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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공부 못하는 자식 둔 분들 어떻게 미래 설계하세요?

..... 조회수 : 6,660
작성일 : 2018-05-16 07:06:37

고딩 딸아이..


초딩때는 야무지고 유아때 남보다 훨씬 글자 빨리 배우고

언어감각있다고 좋아했는데

커가면서 갈수록 학습 능력 별로라는거

학교 성적 거의 바닥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가서

처음에 안보내던 학원 뒤늦게 돌리고

일년 가까이 학원 보내보고 옆에서 지켜봐도

그냥 공부 능력이 별로 안되는거 같은건지

학원 보낸게 너무 늦어져서 아이 학습 환경이 안된건지

헷갈리는 상황을 보냈어요

사실 몇 달 끼고 가르쳐보면서 느낀건

아이가 머리가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혼자 사고하고 생각하려는

공부의 기본적인 능력이 안되는거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가르쳐보면 보이잖아요


고 1 성적표가 거의 바닥입니다


앞으로 반전할만한 게 있을까 회의적이고

뭘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부모 모두 공부 하나로 먹고 살아온 사람들일 경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줘야 하고 지도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공부란 거 자체를 도대체 지도해야 잘 할 수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던 타입이라


사실 알아서 하는게 공부고 찾아서 하는게 공부라

학원을 저렇게 보냈는데도 저렇게 못할 수 있다는게 너무 황당해요


뭘 어찌 생각해야하나요

내 자식이 공부를 이렇게 못할 수 있다는 걸 몇 년에 걸쳐 확인한 과정인데

별달리 다른 재능도 없어 보이고

너무 골치가 아프고 자식을 낳을 깜냥이 안되는데 낳아서 정말 고통스럽기 이루 말할 수 없다는 생각만 들어요

IP : 175.116.xxx.16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어감각이 있으면
    '18.5.16 7:13 AM (218.39.xxx.13)

    영어나 국어는 웬만큼은 성적 나올텐데 바닥이라면 공부에 집중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요?

  • 2. 원글
    '18.5.16 7:19 AM (175.116.xxx.169)

    영어 국어 70점이네요
    중학때까지는 그래도 80-90 사이더니...
    사회 국사도 뭐 못하긴 마찬가지...
    과학 수학은 그냥 맞은게 없어요 거의.

  • 3. 보통
    '18.5.16 7:19 AM (175.223.xxx.167) - 삭제된댓글

    공부는 알아서 하는 것...
    그게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밥 차려 놓으면 알아서 먹는 것...
    근데 밥 안 먹어 키 안 크는 애들
    성장호르몬 치료까지 받잖아요.
    부모가 어느 정도 했다고 마음 놓는 것,
    요즘 그런 집 별로 없어요. 다들 보이지
    않게 신경 많이 쓰거든요.
    공부를 못하고 딱히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없는데 미래설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이건 뭐 돈벌이 시원찮은데
    노후대비 어찌하나요
    같은 질문과 다를 바 없어요.
    그냥 기다리며 또 잘되길 바라며
    시간을 보내는 수 밖에요.

  • 4. 아니면
    '18.5.16 7:24 AM (218.39.xxx.13)

    학원이 안맞는 아이일 수도 있으니 과외로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 5. ..
    '18.5.16 7:33 AM (39.7.xxx.7) - 삭제된댓글

    공부는 재미와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거니까 우선 본인이 하고싶은
    걸 찾아서 하게 해주시고 어떠한 경우에도 영어는 계속
    시키세요

  • 6. 아는 분
    '18.5.16 7:41 AM (125.178.xxx.203)

    딸의 역량을 파악하고 장사 물려줘야 겠다고 늦은 나이에 장사를 시작했어요
    지금 딸이랑 같이 하신다고....

    부모가 자식의 역량을 잘 파악해서 이끌어 주는 과정은 섬세해야 겠다는 걸 그 분한테 배웠네요.

