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민주당은 "공사 현장서 철근이 떨어지는 사고당했다"
대전시 전 시장 중도 하차했으나 부시장 등 정무라인 자리 고수
군 복무를 기피하기 위해 발가락을 자른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53) 대전시장 후보는 “발가락을 다친 경위를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캠프에서 연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엄지발가락 훼손 의혹을 묻는 말에 “1989년의 일이라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이미 과거 (유성구청장 출마 당시) 선거 과정에서 밝힌 내용"이라며 "(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모두 허위 사실이고 장애를 가진 저에 대한 폭력”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대전 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50)씨는 “보통 사람은 자기의 몸에 난 조그만 상처라도 그 발생 경위를 죽을 때까지 기억하기 마련”이라며 “신체 주요 부분인 발가락을 잃었는데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