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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홈트 1년만에 후기 올려봅니다.

유지어터 조회수 : 10,177
작성일 : 2018-05-15 17:07:14
뭐 솔직히 제 몸에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습니다.
나이 50을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167cm 58~60키로를 유지하다보니 남들이 그냥 옷빨좀 난다. 
키가 크니 다들 날씬하게 봐주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하비체형이기 때문에 옷만 잘 입으면 날씬하게 보입니다..
뭐.. 일단 서론은 여기까지..
나도 한번 말라보자는 심정으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홈트시작 일주일쯤 지났나??? 갑자기 집에서 허리를 삐끗하였지요.. 원래 허리가 안좋아서 늘 조심조심했는데
뭐.. 또 시작이구나.. 싶었는데 치료를 받아도 뭐 그다지 나아지지가 않더라구요..
작년 5월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병원에서는 고질적인 척추측만증에 디스크까지 있어서 비싼치료를 받아야 한다.. 
솔직히 결론은 허리에 근육을 만들어야 된다는걸로 혼자 결정해버렸습니다... 

일단 체지방율은 23프로에서 17프로로 줄었습니다.
근육양은 4키로 증가했네요.
몸무게는 52에서 53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목표는 50키로인데 도저히 식단이 안되더라구요..)
1년 걸렸습니다.

먼저 식단입니다..
아침은 미숫가루나 오트밀 종류를 먹습니다. 그리고 가끔 그린스무디도 먹어주구요..
점심은 주로 외식을 많이해서 아무거나 먹습니다.. 배부르게.. 실컷,,, 남들은 다이어트 하는줄 몰라요.. ㅋㅋㅋ
그리고 오후6시전에 저녁은 간단하게 먹습니다.. 뭐 한식은 1/3공기와 단백질류(고기나 계란등등.)
대신 군것질은 되도록 안했구요..
야식도 안먹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실컷 먹었네요..  대신 일요일 저녁은 최대한 간단하게 그린스무디 쥬스 정도.. 아님 계란2개..

이제 운동입니다..
전 운동하고는 담쌓고 산 사람입니다..
그래서 피티나 헬스장 이런데다가 한꺼번에 돈을 넣어봤자 한두달 가고 못가죠..
이런저를 알기에 집에는 그 어떤 운동기구도 없습니다..
이번에 1년동안 장만한건 밴드와 폼롤러뿐입니다..

일단 유투브에서 쉬운 홈트부터 찾았습니다.. (천사운동도 나오고 악마운동도 나오고,, 20주 프로젝트,, 2주 프로젝트.. 비키니프로젝트)
정말 다양합니다..
그냥 닥치는 대로 해봅니다.. 자세는 최대한 신경써서.. 뭐.. 처음부터 자세가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열씨미 하긴 합니다.. 땀이 미친듯이 쏟아지고 근육통으로 몸살도 나고,,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습니다..
근데 하다보면 자세가 고쳐지고 제대로 나오더라구요.. 남편이 보더니 신기하다고.. 처음엔 얼마나 하겠나 싶었다고..

6개월은 근력운동만 한시간정도 주4-5일은 했습니다.
근데 전 운동하면 왜 그리 먹고 싶은게 땡기는지.. 뭐.. 그냥 먹으려고 했죠..
3키로 정도 빠지는듯 싶더니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은 좀 배불리 먹은날에는 아침일찍 일어나 공복유산소운동을 했습니다.. 이거 한 주2회만 해도 몸무게에 변화가 오더라구요..
그리고 허리도 부실하고 무릎도 부실해서 항상 운동후에는 맛사지를 해줍니다..


집에 매트는 아이들 놀이방 매트가 짱이더라구요..
그리고 폼롤러로 온몸을 구석구석..
바지 사이즈가 29에서 26으로 줄었고..
평생 치마를 못입을줄 알았는데 옷가게에서 치마를 입어보니 다들 예쁘다고.. 완전 코끼리 다리인데.. 이젠 조금 봐줄만 합니다..
하체비만이신분들.. 허벅지 종아리 두꺼우신분들 하체 스트레칭 자주 해주시면 변화가 옵니다..
이젠 가족들도 제가 레깅스입고 스포츠브라갈아입으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복근도 잡히고 엉덩이도 조금씩 올라가고.. 무엇보다 가장 큰 결실은.. 평생 감기를 달고 살던제가 1년동안 단 한번도 감기가 안걸렸다는거고, 허리 고질병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냥 운동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열씨미 해볼랍니다.. 몸짱할머니가 되보는게 이젠 꿈이네요..


IP : 14.35.xxx.18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
    '18.5.15 5:10 PM (122.35.xxx.170)

    홈트 저도 할래요ㅎ
    티비로 유튜브 보면서 따라하시는 건가요?