  • 7. ..
    '18.5.16 7:41 AM (220.121.xxx.67)

    공부 잘하는사람이 10ㅡ20프로밖에 안되는데
    나머지사람들도 다 제각각 자기할일 하면서 밥 먹고 살아요
    걱정마세요 내 자식이면 뭐라도 잘 할거에요

  • 8. 원글
    '18.5.16 7:44 AM (175.116.xxx.169)

    윗님들 말씀처럼 뭘해도 좋으니 자기 길을 잘 찾아 행복하게 사는걸 바라는데
    부모로서 나도 내 인생 헤매며 길찾아 왔지만 사실 공부 외에 다른 걸 아는게 하나도 없어
    해줄수 있는것도 조언도 못해요
    솔직히 장사든 사업이든 운동이든 뭘해도 공부에 필요한 노력이나 승부욕은
    동일하게 적용되잖아요
    그런데 공부를 못하는 모양새를 보니 책임감 없고 의지 없고
    머리도 딸리고 뭐하나 다른 분야에서라도 두각을 나타낼 거 같지 않은 불안감이 있는데
    자기 할 일 어떻게 찾아줘야할지 모르겠네요
    원하는거라고는 화장하고 멋내고 놀러다니는거? 그런거 외엔 없어 보이네요 ;;;

  • 9. 우리집녀석은
    '18.5.16 8:00 AM (211.245.xxx.178)

    영어 내신 18점 받은적도 있어요.
    과학은 9등급도 있었지요.
    50점 넘게 받은 과목이 거의 없어요.
    한국사 한 과목만 좋아하는데 그것도 조금만어려워져도 바로 4등급.

    우리 부부 그나마 공부라도해서 먹고 살았고, 큰애는 최상위 성적으로 저하고싶은 공부하면서 대학다니는데,
    우리도 작은애때문에 한걱정입니다.
    공부외의것은 우리부부둘다 전혀 모르니, 답답한 상황이구요.ㅠㅠ

  • 10. 원글
    '18.5.16 8:05 AM (175.116.xxx.169)

    저희 딸 과학점수네요 18점..
    수학도 뭐 못지 않네요
    참 뭐라해야할지...

  • 11. hippos
    '18.5.16 8:55 AM (116.127.xxx.224)

    기술가르켜야죠
    그래도 평생 먹고살더라구요
    요리나.재빵.
    아님 수선 같은거?
    컴퓨터도 잘못하나요?
    이것저것 기술이 될만한걸 가르키세요.
    이시기놓치면
    그것도 안되요ㅠㅡ

  • 12. hippos
    '18.5.16 9:00 AM (116.127.xxx.224)

    멋낵 이런거좋아한다니
    메이크업이나 코디 자격증.미용.
    반영구자격증.
    이런건어떨까요?
    미용학교도 있던데
    평생 보면 괜찮아요.
    혹시 이민을 간다해도
    어설프게 은행원같은 사무직보다
    미용.수선.이런 손재주있는
    사람들은 잘 살더라구요

  • 13.
    '18.5.16 9:01 AM (175.117.xxx.158)

    집집마다 곡소리 나요 공부못해서 ᆢ고딩되니 연락끊고 엄마들과 연락안하는 엄마들도 많네요 님고민만은 아니라 적어보내요 머리아프죠 자식일이 제일 답없는ᆢ거 같아요
    돈이라도 많으면 줄돈이라도 있지만 ᆢ그것도 아니면서 공부못하는아이는 본인은 못느끼고 부모는 낳아서 고통많는거 같아요

  • 14. 아들이
    '18.5.16 9:06 AM (14.138.xxx.96)

    둘다 공부 못 해서 얼굴이 어둑어둑한 엄마한테 다른 엄마가 요즘 다른 길도 많다했더니 벌컥 화내더군요
    공부이외 다른 방안 본다는 게 참 어렵죠

  • 15. ..
    '18.5.16 9:11 AM (182.211.xxx.149)

    애가 중등인 저도 걱정때문에 한숨나올 지경인데
    고등 부모님들은 더 하시겠지요.
    멀지않은 미래의 일이라
    이런글 보면 제 일 같아 같이 걱정이되네요.

