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번째 읽고 있어요

토지 조회수 : 1,903
작성일 : 2018-05-15 16:41:10

얼마전에 토지얘기가 새글로 올라오고..댓글들 읽으면서 또다시 읽고 싶어져 다시 1권 읽고 있어요

환이가 별당아씨랑 도망가잖아요

그걸 윤씨부인이 도왔다라고  적혀있어요..

근데 저는 이해가 잘 안가서요

환이가 별당아씨를 사모한 부분이 안 적혀있어요

그냥 둘이 도망간것만 나오고...얼마나 사랑하면 야반도주를 하냐고 사람들이 추측하는 내용만 나와요

그리고 윤씨부인도 둘이 도망가게 도운것만 자기 몫이고...도피처까지 정해주지 못한건..아니 안한건...이라고 나오네요

윤씨부인도 서로 사모한걸 알았다는 말 같은데...왜 이부분은 기술이 없을까요?

별당아씨 시점으로는 전혀 기술이 안되어있네요

제 기억으로는 둘이 지리산에서 떠돌때...약간 기술이 되어있던것도 같고..그때 별당아씨가 환이 사랑하는거...환이가 별당아씨 사랑하는거 조금 나온거 같기도 한데...

윤씨부인은 어찌 알고 둘의 야반도주를 도왔을까요?그리고 왜 도왔을까요?(최치수가 살아있는데..청상과부며느리가 아닌데 말여요..아무리 환이가 친자식이라 해도...)

IP : 1.223.xxx.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놓고 보니
    '18.5.15 4:43 PM (1.223.xxx.99)

    질문이 이상하네요 ㅜㅜ
    1. 윤씨부인이 어찌알고 야반도주를 도왔냐..이부분이 궁금하고
    2. 왜 도왔을까..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 2. ..
    '18.5.15 4:45 PM (117.111.xxx.107)

    귀녀에요
    환이가 별당아씨 방앞에 오래 서있는거 본사람
    그걸 윤씨부인한테 일렀고
    옛날 토지 드라마에선 환이랑 별당아씨랑 동침하는장면 나와요

  • 3. 흐미...
    '18.5.15 4:46 PM (1.223.xxx.99)

    책에도 나와요?솔출판사책을 읽고 있는데..환이 나올때마다 정신차리고 읽고 있는데..안나와요 ㅜㅜ
    지금 최치수가 강포수 데리고 사냥 가려고 하는 지점까지 읽었어요^^

  • 4. ..
    '18.5.15 4:48 PM (117.111.xxx.107)

    책에도 나와요
    수동이가
    귀녀 니년이 별당아씨 불러내 환이 대면시켜주지 않았냐고

  • 5. 아..
    '18.5.15 4:49 PM (1.223.xxx.99)

    아직 그부분을 못 읽은건가....
    감사합니다~~

  • 6. 작품 어디에도
    '18.5.15 4:56 PM (210.183.xxx.241)

    별당아씨 시점으로는 글이 없어요.
    아마도 박경리님이 외간남자와 바람난 젊은 아씨의 내면 심리를 서술하는 게 불편해서였을까요.

    별당아씨와 구천이의 사이는 하인들이 먼저 알고 윤씨에게 말했을 거예요. (이 부분은 책에 없음)
    최치수가 스승의 병문안을 간 날을 잡아
    서희와 봉순이를 별당에 못가게 사랑채에 있게 한 다음
    구천이와 별당아씨를 곳간에 가둬요.
    그런데 둘을 같은 장소에 가둬요.
    그리고 윤씨부인이 그 곳간문을 열어서 도망치게 해줍니다.

    이때의 윤씨부인의 심리는 정확히 서술되지는 않았어요.
    윤씨부인 자신조차도 명확하게는 알 수 없는 심리상태로 환이와 별당아씨를 도망치게 해준 거니까요.

  • 7. 환이 마음은
    '18.5.15 5:05 PM (210.183.xxx.241)

    뒷부분에서 길상이와 환이 만난 후에
    길상이와 서희의 대화에서 다시 나와요.

    서희: 환이가 엄마에게 그랬던 건 복수였나?
    길상: 아니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라는 대화가 나옵니다.

    그리고 지리산에서 별당아씨와 환이가 같이 살 때
    환이가 별당아씨에게 지극정성으로 대합니다.
    별당아씨가 죽은 후
    환이는 다른 여자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별당아씨와의 추억을 가끔 떠올리며 삽니다.
    별당아씨와의 대화는 환이 기억 속에서 자주 재현되어 소설 속에 나와요.

  • 8. 아...
    '18.5.15 5:09 PM (1.223.xxx.99)

    곳간에 가둔건...둘 사이를 알았다는 거고..그럼 그전에 둘이서 무슨 일이 있었다는거네요..
    하인들이 아니까..최치수가 곧 알게 될거고..그럼 둘이 살아 남지 못할거니..
    하인들눈때매 가두긴 했지만...야반도주를 시킨거네요?
    명확하게 이해 되네요(틀렸으면...얼매나 부끄러울꼬 ㅡㅡ;;;)

  • 9. 그리고
    '18.5.15 5:10 PM (1.223.xxx.99)

    최치수가 없는 날을 잡아 아이들을 사랑채에 못 가게한것 정확하게 기술되는데...저는 그 부분에서도 깊은 이해를 못했네요...

