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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예비시어머니..그럼 이건 어떤가요?

결혼 조회수 : 3,346
작성일 : 2018-05-17 09:16:43
돌이 날아 올거란 예상은 하고 씁니다ㅎ

딸만 있는데 제가 시어머니가 될 가능성이 아예 없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며느리가 인격적으로 성숙하거나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면 자식처럼 이뻐하겠지만 고집이 세거나 아집이 있으면 평생 속 끓이며 살 성격이거든요

제 딸들도 아마 어느 집 며느리가 돼서 자기 주장 안굽히고 불화를 일으킬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항상 열린 마음 가질수 있게 은연중에 가르치긴 합니다
그래도 요즘 젊은이들 생각은 너무 앞서 있어서 이해하기 버거울때가 종종 있어요

집값 반반 권리 행사(?) 의무(?) 반반 얘기가 나왔는데
남자쪽에서 집 해주고 여자는 몸만 해 간 경우도 여자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게 여자는 애를 임신하고 낳는게 일단은 반씩 나눌수 없는 오로지 결혼해야만 생기는 부당하다고 생각하게되는 혼자만의 역할이 엄연히 존재하구요, 그 다음 낳은다음에 24시간 1초 단위로 애를 케어해야 하는 일에 여자의 책임감이 훨씬 크고 시간도 많이 들어가는 일이 직면해 있어요
여기다 집에서 직장만 다니거나 공부만 하면 됐던 미혼시절이랑 다르게 하루라도 집안일을 하지 않으면 쌓여서 다음날 생활이 불가능하다는걸 그제서야 비로소 깨닫는 초보 살림꾼들이라 집안일을 도맡아 오랜 시간 해봤던 사람이 아니면 절대 반반 한다는 생각 못하고 서로 자기가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지만...
사실 여자가 임신 육아로 힘들때 남자는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 실질적인 반반이라고 할수도 있는거구요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아서 맞벌이 위주로 생각해 봤어요

저는 다행히도 애들에게 집 한칸씩 해줄 능력이 돼서 결혼해도 안해도 상관없다고 하고 있는데 여자가 다 해오고 남자가 몸만 들어오면 옛날 결혼관에서 남녀가 뒤바뀐 역할이 가능할까요?
즉,임신 출산은 어쩔수 없는거니까 할수없고 남자가 집안일 다하고 처가일을 시가일보다 우선순위에 둬서 하는거..이런것들요
저는 남자가 집안일 도맡아 하기만 해줘도 집한칸 기꺼이 해주고 싶어요


IP : 211.193.xxx.7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8.5.17 9:21 AM (222.98.xxx.178)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며느리가 하는 일을 사위가 해준다면
    집사주고 평소에도 가끔 물질적으로 도와주고 싶거든요
    외동딸 엄마입니다
    시엄니 자리가 뭐라고 시댁에가도 밥먹을 찬거리하나
    없이 해놓고 뭐가 그리잘난 아들이라고 사람을 부릴라고
    하는지 그럴바엔 나도 돈들이고 우리딸 편하게 해주고
    싶네요

  • 2. 그놈의 집
    '18.5.17 9:22 AM (210.183.xxx.241)

    제가 결혼앞둔 자식이라면
    그런데 허구헌날 양측 부모가 집을 내세워 이러니 저리니한다면
    집에 진저리가 날 것같아요.
    그집 안받고 말지, 차라리 결혼을 안하고 말지
    어른들이 집을 내세워서 지금 뭐하는 짓들입니까.

  • 3. ...
    '18.5.17 9:22 AM (220.116.xxx.252)

    집해주고 데릴 사위를 얻고 싶으신가보네요.
    그럴 사람을 찾으시면 되죠 머.
    설마 없겠어요? 한명이면 되는데...

  • 4. 여자가
    '18.5.17 9:23 AM (117.111.xxx.170) - 삭제된댓글

    임신 육아할때 남자는 노는군요....

