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중반이신 분들 요즘 몸 상태가 어떠신가요?

만성피로 조회수 : 6,576
작성일 : 2018-05-17 16:20:05

올해 45세인 맞벌이주부에요.

주변 동종업계 사람보다 상당히  근무가 빡센 편이라,

제가 근무하는 쪽 발령을 꺼려하는 자리에 근무해요.

정신적으로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요.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들 아침부터 시작해서, 저녁까지

거의 매 끼니 마다 다른 반찬으로 식사준비하고

(밥 준비할때 가끔 나도 이러다 일하면서 밥 차려먹기 책 내는것 아냐 하며 자뻑하기도 했죠.)

보약이나 약은 거의 먹지 않는 편이고,

잔병치레도 없는 건강한 편이었어요.

또 원래 친정가족들 특징이 발발거리고 돌아다니는 타입이라

주말에도 집에 잘 있지 않고

캠핑에, 여행도 자주 다니고

집에 있을 때도 거의 누워 있을 일이 없는

부지런하고, 체력 넘치는 주부였어요.

주변 동료들이 놀라는 체력의 소유자였어요.

바쁜 와중에도 별 걸 다한다고 말이죠.


근데..

올해부터는

방전된 것 처럼

갑자기 힘이 하나도 없네요ㅠ

큰 애도 기숙사 있는 학교에 들어가서

입 하나 줄었구요.

작은 애도 이제 좀 커서

저녁시간이면 남편과 단둘이 밥 먹는 시간도 많아요.

반찬도 남편이 사오고요.

밥도 남편이 해요 ㅠ

심지어 아침 출근시간이 여유있는 남편이

아침설거지부터 시작해서 모든 정리를 다 해놓고 나가요.

(막간을 이용한 남편 자랑 미안합니다^^;;)


올해부터는 업무도 좀 가벼워져서

예전에 비하면 스트레스도 엄청 줄고, 업무도 쉬워서 살만해졌는데

문제는 몸이 너무 힘들다는거에요.

피곤할 일도 딱히 없는데

만성피로에,

피곤하면 오는 결막염에 각종 알러지까지

도대체 집에 와서 하는 일이라곤

밥 먹고, 티비 보는게 거의 대부분인데

산책 나갈 힘도 없고

잠도 노인네처럼 일찍 자요.


보통 40대가 되면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얘긴 많이 들었지만

체력이 갑자기 낭떨어지로 떨어지 듯

갑자기 급하락하네요.


왜 그럴까요?

저만의 문제일까요?

아님..원래 40대 중반의 나이가 이런건가요?

운동을 해야지 싶은데도, 힘들어서도 못하겠어요ㅠ

병원을 가볼까 고민하다가 82님들한테 먼저 물어보고 갈려고요.



IP : 117.111.xxx.14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8.5.17 4:23 PM (66.249.xxx.181)

    마트만 다녀와도
    어디만 잠깐 다녀와도
    엄청 피곤하고
    일단 좀 누워서 뻗게 되더라고요

  • 2. 47세
    '18.5.17 4:26 PM (182.226.xxx.163)

    저도 45세부터 몸이 훅가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어디서보니 5년단위로 몸이 노화가되고 거기에 적응하다 또 훅떨어진다고..저는 이유없이 어지럽고 기운이 없어지더라구요. 한시간정도 매일걷고 영양제 홍삼 잘챙겨먹고 살찌지않게 관리하고있어요.

  • 3.
    '18.5.17 4:26 PM (211.179.xxx.129)

    번아웃 증세네요.
    체력만 믿고 남들보다 배로 움직이며 사셨으니
    몸이 좀 쉬라고 아우성인거죠.
    사십 중반 넘음 갱년기 시작이구요.
    면연력도 떨어지고 무드 스윙도 오고
    이제 시작이니 몸을 사리세요.
    운동 하하잘 챵겨 먹고 푹 쉬지 않으면....
    건강 했던 분들 갱년기가 더 요란 하던데요

  • 4.
    '18.5.17 4:28 PM (211.179.xxx.129)

    오타네요....운동하고 건강식품 챙겨먹고

  • 5. ...
    '18.5.17 4:28 PM (220.76.xxx.85)

    갱년기에 앞서, 성장호르몬 감소시작되는 시점이라 기초대사량도 줄고..
    같은시간을 자도, 신체재생기능이 떨어지니 피곤하고....
    똑같은 생활패턴을 해도 살찌고 ..

  • 6. ..
    '18.5.17 4:29 PM (222.96.xxx.22)

    내년에 50인 워킹맘인데 6시에 일어나 식사 준비하고
    출근하고 일하다가 퇴근하면 7시 반쯤 되는데...
    저녁 식사를 거의 안하거나 소식하고
    일주일에 두어번은 10칼로 이상 조깅을 겸한 파워워킹
    두번은 집에서 근력 운동 합니다.
    아주 저질 체력이었는데...제법 건강해졌습니다.
    비타민씨 코엔자임 오메가 3 스피루리나먹고
    낫또랑 토마토를 자주 먹습니다.

