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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미국 포춘지를 인용한 <동아일보>의 “북핵 포기 비용 2100조원” 보도가 원문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하며 “실수라면 엄청나게 중대한 실책”, “고의라면 매우 악의적”이라고 질타했다.
자한당 홍준표도 해당 보도를 거론하며 페이스북에 “DJ,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에 달러를 퍼주어 북핵 개발이 오늘에 왔다면 문대통령은 이제 국민 세금을 퍼주어 그 핵을 사려고 하는 격”이라고 적었다.
이준구 교수는 또한 “Fortune의 원문에는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고 있을 뿐)북핵 포기비용이 ‘한국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언급이 전혀 없다”며 “한국경제에 엄청난 타격이 올 것이라는 전망은 분명한 작문인데, 인용기사에 이런 작문을 삽입하는 것은 정직한 일이 아니”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통일비용과 북핵 포기비용은 판이하게 다른 개념이다. 그런데도 우리 신문의 그 기사는 북핵을 포기하게 만들려면 당장 그만큼의 비용이 지불되어야 하는 것처럼 논의를 끌고 가고 있다”며 “이 같은 잘못된 정보는 북핵 포기를 이끌어내는 것과 관련한 논의를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 가능성이 커, 매우 무책임한 보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