  • 5. 그놈의 집22222
    '18.5.17 9:26 AM (124.53.xxx.190)

    아이고. . . 반대상황 글은 안 읽어 봤지만
    진짜 22222222

  • 6. ...
    '18.5.17 9:28 AM (223.62.xxx.154)

    걍 자기 자식만 각자 끼고 살든가
    관심 끄든가~
    딸아들맘이지만 이런 장모도 소름이네요3

  • 7. 왜 모든 논리가 돈으로만 돌아가는지
    '18.5.17 9:29 AM (112.154.xxx.44)

    집을 해줄 여력이 되고 또 해주고 싶음 해주는 거죠
    그럼 그게 끝이지 왜 집을 해주면 그 집 중심으로 돌아가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딸들이 비혼이여도 집 해준다면서요
    저는 딸아들 다 키우는데요
    제 유일한 바램은
    비혼이든 혼인을 하든 그걸 알아서 할 결정이고
    지 밥벌이 하면서 건강 잘 유지하고 가끔 서로 안부묻고
    각자 알아서 잘 살았음 좋겠어요

    아니 왜 고집, 아집 있음 평생 속 끓일거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고집없는 사람이 어딨고 아집 한번도 안부려 본 사람이 어딨대요?
    난 여지껏 그래보지 않았고 우리 애들은 그런 애들이 아니다ㅡ라고 말한다면 그것도 남이보면 아집일 수 있어요

    그냥 각자 잘 먹고 잘 삽시다
    에휴

  • 8. 그저
    '18.5.17 9:32 A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본전 생각 안나는 정도만 지원해주고
    제대로 된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관심 끄고 사는게 맞아요.
    딸이 그런 상황을 정말 원한다면 모를까...집이 뭐라고
    이것도 갑질이죠. 집해줬으니 이거해사 차해줬으니 이거해라... 정말 딸이 이런 결혼생활을 하기를 바라시나요?

  • 9. ...
    '18.5.17 9:33 AM (119.69.xxx.115)

    지금 결혼하는 사람들 중에서 처가에서 집해주는 집 제법됩니다만 이래라저래라 뭐 요구하지도 않더만..
    그리고 굳이 결혼을 해야하나요? 21세기 가장 큰 변화가 결혼제도가 없어지는 거래요. 이제 결혼 하지 않을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면 그냥 살고 뭐 아기도 낳을 사람만 낳고 유럽스타일로 가는거죠. 사랑이없으면 헤어지고..
    부모들이 먼 미래 자식일에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게 시대적 흐름이랑 안 맞죠. 본인들도 시부모 친정부모 이렇게저렇게 간섭한다고 맨날 그러면서 자식한테 더 이래라 저래라 말 못하는 세상이에요. 82는 정치색만 진보이지... 다른 면에서는 넘 구닥다리 같아요. 100년 사고방식 고수하는 거 같아요.
    저 40대 중반이지만 저 나이대도 30넘기면 큰일 날것처럼 선봐서 결혼 한 애들 많았지만 아직도 독신으로 자기일 하는 친구들도 많구요. 지금 20대 30대 분위기는 뭐 결혼은 선택이에요. 앞으로는 더 할 걸요??

  • 10. 민망한 자화상
    '18.5.17 9:49 AM (210.183.xxx.241)

    집 반반하고, 시가와 처가에 똑같이 하라는 시모나
    집 사줄테니 맞벌이 하고 집안일은 사위가 하라는 장모나
    천박하기는 똑같아요.

    자녀들은 한 가정을 일궈 미래를 꾸려나갈 생각을 하는데
    엄마라는 사람들이
    그 알량한 돈, 집이나 내세워서
    자녀들의 생활패턴까지 지휘하려드는 우리들의 모습이 스스로 부끄럽지 않습니까.

    자녀들은 생각없나요?
    자녀들은 자기들 주체적으로 삶을 꾸려나갈 판단력이 없습니까?
    그런 아이들이 결혼은 어찌 합니까.

    서로 존중하며 주체적이고 주도적으로 자기 가정 꾸려나갈 힘이 없어보인다면
    그런 자녀들은 결혼시키지 마세요.
    도대체 엄마들이 장차 어디까지 참견을 하려고 이 난리들인가요.
    집과 돈이 그 정도로 위대한가요.

  • 11. 어리석은 비교
    '18.5.17 9:51 A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에구.
    돈있는 사람은 돈 가지고 가장 효과적으로 쓰고 싶어하는 건 이해하지만
    갑질은 하지 맙시다.