  • 7. 쿠기
    '18.5.17 4:40 P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몸도 몸이지만 위에 음님 말씀대로 번아웃 같아요.
    저도 45세.. 맞벌이인데요. 저도 언젠가부터 그렇게 훅.. 가네요.
    전 게다가 근종도 있고, 미미한 갑상선 항진증도 있어서리..
    운동합시다 운동.. 전 요가해요.

  • 8. 원글이
    '18.5.17 4:41 PM (117.111.xxx.140)

    맞아요~
    몸이 완전 번아웃된 상태같아요.
    쉬어도 회복이 안 된다는..ㅠ
    체질이 바뀌는지
    화장품 관계없이 얼굴도 따끔거리고 그래요.ㅠ
    건강기능식품도 챙겨먹고, 운동도 좀 해야 할 것 같네요.

  • 9. 33
    '18.5.17 4:58 PM (128.106.xxx.252)

    피티 붙여서 근력운동 하세요

  • 10. 46세
    '18.5.17 5:07 PM (112.65.xxx.7)

    운동은 싫어하지만 밥 뚝딱 잘 먹고 걷는 거 좋아하고 잔병치레 없는 스타일이었는데요, 올해들어 이사하고 청소 열심히 하다가 팔근육에 염증 생겼고, 이러다 폐경인가 할 정도로 생리가 너무 너무 불규칙하고요 엊그젠 그냥 자고 일어났는데 걷지도 못할 정도로 고관절이 아파서 병원갔더니 고관절염이라네요~
    난 튼튼한 체질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아니었어요 ㅜ ㅜ

  • 11. ㅁㅁㅁㅁ
    '18.5.17 5:12 PM (119.70.xxx.206)

    40세만 돼도 그러던걸요~

  • 12. ㅠ.ㅠ
    '18.5.17 5:20 PM (110.13.xxx.2)

    조금만 먹어도 배가 왜이리 나오는지.

  • 13. ...
    '18.5.17 5:29 PM (58.149.xxx.44)

    그 나이에 똑같은 증세로 시작하다 입맛도 없어지고 밥을 못 먹으니 살도 빠지고 기력은 더 없어지고 수면장애까지 오고했는데도 특별히 아픈곳이 없다 보니 나아지겠지하고 3달을 버티다 주변에서 병원가보라고 해서 한의원에 먼저 가서 기력 회복해 보려고 한약먹고 해도 소용이 없어서 종합병원가서 피검사부터 다 해봤는데 아무런 결과가 없어서 결국 마지막으로 신경정신과로 보내더라구요 결국 거기서 무기력증도 우울증이라고 해서 지어준 약 2주분 먹고 벌떡 일어났어요 일단 입맛이 돌아오니 밥도 먹고 밥 먹으니 기력이 생기고 잠도 제때 자고 조금씩 나아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노화현상 중에 하나인거 같아요 경험이 없으니 뭔지 몰랐던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건강을 챙깁니다. 이제 건강을 챙겨야할 나이가 됐다는 신호인거 같아요

  • 14. 40
    '18.5.17 5:45 PM (125.129.xxx.213)

    전 40인데요..요즘 죽겠네요..ㅠ
    날좋아 밖에 나다니면 돌아와서 힘들지언정 그당시엔 힘듦을 잊겠는데요..요며칠 비 연속으로 오고 집에있음 축쳐지는데다 좀전에 밖에 나갔다오니 몸에 한기들고..집에 오는 내내 식은땀이 줄줄 흐르면서
    쓰러질 지경이었네요..온몸이 끈적거리구요..체력 진짜 좋은편이었고 생전 관심없던 비타민에 보양식에 눈돌아가고 있어요

  • 15. 운동
    '18.5.17 5:51 PM (119.198.xxx.16)

    직장다니면서 체력을 키울려면 운동이 필수라는걸 확실히 많이 느낍니다
    저랑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일마치고 다들 수영,요가,헬스 합니다
    안그러면 여기서는 체력이 딸려서 일못한다고요
    전 헬스한지가 십년이 넘었는데 언뜻보면 약하게 보이는데 보기보다 일하는거보면 강단있다고들 해요
    꾸준히 해온 운동 덕분이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운동 열심히 하면 50 넘어도 체력이 갑자기 약해지지 않습니다

  • 16. 아이고
    '18.5.17 5:58 PM (211.108.xxx.4)

