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의 죽음, 강아지 인식칩...

강아지엄마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18-05-17 21:42:30

점심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기 위해

차를 타고 나오다 인근 병원에 간다고 내려달라는 동료가 있어서

다니던 길이 아닌 곳으로 갔어요.

왕복 4차선으로 차들이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닌데 제가 가는 길

방향 1차선과에 고양이가 치어죽어 있었어요 ㅠ

피 한방울 안흘렸는데 이미 죽어서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꼭 우리집 강아지만한 사이즈의 고양이가요

저 사실 고양이 별로 안좋아했는데..강아지도 그닥..

근데 강아지를 키운 후로 모든 동물들이 달리보여요

같이 가는 남자동료도 무서워서 사체를 못 끌어내겠다고 하고

저도 도저히..파출소와 구청에 사체를 치워달라고 벌벌 떨면서 전화를 했어요

동료는 잘 치울거라고 그냥 가자는데 저는 도저히 자리를 뜰 수가 없었어요

비록 죽은 고양이지만 누군가의 차에 또 치이게 할 수는 없어서요

오는 차들을 서행하게 하고 살짝 비켜 가게끔 수신호를 했어요

그런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울고 있는 저와 고양이를 보더니

고양이를 끌어서 빈공터쪽으로 던져서..ㅠㅠㅠ

그리고 구청직원이 전화와서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꼭 잘 처리해 달라고 했는데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고 ..다시는 길고양이로 태어나지 말기를 ...ㅠ

그러면서 울강아지 인식칩을 안했는데 해야하나..

인식칩 하고 부작용도 있다고해서 목걸이만 착용하고 산책 다니거든요

강아지 키우는 분들 인식칩 다 하셨나요?

해야 할까요? 다시 고민이 깊어지네요

우리 강아지는 한성질 한까칠해서 저를 놓치거나 하면

절대 사람한테 다가갈 녀석이 아니거든요 ㅠ

그렇게 길강아지가 될까봐 너무 걱정이 되네요


IP : 182.226.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7 9:44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너무 서러운 일생이죠..ㅜㅜ

  • 2. 길냥이들
    '18.5.17 9:58 PM (218.39.xxx.149)

    우리나라의 가장 약자들이에요.

  • 3. 저희는 인식칩도 심고
    '18.5.17 10:14 PM (182.31.xxx.246) - 삭제된댓글

    인식표도 매달았어요. 만에 하나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마땅히 찾을 방법이 없잖아요.

  • 4. 인식칩
    '18.5.17 10:50 PM (14.36.xxx.113)

    꼭 넣어주세요~
    며칠전 아파트 단지내에 멍멍이가 머리에 상처를 입은 채 배회하다 경비초소로 인계되어 묶여있는 걸 보았어요.
    주민 한 분과 함께 병원에 치료하러 데려갔더니 인식칩이 심겨져있어서 가족과 연락되어 가족 품으로 잘 돌아갔습니다.
    인식칩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어요.

  • 5. 인식칩 필수
    '18.5.18 1:42 AM (125.184.xxx.67)

    유기견 있으면, 동물병원에서 무조건 인식칩 확인부터 해요.
    무조건 하는 게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1008 13살 딸 이야기.. 16 엄마 2018/09/04 3,680
851007 자소서 어찌쓰나요(학생아니고 취준관련) 2 ㅠㅠ 2018/09/04 804
851006 유인나 밸 * 내추럴 스파 광고, 저만 그런가요.. 6 ㅇㅇ 2018/09/04 2,508
851005 오사카 공항도 침수되었네요 9 ㅇㅇ 2018/09/04 3,431
851004 인천은 지금 5 .. 2018/09/04 1,692
851003 힘없고 근력도 없는 40대후반 여성인데요, 골프하기 힘들까요?.. 11 남편이 저 .. 2018/09/04 6,203
851002 작년 올해 광풍이 드라마틱 하네요.. 5 ... 2018/09/04 1,323
851001 운동오래하면 몸이 뜨거워지나요??(열나느 체질) 8 zzz 2018/09/04 1,277
851000 요즘 집보러 오질 않네요 11 이사가기 2018/09/04 5,466
850999 9년을 고생하고도 아직도 집값타령...... 13 .... 2018/09/04 1,751
850998 립스틱으로 볼터치하면 기미생긴다는 말 6 2018/09/04 3,344
850997 타일박힌 테이블 파는곳이 어딘가요 1 테이블 2018/09/04 846
850996 남편월급 800만원 플랜좀 짜주세요 11 ㅇㅇ 2018/09/04 5,254
850995 벌써 딸을 시집보내는 나이 4 82cook.. 2018/09/04 2,338
850994 요즘 저녁 도시락 안 상할까요? 2 저녁 도시락.. 2018/09/04 580
850993 문학적인 양말들 구경하세요. 11 oo 2018/09/04 1,933
850992 궁찾사, 15일 ‘혜경궁 김씨 수사 촉구’ 광화문 집회 개최 “.. 9 ㅇㅇㅇ 2018/09/04 415
850991 시판 씨리얼 추천해주세요 3 ... 2018/09/04 948
850990 어제 라이프 보신분?? 6 조승우 2018/09/04 1,815
850989 다리를 다이아몬드로 하고자야 1 잠잘때 2018/09/04 950
850988 영화추천해요 몬태나 8 몬태나 2018/09/04 1,129
850987 상가 사려 하는데.. 2 .. 2018/09/04 1,551
850986 이재명은 계백의 기상으로 혜경궁김씨를 내 놓으라! 18 이병철트윗 2018/09/04 688
850985 대방동 요양병원 추천해주세요 1 정구댁 2018/09/04 732
850984 계산좀부탁드려여~~ 3 그림자밟기 2018/09/04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