  • 2. ....
    '18.5.15 5:11 PM (36.102.xxx.206)

    저는 맞는 동영상을 못찾았는데 한 번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 3. 유지어터
    '18.5.15 5:12 PM (14.35.xxx.185)

    전 티비가 없어서 그냥 핸드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했습니다.. 티비면 최고일거 같네요..

  • 4. 와~
    '18.5.15 5:13 PM (211.204.xxx.23)

    1년이나 대단하십니다!

  • 5. ㆍㆍㆍ
    '18.5.15 5:17 PM (122.35.xxx.170)

    저도 오늘부터 해서 52킬로 되면 후기 올릴게요. 현재 57,8킬로에요.
    군살 때문에 고민 많았는데.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6. ***
    '18.5.15 5:18 PM (211.105.xxx.177)

    폼롤러는 어떤거 쓰셨어요?

  • 7. 짝짝짝
    '18.5.15 5:24 PM (223.62.xxx.206)

    대단하세요..전 정말 작심2일이라서.....
    저도 다시 한번 뛰어보겠어요^^

  • 8. Happy2018
    '18.5.15 5:27 PM (222.117.xxx.202)

    의지가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 9. 솔직히 의지의 문제죠
    '18.5.15 5:34 PM (59.15.xxx.2)

    그냥 매일 스쿼트 30개, 푸쉬업 30개, 버핏 5분만 꾸준히 하셔도 몸 바뀌어요.

    근데 그게 어렵다는 거

  • 10. 유지어터
    '18.5.15 5:51 PM (14.35.xxx.185)

    마자요.. 뭐. 저두 매일 스쿼드 100개만 하자고 했는데 작심삼일이더라구요..
    그냥 유툽은 다양하니까 이것저것 다 해본거 같아요.. 재미있어요..
    살면서 욕을 이렇게 많이 한건 처음이예요..

  • 11. 저는요
    '18.5.15 5:52 PM (14.63.xxx.9)

    오오 가장 쉬운 홈트영상이 뭔가요?

  • 12. 저는요
    '18.5.15 5:54 PM (14.63.xxx.9)

    1년 지속하셨다는 거 원글님 ★★★★★

  • 13. 유지어터
    '18.5.15 5:57 PM (14.35.xxx.185)

    전 처음에 김뽀홈트의 천사운동하고 스미홈트20주 프로젝트 초보를 먼저 했어요..
    대신 어떤 영상이든 제가 하기 힘든 부위운동이 나오면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허리가 안좋아서 슬로버피 같은게 잘 안되더라구요.. 제가 왼쪽 어깨도 안좋거든요.. 대신 다른 운동으로 대체 합니다..

  • 14. 저는요
    '18.5.15 5:58 PM (14.63.xxx.9)

    과감히 포기할 부위는 포기해야겠어요 원글님 감사

  • 15. 드라마틱
    '18.5.15 6:02 PM (175.124.xxx.102)

    해요 해!!!!! 체지방 6%에 근육 4킬로 대박입니다
    하면 되는군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 16. ...
    '18.5.15 6:26 PM (223.38.xxx.244)

    원글님은 그래도 운동에 감이 좀 있으신거같아요.
    공복 유산소를 해줘야할까봐요... 한달째 몸무게가 제자리...ㅜㅜ 163에 52kg인데 먹는거 더 줄이면 굶주린 짐승마냥 날카로워져서 애교육상 안좋더라구요.ㅡㅡ;;

  • 17. ...
    '18.5.15 6:30 PM (223.38.xxx.244)

    그리고 홈트영상 "다신" 이라는 어플괜찮더라구요.
    어플과 아무 관련없는 사람입니다만 홈트 동영상이 정리 잘되어있구. 다이어트 자극사진(?), 다른 분들 후기같은거 보기 좋아요. 다이어트 관련 음식 쇼핑몰이 연계되어있긴한데 필요한 정보만 얻기에 좋아요.

  • 18. 아줌마
    '18.5.15 6:37 PM (39.7.xxx.252)

    아는 이름 나오니 반갑네요.^^
    김뽀홈트 너무 좋아요.
    처음에 홈트 시작할 때 김뽀 타바타 1세트도 끝까지 못 했었는데 지금은 타바타는 몸풀기로 하고, 악마 50개 거뜬히 해요.
    아직 통통한 체격이지만, 전보다 체력이 엄청 좋아졌어요.
    요즘 운태기 왔는데, 내일부터 공복유산소라도 다시 해야겠네요. 화이팅!!