    46세인 저
    전업인데 일주일에 하루 문화센터서 취미생활하고
    이틀은 알바로 두시간 일하는데 오고가는데 두시간 걸리는곳으로 왔다갔다 목 금요일 다녀오는데도 힘들어요
    아침 남편 한식으로 푸짐하게 먹고
    아이들 매끼니 챙기다보니 장도 자주보고 목금요일은 알바 오후에만 다니는데도 넘넘 힘들어요

    평생 보약은 커녕 영양제도 안먹고 살았는데 뭘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17. ㅎㅎㅎ
    '18.5.17 6:08 PM (110.70.xxx.57)

    영양제를 한주먹씩 드세요
    전 그걸로 버티네요
    하는일이 젊은 사람들도 힘들다고 아프곤 한데
    전 아프지는않고 버텨요
    체력좋거나 힘이 넘치지는 않고요

  • 18. 46세
    '18.5.17 7:07 PM (14.241.xxx.215)

    40넘었을때 노화를 느꼈는데 46되니 그때하고 또 달라요.
    40넘었을땐 그냥 몸이 늙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느낌이 아니고 막 들어나네요.
    면역 떨어져 툭하면 몸살에 방광염에 감기에...
    그리고 정말 위가 건강했는데 술 얼마 안마셔도 위염으로 2주간 고생해서 이제 술도 커피도 끊었어요.
    시력도 노안으로 안보이는건 둘째치고 안구에 기름낀것 처럼 눈이 찝찝하고 침침하고 그러네요. ㅠㅠ

  • 19. 저두요
    '18.5.17 7:19 PM (1.239.xxx.185)

    술 담배도 안하는데 40 중반 되었다고 온몸이 피곤하고 고장났어요. 저두 커피도 웬만하면 안마시고 소식하려는데 단건 왜이리 땡기는지 단거때문에 살이 더 찌네요
    40넘으면 노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더라구요.

  • 20. ...
    '18.5.17 7:33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한체력했었는데
    40중반 넘어가며 훅 갔어요ㅠㅠ
    운동하고 관리하는 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 21. 혹시
    '18.5.18 12:58 AM (211.210.xxx.95)

    건강검진안하셨으면 꼭 한번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2672 부산 에어컨 청소 2 ㅇㅇ 2018/05/18 526
812671 오늘 뉴스공장 늦네요 2 .. 2018/05/18 944
812670 운동화는 아닌데 운동화만큼 편한 신발 없을까요? 28 신발 2018/05/18 4,869
812669 뱃살 주스 아세요? 4 아프지마요 2018/05/18 2,791
812668 미국교포의 기사 팩트체크 5 연합찌라시 2018/05/18 1,162
812667 5.18 기념식해요. 4 .... 2018/05/18 509
812666 매몰 붓기 언제까지 빠질까요? ㅠㅠㅠ 4 ... 2018/05/18 1,853
812665 운동 등록 할까요 말까요 ㅠㅠ 6 Dd 2018/05/18 1,061
812664 직장인 명언 2 일일일 2018/05/18 1,743
812663 담배로 고등학교에 전화해도 될까요? 7 ... 2018/05/18 1,383
812662 영어가 모라고.. 11 속상합니다 2018/05/18 2,785
812661 설치한지 3개월여된 씽크대상판이 금이 갔습니다. 5 ,,,, 2018/05/18 1,505
812660 태권도 못가게 되면 다른날 보충 가능한가요? 16 ㅇㅇ 2018/05/18 1,397
812659 보컬 정인이 연상되는 노래, 이 곡제목 아시는 분 있나요~? ㅇㅇㅇ 2018/05/18 430
812658 김경수 물고 늘어지는 이유 중에 이런것도 있지 않을까요? 6 .... 2018/05/18 1,228
812657 잡티제거 시술 받았는데 재생테잎 안붙였다고 쓴 사람인데요 9 피부과 2018/05/18 3,079
812656 김찬식페이스북 2 ^^ 2018/05/18 705
812655 오늘 밖에 반팔 입어도 괜찮을까요? 3 날씨 2018/05/18 1,156
812654 MB정권, 친일파 청산 방해하려 국정원 동원 10 책임자들 처.. 2018/05/18 667
812653 버닝은 잔인한 장면도 없다는데 왜 청불영화인가요? 3 ... 2018/05/18 3,628
812652 레테펌) 혜경궁 광고 법률대응 후원 계좌 오픈 13 후원합니다... 2018/05/18 836
812651 닭백숙 vs 삼계탕 3 2018/05/18 913
812650 회사 보스 미국인 부부 서울 관광, 영어 가이드 추천! 32 서울 2018/05/18 3,148
812649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발이 잘 저려요 2 아침 2018/05/18 638
812648 방탄)디즈니 라디오에서 추는 춤 11 bts 2018/05/18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