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도 엄마가 있으면 좋겠어요.
오전에 아들 등교 시키고 집에 오니
집안이 어두 컴컴하더라고요.
그때 문득 드는 생각이 '나도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였어요.
'엄마 우리 수제비 먹으러 가자~~'이런 말 할 수 있는 엄마요.
부모님은 제가 23살에 헤어지셨어요.
아빠의 사업 실패, 엄마의 오랜동안 바람으로
편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하다 헤어지셨고
전 동생들 돌보고 대학 보내고 결혼을 하고 아들이 있어요.
그리고 엄마한테는 가끔 연락이 왔어요.
신혼 여행 다녀와서 연락안했다고 인연 끊고 살자고요.
'니가 어떡해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며 명절이나 생일 때
먼저 연락 안한다고요. 전 그럴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너무 무서웠는데 그런 엄마가 뇌종양으로 요양병원에 계시다 올해 1월에 돌아가셨어요. 그런 엄마라도 따뜻하게 불러보고 싶어요.
사실 오늘 새벽에 쓴 글인데 더 많은 위로가 필요해서 한 번 더 올렸어요.
1. 옹이.혼만이맘
'18.5.18 11:28 AM (58.123.xxx.110)마음이 먹먹해지네요. 나이가 들수록 엄마라는 존재가 귀하게 느껴져요.오후에 불면증으로 잠못주무시는 엄마 수면제처방 받으러 따라가는데 어쩔땐 귀찮을때도 있지만 옆에계실때 잘해드려야할것같아요.안계신면 후회할텐데.쉽지가않네요
2. 님
'18.5.18 11:28 AM (182.227.xxx.37)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시네요
엄마의 보살핌없이 크셨는데도
아유
마음이 짠 합니다3. ..
'18.5.18 11:30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에고~~~
고생하셨어요.
정이 많이 그리우신가 봐요.
비가 오는 이런 날씨는 ...
아들에게 그런 엄마가 있어서 아들은 행복할 거에요. 위안을 하자면요.^^4. ㅡㅡ
'18.5.18 11:30 AM (27.35.xxx.162)사업실패야 본인의지가 아니라 능력부족이지만
외도는 철저히 본인 선택임.
자식두고 바람난 여자란..5. 민트
'18.5.18 11:57 AM (117.111.xxx.152)수고 많았어요 토닥토닥...안아드리고싶어요
부모 가족은 정말 내맘대로 안되는 애증의 존재예요
아드님과 맛난 수제비 해드세요6. 저같으면
'18.5.18 12:06 PM (125.177.xxx.106)그런 엄마 돌아가셔도 그다지 그리워 안할 것같은데
원글은 그래도 마음이 넓네요.
동생들이나 가족들과 맛있는 수제비 먹으러 가세요.
엄마는 없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엄마같은 존재가 되어줄 수는 있잖아요.7. ...
'18.5.18 2:30 PM (210.216.xxx.100)아들에게 대신 큰 그늘이 되어 주세요...
잘 살고 계시다고 안아 드리고 싶네요8. 아이고
'18.5.18 4:34 PM (14.34.xxx.241)그런엄마는 안보고 개무시하고 살아도 괜찮아요
본인가정을 지키지도 못하고 바람난 엄마가 염치도 좋네요
나라면 그런엄마라는 인간하고는 안보고 살아요
더늙으몀 불쌍한척하며 달라붙어요 등골브래이크로
잘조절하고 살아요 경험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12913 | 읍관련되보이는 글쓰면 협박이 보통인건가요... 5 | .. | 2018/05/19 | 673 |
812912 | 결국 예쁜 누나는 13 | 빡친 시청자.. | 2018/05/19 | 6,060 |
812911 | 그것이 알고 싶다 35 | 부 | 2018/05/19 | 5,542 |
812910 | 전두환 악마새끼.. 31 | 흠흠흠 | 2018/05/19 | 3,609 |
812909 | 이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 4 | 모기잡자 | 2018/05/19 | 1,436 |
812908 | 일본배우들을 보면 예쁘장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ㅋㅋㅋ 7 | 일본 | 2018/05/19 | 2,896 |
812907 | 참는게 도움이 될까요? 4 | 음 | 2018/05/19 | 1,067 |
812906 | 뽀얀 국물의 북어국 비결이 뭔가여? 20 | 설렁탕? | 2018/05/19 | 5,708 |
812905 | 아내에게 이런농담.. 농담이 가능한가요? 38 | ........ | 2018/05/19 | 14,182 |
812904 | 학부모님들께 질문하나드려요. 6 | 학원강사 | 2018/05/19 | 1,364 |
812903 | 무직인 학창시절 친구가 자꾸 집착하는데 무섭네요. 11 | ... | 2018/05/19 | 5,281 |
812902 | 유럽도 메탈 냉장고가 대세인가요? 6 | ... | 2018/05/19 | 2,443 |
812901 | 영국 왕자 결혼을 보고 ㅎ 6 | .. | 2018/05/19 | 4,408 |
812900 | 김강우 므쪄요 7 | ........ | 2018/05/19 | 1,953 |
812899 | 서영희랑 김태희랑 정말 닮지않았어요? 16 | ........ | 2018/05/19 | 4,587 |
812898 | 젊은 여성들 당차고 좋네요. 23 | 대학로 | 2018/05/19 | 6,843 |
812897 | 황당하게 만드는 사람 2 | 처세 | 2018/05/19 | 1,098 |
812896 | 강원도캠핑장인데. 얼어죽는줄ㅜ 15 | ㄱㄴㄷ | 2018/05/19 | 6,071 |
812895 | 거실 아이용 매트 언제까지 필요한가요? 2 | .. | 2018/05/19 | 3,365 |
812894 | 엄마라는 그 이름. . . 5 | 엄마 | 2018/05/19 | 1,484 |
812893 | 부부사이가 이리 허무한 거였나 싶네요. 10 | 참.. | 2018/05/19 | 9,352 |
812892 | 다이어트 보조재 효과좋은거 없을까요? 2 | ... | 2018/05/19 | 1,529 |
812891 | 내일 낮 서울 결혼식 옷차림? 6 | ㅎ | 2018/05/19 | 1,898 |
812890 | 검정 네일 이상한가요? 13 | ㅡㅡ | 2018/05/19 | 2,764 |
812889 | 조의금 전달 방법 2 | ... | 2018/05/19 | 1,8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