    딸 집 10억을 사주었어도
    집안일은 둘이 공평하게 합의하게 하는거지
    집안일 도맡아 하면 집을 사준다니요.
    딸 결혼생활 퍽이나 행복하겠네요.

    별 쓸데없는 상상같은거 하지 맙시다.
    젊은 애들 알아서 살게 내비두고
    돈 있으면 보조해줄수는 있지만
    돈 주었다고 이러저러한 소망 담을거면 그냥 지원을 하지 마세요.

    가난한 사람에게나 돈의 가치가 크지
    있는 사람에게는 안받고 참견 안당하고 싶어요.

    집 한채로 50여년의 노동을 사려고 하다니...
    지금 전업주부들도 안 받아 들일 조건이네요.

  • 12. 에구
    '18.5.17 9:58 AM (117.111.xxx.84)

    저 아들도 있고 딸도 있어요
    애 아빠가 엄청 자상해서 외벌이하면서도 살림 엄청 잘해요 출퇴근전후로....주말에. 깔끔하기도하고
    시아버님 그대로 배운거니 제 아들도 그러겠죠 지금도 방바닥 머리카락 잘 떼고다니니....

    돈으로 갑질하는 처가댁 만난다면 너무 싫을거 같아요
    저도 아이둘 집 한칸씩은 해줄수 있어요
    근데 이글을 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도대체 이 아이들을 어떻게 지원할까하구요..

    어디가서 이런 얘긴하지 마세요..;;

  • 13. 데릴사위를 보시면 됩니다.
    '18.5.17 10:01 AM (122.128.xxx.102) - 삭제된댓글

    율곡 이이의 아버지가 데릴사위였잖아요.
    그래서 신사임당은 친정아버지의 3년상도 친정에서 치뤘고 수시로 친정으로 가서 친정엄마와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율곡 이이도 친정에서 낳았던 거구요.
    세상에 돈으로 못할 일이 뭐 얼마나 되겠습니까?
    데릴사위로 장가가도 상관없다고 받아들일만큼 사위보다 월등한 경제력을 가지고 계시면 다 가능합니다.

  • 14. 데릴사위를 보시면 됩니다.
    '18.5.17 10:02 AM (122.128.xxx.102)

    율곡 이이의 아버지가 데릴사위였잖아요.
    그래서 신사임당은 친정아버지의 3년상도 친정에서 치뤘고 수시로 친정으로 가서 친정엄마와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세상에 돈으로 못할 일이 뭐 얼마나 되겠습니까?
    데릴사위로 장가가도 상관없다고 받아들일만큼 사위보다 월등한 경제력을 가지고 계시면 다 가능합니다.

  • 15.
    '18.5.17 10:02 AM (118.220.xxx.166) - 삭제된댓글

    전 아이들 결혼하게 되면..멀리 떠나려고요
    그게 제일 나을듯 싶네요..

    니네집에 더 하니 우리집에 더하니
    내가 집안일 더 하니 니가 더하니..
    집값 내가 더 냈니 내가 더 냈니
    내가 돈 더 버니 니가 돈 더버니..


    사실 요새 결혼하지 말라고 꼬시고 있어요.

  • 16. dk
    '18.5.17 10:04 AM (118.220.xxx.166)

    전 아이들 결혼하게 되면..멀리 떠나려고요
    그게 제일 나을듯 싶네요..

    니네집에 더 하니 우리집에 더하니
    내가 집안일 더 하니 니가 더하니..
    집값 내가 더 냈니 니가 더 냈니
    내가 돈 더 버니 니가 돈 더버니..



    사실 요새 결혼하지 말라고 꼬시고 있어요.

  • 17. ..
    '18.5.17 10:08 AM (14.38.xxx.204)

    시집살이 미러링인가요?
    장모살이도 만만치 않네요.

