마시쪄
    '18.5.18 2:04 PM (219.254.xxx.109)


    첫째.비오면 우산잃어버린기억.나중에 엄마가 너땜에 잃어버린 우산을 모으면 우산가게를 차릴정도라고 하셨죠.저 어릴땐 우산이 싸진 않았거든요.
    그래도 잃어버릴때마다 새로 사주신 엄마한테 고마운마음.
    둘째..20살 남친이랑 데이트할때 비가오면 우산하나로 같이 걸어가면 이런 봄에 내리는 비는 살짝 으슬으슬 추울때 남친과 팔짱끼거나 어깨감쌀때.그 체온의 따뜻함이.세월이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으슬으슬함이 따뜻한 체온으로 감싸지는 그 감정이 빗소리와 함께 낭만적으로 변하거든요.

  • 9. ..
    '18.5.18 2:07 PM (117.111.xxx.235)

    고등학교때 갑자기오는 비때문에
    어느가게 처마밑으로 들어가 멍하니서있는데
    옆에 같은 이유로 서있던 남자가 말걸어 둘이옆가게 햄버거 먹으러간적 있어요
    비오면 그생각만 나요
    두서너번 더 만나 영화도 보고
    그때 본 영화가 나홀로집에 1이었어요
    책도 빌려주고

  • 10. ..
    '18.5.18 2:10 PM (117.111.xxx.235)

    요새 같음상상도 못할일이죠
    예전엔이런 따뜻 감정이 있었어요

  • 11. 222
    '18.5.18 2:16 PM (219.255.xxx.219)

    저 어릴때는 엄마가 장사를 하셔서 우산 마중은 생각지도못할 사치죠
    비맞고 안방 아랫목에서 한숨 늘어지게 자고일어났던 기억

    비 올때마다 생각나느 행복한 추억입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싶다

  • 12. 커피우유
    '18.5.18 4:09 PM (118.42.xxx.106)

    저희 집이 11층이고, 바로 옆으로 폭이 10미터 정도 되는 천이 지나는데
    비가 오면 그 천으로 흐르는 물이 흙과 섞여 커피우유 색으로 변해요.
    아... 빨대대고 마시면 커피우유 같겠다.. 하는 생각해요.

  • 13. 싱잉 인더 레인
    '18.5.18 4:14 PM (175.213.xxx.182)

    노래를 율종과 함께 부르던 그 영화의 한장면...그 배우...아. 이름도 생각나질 않네. 지금은 꽤 늙어 노인이 된 그 스마트한 배우...기자로 나왔는데.

  • 14. nake
    '18.5.18 4:30 PM (59.28.xxx.183)

    고등학교 영어샘 좋아하다가 영어샘 기다린다고 장미한송이 들고 비맞고 기다렷던거 기억남 ㅋㅋ

  • 15.
    '18.5.18 6:10 PM (61.255.xxx.98) - 삭제된댓글

    우산마중은 커녕 우산이 없어서 비를 쫄딱맞고 다녔어요
    그래서 항상 수업시간에 참느라 힘들었는데 참으려 하면 할수록 기침이 얼굴이 뻘개지도록 나왔던 경험있어요
    비맞은 기억이 슬픈거 보다 자식에게 무관심했던 부모가 원망스러웠어요 지금은 세월지나 애들에겐 더없이 좋은 조부모이긴 합니다 ㅠ

  • 16. ..
    '18.5.18 6:25 PM (125.180.xxx.222)

    저는 조실부모해서 친척집에 얹혀 살았는데, 비오는 날 우산이 있는데, 자기 자식들 줘야 된다고 학교에
    그냥 비맞고 가라고......
    세월이 지나도 그때의 기분은 잊혀지지 않아요. 지금도 우산은 몇개씩 쟁여놓고 살아요.
    혹시 없어질까봐ㅠㅠ

  • 17. ..
    '18.5.18 10:52 PM (222.234.xxx.129) - 삭제된댓글

    시골 살았는데 여름에 국민학교 갔다오면 키우던 닭 잡아서 백숙해놓고 동네 어귀에 나와 기다리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장마철이면 엄마는 눅눅하다고 낮에 아궁이에 불을 지피셨어요 장대비 내릴 땐 우산을 써도 흠뻑 젖어 집에 와 따뜻한 아랫목에서 낮잠을 잤었는데 그 따스한 느낌이 아직도 생각나요

    며칠전 속썩이는 고3아들, 남편과 싸우고 냉전중이라 친정엄마가 보고 싶은데
    15년전 돌아가셔서 목소리도 들을 수 없고 산소가 멀어 가기도 쉽지 않고 눈물나는 밤이예요..