    저희도 공부해서 그걸로 먹고 사는 부부인지라
    애는 당췌 뭘 할 수 있을까 걱정.
    책임감 없고..센스 없고..마지못해 질질 끌려가며 하는 공부
    지금이야 어느정도 성적 나오지만
    이후가 어떨 지 머리속에 그려지네요.

    저는 제가 더 열심히 돈 벌려구요.
    아이 인생이야 걱정은 되지만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없고
    가능한 제 일 공부 열심히 해서
    같이 있는 시간 줄이고 잔소리 덜 하는 게 목표네요.

    어제도 하두 답답해 소리 질렀더니
    오늘 아침 우울합니다.

  • 16. ..
    '18.5.16 9:22 AM (223.33.xxx.41)

    미술 가르쳐볼 생각 없으세요?
    정샘물처럼 메이크업 일 하면 어떨까 싶은데 그 쪽도 잘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미술 전공하신 분들이거든요.

  • 17. 주변
    '18.5.16 9:23 AM (222.99.xxx.137)

    친척들 친지 친구들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신 분들께 조언을 구해보세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직업, 기술이란게 굉장히 폭이 좁구요, 실제로 다양한 직업군이 있지만 소수가 하거나 일반 대중에게
    닿지 않는 영역이라 잘 모르는 분야가 많아요.
    많은 분들께 자문을 구하고 그중에서 아이와 적성에 맞고 흥미가 생기는걸로 다가가보세요.
    그래서 그 직업군의 사람들께 향후 진로나 공부 방향을 물어보시는게 나을거에요.

  • 18. 예체능
    '18.5.16 9:24 AM (14.138.xxx.96)

    미대는 그야말로 경쟁 엄청나던데요

  • 19. hippos
    '18.5.16 9:31 AM (223.38.xxx.133)

    미술은 공부 잘해야해요.

    미술학원입시 에서 성적 별로면 요새 안받아줘요.
    지방전문대는 모르겠네요
    인서울 예체능 공부랑 실기 병행 엄청나요.

  • 20. 자식을
    '18.5.16 10:13 AM (122.32.xxx.131) - 삭제된댓글

    진짜로 사랑하려고 해보세요
    자식을 진짜로 사랑한다면 자식의 못난 면도 이쁘고 감사해요
    자식을 근심 걱정덩어리로 여기면서
    자식을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엄마들이 많아요
    근심 걱정은 자식에 대한 의심이고 불신의 마음이예요
    그건 사랑이 아니고 미움이죠
    자식은 엄마한테 미움받는다고 다 느껴요
    그러면요 자식은 엄마에게 화를 내고 반항해요
    엄마들은 자신들이 자식에게 미움을 주면서
    미움을 준다는걸 몰라요
    반항하고 화내는 자식탓만 해요
    심지어 유전자 기질탓을 해가면서요

    자식을 진짜로 사랑하려면 엄마가 이 세상도
    곱고 좋은 눈으로 바라봐야하더라구요
    공부 못했어도 행복하게 돈 잘 벌고
    존경받으며 잘 사는 분들이 허다한 세상이거든요
    엄마가 세상을 근심과 편견과 불신으로 보면
    그 어두운 마음이 자식으로 향해
    공부못하는 자식이 못마땅하고 불안하고 그러거든요

    결국은 자식탓이 아니라 엄마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걸 알게 되요
    우리 진짜로 자식을 사랑하기 위해
    엄마인 우리들이 같이 노력해요
    세상에 내 마음 제대로 헤아려주는 사람 한명만 있어도
    세상 살맛이 나거든요
    그런 사람이 내 자식에게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저는 내 자식에게 그런 엄마가 되고 싶네요

