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의 현지 시각이 한국과 다른데요.
종종 제게 카톡 보내거나 제게 뭘 봐달라고 하거나 그럴 때가 있거든요.
오늘만 해도 아침에 깨자마자는 첫째가 연락했고
내가 너 밤이 늦었는데 이제 얼른 자라.. 하고선 저도 서둘러 출근하고요.
점심 때는 또 둘째가 연락해서 고민 얘기 들어주느라 점심 시간 보내고,
퇴근 직전에 또 둘째가 자기 전에 뭐 묻는다 해서 얘기하고
퇴근하니 첫째가 물어볼 것이 있다고 영상통화하고..
저도 직장에서 해야 할 일도 많고 마감이 코 앞에 닥친 일도 있어서
며칠 전에는 밤을 새서 하느라고 몸이 넘넘 피곤하고 그러는데
부모 노릇은 해도해도 정도의 끝도 없고 시간적인 한계도 없는거 같아요.
우리집에 우유도 떨어졌고 장도 봐야 하느데
제가 요즘은 장보는 시간도 아까워서 온라인 주문으로 하고 배달되게 하거든요.
그런데 온라인 주문할 시간도 없어요. ㅠ ㅠ
오늘 퇴근 길에 집앞 편의점에서 우유하고 탄산수만 사왔어요.
이제 얼른 보고서 완성해야 하는데 대체 오늘은 몇시까지 해야 다 될까..
사는게 넘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