  • 10. 남자들꺼져1
    '18.5.15 5:38 PM (110.46.xxx.54) - 삭제된댓글

    둘 사이는 귀녀가 보고 일러바쳐서 알려지니 광에 가둬서 사람들이 다 보게 되고요
    윤씨 부인은 둘을 도망가게 해주지만 생과부인 며느리 입장, 환이에게 뭔가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들을 도망가게 해주지만 정작 치수도 생각해서 둘이 도망가 살 데나 유산까지 마련해주진 않죠. 그래서 둘은 떠돌며 생고생
    둘이 시동생 형수인 걸 모르는 마을 사람들은 둘의 행각에 공분하면ㅅ도 한편으론 치수가 고자인 것도 별당아씨가 생과부인 것도 알고 환이가 아까운 사내라 생각해서 은근 둘을 동정하는 분위기
    귀녀는 덕분에 하인들에게 까이죠 니년이 일러바친 거라고 수동이 삼월이 다들 뭐래도 완전 당당
    환이가 훗날 독백하죠 형수를 덮치고 형수를 데리고 달아난 놈이 어쩌고
    김개주도 남의 집 과부 일방적으로 덮쳐서 사람 여럿 망쳐놓더니 참 그 아비에 그 아들.

  • 11. ...
    '18.5.15 6:38 PM (220.116.xxx.252)

    윤씨 부인이 며느리인 별당 아씨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 않을까요?
    별당 아씨야 그 시대 그 상황에서 뭘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잖아요.
    귀녀가 꼬아바쳤든 아님 누군가 말하지 않았어도 윤씨 부인은 환이와 별당 아씨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지 않았을까요? 드러낼 수 없는 숨긴 아들, 계급장 떼고 보자면 같은 여자로써 하염없이 불쌍한 며느리...

    그런데 드러내고 모든 사람이 다 알게 판이 커졌으니, 두 사람을 구제하는 거죠.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윤씨 부인밖에 없으니...

    이 대목을 읽을 때, 참 짠 했어요.
    윤씨 부인이나, 최치수나, 별당 아씨나, 환이나....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지만, 다 엉켜버린 인생들이잖아요.
    윤씨 부인은 본인이 당한 비극 때문에 아들도, 숨겨진 아들도, 며느리도 다 불행한 일을 겪고 있으니, 본인의 잘못이 아니었어도 심적인 괴로움이 컸을 거예요.
    양반이니, 상놈이니, 다 버리고 그저 인간적인 연민으로 불쌍한 인생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자는 마음을 먹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6501 울지 않으려고 애쓴것이 아니라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순이엄마 2018/07/27 839
836500 반포 뉴코아 킴스 붕괴 가능성 찌라시 뉴스 도네요. 6 .. 2018/07/27 4,492
836499 부동산 구입시 대출비율 2 2018/07/27 1,094
836498 한겨울 도시가스비 3~4개월 평균 매월 18만원이상 4 ㅇㅇㅇ 2018/07/27 2,245
836497 김지은 좀 꼴보기 싫네요 63 ..... 2018/07/27 24,362
836496 국회 청소노동자들 "노회찬 의원, 우리를 직장 동료로 .. 5 샬랄라 2018/07/27 1,709
836495 에어컨 제습으로 했다가 다시 일반 냉방으로 하면 잘 안되네요 3 /// 2018/07/27 2,176
836494 대학원 나온후 만나는 남자들이 달라진 후배 10 ㅇㅇ 2018/07/27 8,219
836493 소나기가 쏟아져요 12 남쪽 2018/07/27 3,436
836492 방아잎 된장찌개에 넣으니까 맛있네요. 6 ㅇㅇ 2018/07/27 1,410
836491 이름 검색되는 변호사는 1 봉봉 2018/07/27 874
836490 내일 고3 시험 도시락 싸야해요. 도시락메뉴 어떤게 좋을가요?.. 6 이 더운데 2018/07/27 1,708
836489 성산동 중동 초등학교 학군 정보 구합니다. 2 행복가득20.. 2018/07/27 550
836488 에어컨 없는 곳에 5분 이상 있으면 땀이 주르르하네요 3 ..... 2018/07/27 1,306
836487 사람만나기 싫어서 새벽,밤에 쓰레기버리는 사람 여깄습니다 18 .... 2018/07/27 5,573
836486 요즘처럼 더울때는 대중교통중 2 ㅇㅇ 2018/07/27 1,053
836485 우리나라 김이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19 ㅇㅇㅇㅇ 2018/07/27 5,097
836484 홍영표 원내 대표 7 .... 2018/07/27 993
836483 에어컨 끄고 있어요. 아이 올 때까지 버텨보려고요. 13 ... 2018/07/27 3,135
836482 위장약 종류도 부작용으로 붓기도 하나요 1 *** 2018/07/27 1,336
836481 개명 효과있나요? 20 .. 2018/07/27 11,020
836480 나경원딸 부정입학보도 검사상고포기! 2 ㅅㄴ 2018/07/27 1,564
836479 정시준비하는 고3도 진학사 지금부터 10 돌려봐야할까.. 2018/07/27 1,659
836478 댁의 남편분들은 아침식사 주로 뭘로 드세요? 15 넘 덥네요... 2018/07/27 4,240
836477 운이 있는건가요?아무리 아이비리그 나왔어도 뒤쳐진 삶을 사는 .. 18 미혼모의 자.. 2018/07/27 3,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