  • 18.
    '18.5.17 10:08 AM (218.155.xxx.89)

    아우 치사해. ㅎㅎㅎ

  • 19. 치사한가요?ㅋ
    '18.5.17 10:15 AM (211.193.xxx.76)

    애들은 엄마가 이런 생각하는줄 꿈에도 모르겠죠
    반반이니 몰빵이니 얘기가 나와서 써봤어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서로 사랑하면 더 주고 싶고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거 알겠는데 조건이 우선됐던 결혼은 사소한것도 아깝고 억울하단 생각이 드는거 같더라구요

    서로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준다면 자식인데 뭔들 아까울까요?
    내 자식 사랑해주는 사위는 더 고맙고 든든하겠죠
    그런 사위에게 갑질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요^^

  • 20. 어휴...
    '18.5.17 10:17 AM (61.83.xxx.123)

    그러니까 장모 입장에서 사위를 판단하겠다는 마인드 자체가 에러라니까요;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딸이 도움을 요청하면 몰라도 결혼까지 한 딸의 생활을 간섭하려 들면 안 되죠.

  • 21. 순리대로
    '18.5.17 11:58 A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딸한테 집 사주면 가사노동 전담할 사위볼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그런 사위가 딱히 좋은가요? 또 그런 부부가 딱히 보기 좋을까요?

    저는 결혼33년차인데 결혼할 때 친정이 훨씬 더 잘 살아서 집 사주셨어요.
    남편은 전문직이었고 시집은 가난했지만 점잖은 집안이라 뭘 해와라는 식의 요구는 전혀 없었구요.
    결혼 후에도 친정에서 재산 많이 상속받았지만
    남편이 그런 사실 때문에 저한테 잘 한 건 아니었고 원래 성품이 자상하고 공감능력 큰 사람이라
    바쁜 와중에도 집안일, 아이기르기 많이 도와줬어요.
    시집에서 간섭 안 했지만 저는 시집 가난하다고 무시한 적 없이 인간적으로 며느리 역할 다 했구요
    친정에서 배운 바예요. 상대가 누구든 가난하다고 무시하면 안 되는 거라고.

    지금껏 별 탈없이 잘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도 친정부모님도 상식적이었고 순리대로 살았어요.

  • 22. ..
    '18.5.17 2:28 PM (218.155.xxx.89)

    말이 그렇다는 거지 윈글님 나중에 딸 사위한테 잘 하실 듯요.^^

  • 23. ..
    '18.5.17 3:34 PM (61.255.xxx.93) - 삭제된댓글

    장모도 딸 부부에게 절대 간섭하면 안 되죠.
    집을 해주든 반을 대주든 맨몸으로 보내든 상관없이요.
    그거랑 상관없이 자식은 자식이 알아서 살도록 노터치 해야 합니다.

    그리고 10달 동안 뱃속에 자기새끼 품고 있다가 낳는 일이 부당하고 억울하게 느껴질 정도면
    그런 분들은 자식 낳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자기새끼 낳는 게 억울할 일인가요? 부당한 일인가요? 아님 남 좋은 일 대신 해준 건가요?
    암마가 사랑으로 품어서 힘들게 낳은 대신 아이가 태어나면 대부분 엄마 껌딱지에 엄마랑 더 친하고 엄마를 더 따르잖아요.

    그리고 맞벌이 부부 가사분담 반반은..
    그거 여자하기 나름인 거예요.
    저희 남편이나 시동생이나.. 결혼 전엔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안 하던 남자들인데..
    결혼 후 맞벌이하면서 요리면 요리, 빨래면 빨래, 설거지면 설거지, 청소면 청소
    완전 척척 잘해냅니다.

    특히 시동생은 지 손으로 물 한잔 안 떠먹던 사람인데 결혼해서는 자기가 무슨 반찬을 했는데 맛이 끝내주네, 오늘은 찌개를 끓였는데 엄청 맛있네~ 시댁 와서 자랑도 그런 자랑이 없더만요.

    보통 남자들이 집안일 잘 안 도와주는 건..
    아내들이 훈련을 잘 못 시켜서예요.
    기가 약하든가 온순하든가 순종적이든가 이렇게요.
    그래서 남편 못 이겨먹고 못 참고 자기가 다 해버릇해서 남편들도 그렇게 버릇 들이는 거예요.

    신혼 때 확실하게 길들여 놓으면 아이 낳고서도 알아서 잘 도와줍니다.
    아.. 이건 어디까지나 맞벌이 부부들 얘기고요,
    전업이라면 양심껏 아내가 육아를 더 많이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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