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북한식당 종업원 "우리는 여권을 왜 안 주나요?

... 조회수 : 1,316
작성일 : 2018-05-16 18:37:56
jtbc 스포트라이트 봉지욱기자

2016년 4월 7일, 중국 닝보 소재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지배인과 종업원 13명이 귀순했다. 당시 통일부는 "13명 모두 자유의사로 왔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10일, JTBC <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방송 후 입장을 바꿨다. 통일부는 브리핑에서 "당시 종업원들을 직접 만나서 확인한 것은 아니다. 방송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응했던 종업원들에게 방송 후 심경을 물었다. 한 종업원은 "어떤 기사는 진상 규명은 쏙 빼놓고 강제 북송만 말하니까 더욱 불안해진다"면서 "다른 언론이나 단체와는 얘기한 적이 없는데, 마치 우리가 말한 것처럼 왜곡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한 지상파 라디오 출연자는 "스스로 북으로 돌아간 임지현 씨처럼, 자유 의사가 아니라면 본인이 중국으로 가서 북으로 넘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북송 의향을 묻는 것 자체가 비인권적이라는 논리다.

그런데 확인 결과, 정부는 종업원들에 대한 여권 발급을 금지한 상태다. 한 종업원은 "구청에서 곧 나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전화해서는 발급이 안 된다고 했다. 저기서 못하게 한다는데 저기가 어딘지를 말해주지 않아 답답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다른 종업원은 "자유 의사로 왔다고 발표했는데 여권을 발급해주지 않아서 교환 학생, 해외 봉사에 선정되고도 나만 못갔다. 친구들이 왜 너는 못가냐고 물어봐서 굉장히 난감했다"고 전했다. 자유 의사로 왔다는 발표와 배치되는 상황이다.

지배인과 종업원은 입국 직후부터 통일부가 아닌 국정원이 특별 관리해왔다. 그런데 지난해 상황이 변했다고 한다. 한 종업원은 "처음엔 미용실을 가도 쇼핑을 해도 국정원 이모(직원)가 같이 다녔다. 그런데 작년 6월인가부터는 이모한테 전화를 해도 받질 않는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 직후다. 하지만 정부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종업원들의 여권 발급을 계속 거절 중이다.
IP : 121.160.xxx.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기사를 쓴 배경에 대해,
    '18.5.16 6:42 PM (121.160.xxx.79)

    알아서 가란 망언이 있어 썼습니다.— 봉지욱기자 페이스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0265 조현병 원인과 치료방법(펌) 2018/09/02 3,210
850264 왕창 뽑았던 이마 잔머리가 20년만에 나요 !! 6 허걱 2018/09/02 5,244
850263 김혜 김씨 11 오늘의단어 2018/09/02 1,802
850262 목동에 학원 좀 알려주세요 2 목동 2018/09/02 1,044
850261 슬럼프 헤쳐나와 보신분 11 제니 2018/09/02 1,759
850260 모텔이나 여인숙에 여자 혼자 위험할까요? 12 2018/09/02 8,512
850259 나훈아 노래중에 무시로 라는게 일본어 아닌가요? 19 ㅇㅇ 2018/09/02 11,621
850258 결혼까지 생각한 배우자가 짜증을 많이 내는 사람이라면... 22 흠... 2018/09/02 7,369
850257 황의조선수가 호흡을 조절하기위해 요가도 배웠대요. 6 ㅇㅇ 2018/09/02 3,416
850256 청약통장 갖고만 있었어요 ㅠ 3 청약 2018/09/02 3,628
850255 지금 아파트 놀이터..울리면서 놀아주는 아이 아빠..ㅠㅠ 이해 불가 2018/09/02 1,502
850254 혜경궁이 누구인지 민주당도 김어준도 알고 있지 42 ㅇㅇ 2018/09/02 1,197
850253 백화점 기획상품 의류도 무상수선되나요? 3 질문 2018/09/02 906
850252 문자주고 받을때 유료이모티콘 이요~ 1 ㅇㅇ 2018/09/02 854
850251 밥 한끼도 안해먹는 40대 미혼 계세요~~? 26 배고프다 2018/09/02 6,993
850250 시어머니께서 치매는 아닌데요.. 13 며느리 2018/09/02 4,383
850249 힘들때 마음다지는 책. 있으세요? 10 한템포쉬기 2018/09/02 2,338
850248 책을 더듬더듬 읽는 7세 아이.. 7 복땡이맘 2018/09/02 2,150
850247 문정부 부동산 정책이 이제 빛을 보네요 20 동해안 2018/09/02 4,650
850246 제대로 보는 눈... 3 marco 2018/09/02 837
850245 조카결혼인데 둘다 40언저리. 13 요즘결혼 2018/09/02 6,578
850244 지금 gs 파오 안면근육 운동기기 어떤가요? 2 운동 2018/09/02 3,843
850243 삼성=이재용..이게 기레기 논리 49 ㅇㅇ 2018/09/02 454
850242 구제옷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뭘까요? 13 ... 2018/09/02 12,276
850241 엘리엇 소송의 법무부 답변서의혹 국민청원 입니다 35 국민청원 2018/09/02 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