  • 18. ..
    '18.5.18 10:53 PM (222.234.xxx.129)

    시골 살았는데 여름에 국민학교 갔다오면 키우던 닭 잡아서 백숙해놓고 동네 어귀에 나와 기다리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장마철이면 엄마는 눅눅하다고 낮에 아궁이에 불을 지피셨어요 장대비 내릴 땐 우산을 써도 흠뻑 젖어 집에 와 따뜻한 아랫목에서 낮잠을 잤었는데 그 따스한 느낌이 아직도 생각나요

    며칠전 속썩이는 고3아들, 남편과 싸우고 냉전중이라 친정엄마가 보고 싶은데
    15년전 돌아가셔서 목소리도 들을 수 없고 산소가 멀어 가기도 쉽지 않고 눈물나는 밤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3751 시아버지 생신날 상 차리는 문제 17 궁금 2018/08/16 4,872
843750 초등생도 카시트 필요합니다 9 필수 2018/08/16 1,957
843749 아열대 지방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요 11 ciy 2018/08/16 2,434
843748 주차장 센서가 망가져서 차 옆면 하단이 긁혔는데 6 ... 2018/08/16 1,045
843747 정말 우리나라 국민들은 좀 미개한 거 같아요 19 답답함 2018/08/16 3,719
843746 20대 회사 초년생때를 추억합니다 13 추억 2018/08/16 1,137
843745 이 더위.. 정말 언제 끝날까요..? 4 더위 2018/08/16 1,868
843744 우엉채가 너무 많은데 냉동해도 되나요? 9 ... 2018/08/16 1,202
843743 김어준 주진우는 지금이 나꼼수할때보다 더 힘들듯.. 74 화이팅! 2018/08/16 2,147
843742 워킹맘, 이런 종류의 회의 극복 방법은 뭘까요? 17 넋두리 2018/08/16 1,696
843741 퍼옴 유관순 열사의 절친 2 퍼옴 2018/08/16 1,118
843740 냉장고나 냉동 보관한 고춧가루 4 2018/08/16 1,798
843739 생애 첫 인덕션 사용하는데요 ㅎㅎ 냄비 어떤 거 써야하나요?.. 3 .. 2018/08/16 1,526
843738 헤어지고 나면 원래 아무것도 의미 없는것이죠? 3 ... 2018/08/16 1,801
843737 공작보고왓어요.올해최고의영화 ! 26 ........ 2018/08/16 4,001
843736 사람은 결국 소유할수없는거네요 4 ㅇㅇ 2018/08/16 1,877
843735 하루종일 강아지는 뭐해요? 7 전업 2018/08/16 1,962
843734 저 제주도 3박4일 다녀왔습니다 9 반백년 넘게.. 2018/08/16 3,229
843733 운동 전문가님들! 특히 팔뚝 3 메이 2018/08/16 1,936
843732 전문가님을 추억하는 분들 ..... 10 추억의 2018/08/16 2,940
843731 윈도우10 비번을 잊어버렸는데요 2018/08/16 468
843730 [데일리안 여론조사] 이재명, 반등 없었다..김경수도 하락세 6 ㅋㅋㅋㅋㅋㅋ.. 2018/08/16 887
843729 정말 끝없는 청소 좋은 도구나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청소 2018/08/16 1,833
843728 김경수라이브, 경남도정 4개년 계획 . 14 000 2018/08/16 708
843727 겔망 독일 게르마늄 팔찌 주문했는데 답변이 없네요. 4 질문 2018/08/16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