  • 21. 그냥
    '18.5.16 10:15 AM (175.118.xxx.47)

    여자는 친정에돈있으면 시집잘가고
    그럼장땡입니다
    전업주부할거고 그럼 학력이뭐필요해요

  • 22. dlfjs
    '18.5.16 10:16 AM (125.177.xxx.43)

    공부에 맘이 없거나 방법을 모르거나죠
    예체능으로 돌리는 애들, 기술쪽 배우는 애들 알바하며 일하는 애들
    그냥 마냥 노는 애들 다양해요

  • 23. 위에님
    '18.5.16 10:21 AM (223.62.xxx.199)

    위에 그냥님
    요새 똑똑한 남자들 약아서
    학력안좋고 멍청한여자 안좋아해요.
    자기 능력을 키워야해요

  • 24. 화장하고
    '18.5.16 10:29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멋내고 놀러다니는걸 좋아하면 그게 진로가 될수 있죠.
    그쪽으로도 제대로 능력있고 감각있으면 잘하기위해 공부를 좀 해야겠다 생각할수있고요.
    꿈이 없어서 그런거고 요즘은 진로캠프니 뭐니하며 아이들이 하고싶은걸
    찾아주려고 노력하는 부모들도 많고요 그걸통해 뭘 하든 공부가 받쳐줘야 제대로 할수있다는걸
    애들이 깨달으면 그담부턴 좀 쉬워지죠.
    공부가 될듯말듯 하는 애들이 젤 골아프지 아예 아닌걸로 빨리 접을수있다면
    그것도 다행이라 생각되요.
    조금만 눈을 돌리면 먹고살만한 일들은 많죠. 자기만족할수있느냐의 문제지.

  • 25. ㄴㄴㄴ
    '18.5.16 10:53 AM (116.40.xxx.2)

    여자는 친정에돈있으면 시집잘가고
    그럼장땡입니다
    전업주부할거고 그럼 학력이뭐필요해요
    ----------------------------


    이런 글 진짜 싫다

  • 26. ...
    '18.5.16 11:11 AM (59.25.xxx.232)

    울 애도 그래요.. 공부가 아닌 걸 알겠는데 어찌해야 할지..평소 저하고 소통 잘 된다고 생각하는데 공부 얘기는 막히네요..이도저도 아닌 답답해요

  • 27.
    '18.5.16 12:02 PM (106.102.xxx.110)

    요즘애들 공통적으로 생각하는거싫어해요~

    학원빨 공부가 그나마통하는애들은 현실타협후 공부노예의 길을 묵묵히 가는거고 안하는애들은 지루한공부,나 싫은건 안한다! 주관이 오히려뚜렷한점도 있답니다

    그냥 불안 내려놓으시고 맛있는거먹고 같이 즐거운시간 보내세요 따님과 비슷했던 아들 진짜 다 내려놓고 두었더니 나중에 대학은 가야겠다며 공부했고 재수해서 대학생 됐어요 진로 빨리 정하라고 닥달도하지말고 한숨소리 들려주지도마세요 그냥 있는그대로 사랑만해주세요
    뻔한말같지만 부모가 성실하게살면 애들 다 자기자리 스스로 찾아가요

  • 28. .......
    '18.5.16 3:59 PM (125.136.xxx.121)

    아이고.. 울집 딸 이야기 하는줄알았어요
    세상편안하게 고1보내고있죠. 수시안되면 수능으로 대학가겠다는 밑도끝도 없는 주장을하고있어요. 공부는 거의 안하면서...... 어째야하나 걱정입니다.

  • 29. ...
    '18.5.16 5:51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2학년 되면 미용이나 기술학교 위탁교육 과정 있을거에요.
    수업은 거기서 졸업장은 지금 학교에서.
    차고 넘친다 해도 미용기술 있으면
    굶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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