  • 19. 하비
    '18.5.15 6:50 PM (180.134.xxx.239)

    꼭답해주세요.
    셀룰라이트에 폼롤러좋다고해서 사놓고 거의 안쓰거든요
    폼롤러로 다리 여기저기 롤링 해주니 살,붓기 많이 빠졌다는 말씀이신가요?
    몸이 그럭저럭 나쁘지않은데
    허벅지가 넘 굵어요ㅜㅠ 마니빠진다면 다시 열심히해보려구요
    제발 답해주세요.

  • 20. 다요트트
    '18.5.15 6:54 PM (59.18.xxx.2)

    님 저랑 키, 몸무게가 너무 비슷해서요~~
    전 pt하고 있는데
    님 딱 정석대로 잘하고 계시는듯해요.
    전 두달반째 1주일에 pt 2회 근력운동,
    이틀은 공복유산소 중인데요
    2킬로가 겨우 빠졌어요
    식단도 하는데 언제쯤 더 빠질까요.
    너무 안빠지네요ㅡㅡ
    정체기 일까요..
    몸무게는 2킬로지만 허벅지 사이즈는 줄었네요
    한 5킬로는 빠질줄 알았는데 어쩜 이리도 안빠지는지..
    원글님 부럽습니다
    아마도 운동량이 원글님 만큼은 아닌듯하네요

  • 21. ...
    '18.5.15 7:02 PM (49.143.xxx.220)

    턱걸이랑 푸쉬업 무반동으로 몇개하세요?

  • 22. 감사
    '18.5.15 7:54 PM (180.66.xxx.161)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혹시 부탁드리니 지우시지 말아 주셔요.
    엊그제도 어느 분이 정말 자세히 써주셨던 댓글 수십개 달렸던 글을 지우셨더라구요..두고두고 볼랬는데 아쉬웠어요.

  • 23. 로베르타
    '18.5.15 8:16 PM (175.124.xxx.163)

    저도 홈트 매일 1시간 정도 6개월 이상 하고 있습니다. 체중은 큰 변화가 없는데 옷사이즈 줄고 남들이 알아봅니다. 땅끄부부, 한조바디, 제이제이살롱드핏, 이상대, 정다연 영상 추천합니다.

  • 24. 유지어터
    '18.5.15 9:00 PM (14.35.xxx.185)

    네.. 하비체형인 저 폼롤러와 강하나하체스트레칭. 요즘은 스미하체스트레칭. 요가 도움되는건 다 하고 있어요..
    허벅지는 솔직히 처음에는 엄청 굵어지더라구요.. 스쿼트, 런지 하니까요.. 근데 계속 해주셔야해요... 안하면 다시 굵어집니다.. 그리고 주2회정도 반신욕 추천드려요.. 그리고 또 하나 아침에 일어나셔서 공복에 따뜻한물 도움되더라구요.. 되도록이면 염분 줄여주시구요..

  • 25. 유지어터
    '18.5.15 9:02 PM (14.35.xxx.185)

    정체기요.. 네.. 전 아마 계속 정체기인듯해요.. 근데 정체기일때는 먹는걸 자세히 보면 먹지말아야할게 있더라구요.. 감량기일때는 식단을 팍 조여주셔야 해요.. 예를 들면 아침 저녁은 정말 단백질과 야채만 어느정도 점심만 배부르게 먹고 운동 강도를 높여주면 되는거 같습니다.

  • 26. 홈트
    '18.5.15 9:23 PM (124.49.xxx.215)

    잘 읽었습니다.
    도움이 되네요.

  • 27. 유지어터
    '18.5.15 9:37 PM (14.35.xxx.185)

    푸쉬업은 무릎대고 15개씩 3세트정도 하네요.. 제가 수영을 종종 하는데 어깨가 장난 아니라고 ㅋㅋ 선수같대요..

  • 28.
    '18.5.15 10:11 PM (14.52.xxx.110)

    아랫집은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없을 시간에 해야겠죠?
    놀이매트 깔았다는 집도 시끄러운 경우가 있어서...

  • 29. ㄷㄴㄱ
    '18.5.16 1:03 AM (118.41.xxx.14)

    집에서하는 홈트 좋네요 저장해요

  • 30. 건강 몸짱할머니가 됩시다
    '18.5.16 4:30 AM (76.250.xxx.146)

    홈트 스쿼트 런지 푸쉬업 스트레칭 영상보고 혼자 하는 습관 식단관리까지 일년 관리 축하드립니다

  • 31. 홈트
    '18.5.20 5:27 PM (223.39.xxx.176)

    감사합니다

  • 32.
    '18.7.26 7:03 AM (116.36.xxx.22)

    저도 시작 할려구 저장 감사합니다~

  • 33. ^^
    '18.8.24 1:04 PM (118.36.xxx.99)

    홈트 정보 감사합니다^^

  • 34. 저장
    '19.2.24 9:54 AM (106.102.xxx.198)

    불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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