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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뇨를 평생 친구로 맞이했네요...

긍정의 힘 조회수 : 5,088
작성일 : 2018-05-15 15:36:51
저질체력인데다 당뇨란 친구까지 생겨서 요즘 그야말로 멘붕인 날들이에요.
여행 좋아하고,맛집 좋아하는 나한테 이런일이 생길줄이야...ㅠㅠ
그래도 어쩌겠나요...
평생 같이 걸어가야할 친구라면 하루라도빨리 받아들이고 적응하며 살아가는수밖에요...;;;

하도 혈당수치가 오르락내리락이라 하루에 5번씩(공복,각 식사2시간후,취침전) 이렇게 꼼꼼하게 체크를 하고 있어요.
바늘공포증이 있는 사람이었는데..이또한 닥치고보니 어쩔수없이 적응(?)이 되어가는 부분이네요.

오늘 우연히 손가락들을 보는데 그동안 잘 참았었다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울컥해지네요.
손가락 열개를 최근 백번도 더 채열을 하다보니 때론 잘못 채혈을 해서 멍든부분도 있고...매순간 일회용 소독용 알콜솜을 닦고 채혈을 하다보니 이것도 나름 약한 피부엔 독했던지 열손가락이 거의 다 벗겨지고 엉망이 되었더라고요...ㅜㅜ

그래도 다시한번 힘을 내기로 했어요.
우연한 기회로 높은 혈당수치를 발견해서 바로 관리에 들어간것도 감사하자.
오히려 이걸 계기로 먹거리에 더 신경 쓰고,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게된걸 감사하자.
아이가 어릴때 생기지않고 이렇게 거의 다커서 뒤늦게 생긴것도 감사하자.
제한식단으로 먹거리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게더 건강식단이라 생각하고 식사때마다 감사하자.
이렇게 무조건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사하며 살려고요..^^
이러니 맘이 편해져서그런가 혈당수치도 점점 많이 안정화되며 좋아지는것 같네요.

갑자기 찾아온 당뇨로 정말 내인생이 많이 달라지고,삶의 질에도 큰변화가 온건 맞지만..그래도 감사하며 살려고요~ㅎ


거칠게 벗겨지고 보랏빛으로 점점이 멍든 손가락들을 보다가 급 울컥해져서 82님들께 어리광 부리러 왔네요.
딱 눈물 두방울만 흘리고 마음 추스리려고요..

얼굴 예쁘단 소린 별로 못들었어도 손가락과 손이 예쁘단 말은 정말 많이
들으며 살아왔는데, 에잇~~~~이젠 예쁘단말 들을곳도 없어졌으니 더이상은 이말도 못들으며 사는겁니꽝~~~;
그래도 손톱은 예쁘니..감사하려구요...^^
IP : 110.14.xxx.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5 3:41 PM (112.158.xxx.44)

    평생전에 떠날친구일 거예요. 크리스퍼 가위나 줄기세포 3d프린터 등에서 해결 실마리가 나올 듯 해요.저도 니 같은 상황인데 한번씩 한없이 우울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야만 하는게 인간이니까요.힝 내십시다

  • 2. ..
    '18.5.15 3:44 PM (112.158.xxx.44)

    니라니...이로 바꿀게요. 전 50초반.40초반부터 고혈압약 먹었어요. 임신중독이 원인이래요

  • 3. 치즈케이크
    '18.5.15 3:46 PM (222.102.xxx.202)

    https://m.youtube.com/watch?v=-LRyCBAL66k

    이거 한번 보세요. 식습관 바꾸셔용...

  • 4. ㅇㅇ
    '18.5.15 4:03 PM (175.223.xxx.211)

    혈당이 얼마나 나오나요?

  • 5. ...
    '18.5.15 4:26 PM (211.178.xxx.205)

    당뇨약 안드시나요? 굳이 그렇게 하루에 몇번씩 바늘 찔러가면서 체크해야하는지? 당뇨약 먹으면서 병원에서 정기검진받으세요

  • 6. ..
    '18.5.15 4:37 PM (183.100.xxx.229)

    와 위 유투브동영상 놀랍네요
    정말 뭘 먹어야 하는지 ㅠㅠ

  • 7. 영상
    '18.5.15 5:11 PM (211.34.xxx.7)

    길어서 전부는못보고 앞부분봤는데...그럼 뭘먹어야되는거에요?
    돼지고기.닭고기.소고기.유제품,계란등 진짜 풀만먹어야되는거에요?
    아침에 스팸에 애들밥줬는데 엄청 찔리네요

  • 8. ..
    '18.5.15 6:25 PM (116.121.xxx.23)

    화이팅 힘 내세요! 곧 진단받은지 2년되고... 지금 임신 8주차인 36살이예요. 임신 전까지는 그냥저냥 가끔 폭식하고 평소에도 남들보다 신경쓰는 듯 하게 살다가 임신 알고부터 고혈당 부작용과 케톤 영향때문에 걱정만 가득합니다ㅜㅜ
    그래도 힘 내서... 밥 먹자말자 걸으러 나가서 혈당 떨구려 노력중이예요

    저도 작년언젠가 설거지거리가 많아 한시간정도 손을 물에 담구고 잇다 무심결에 손 끝 보고 울 뻔 했어요
    물에 불어나니 만신창이가 된 손가락들에 참..........
    유전적 영향도 있고 나 스스로가 먹을것 통제 못한것도 문제였다 생각하고 살아요...30년 뒤에도 건강하게 살아 있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ㅜㅜ
    우리 관리 열심히 해서.. 남들보다 건강하게 살아요...

  • 9. ...
    '18.5.15 7:59 PM (110.14.xxx.44)

    병원에서 검사로 알게된거니 당연히 약 복용하고 있어요.
    초기에다 발견당시 식후500언저리까지 나온 고혈당이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맘 편히 갖고 운동,식이,약물요법에 나름 엄청 신경쓰니 수치가 좋을땐 정상범위(물론 약 먹고)까지 나오기도해요.
    힘들거나 피곤하고 음식조절 못할땐 금방 오르지만요..ㅠㅠ

    116.121님~
    님도 화이팅! 저도 응원해드립니다^^
    예쁜아가 낳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실거에요.

    아...
    병원에서 물론 정기검진을 받고 있지만,
    워낙 수치 편차가 커서 날마다의 체크는 의사쌤이 권한 방법이라서요..
    댓글 주신분들과 유용한 영상 올려주신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 10.
    '18.5.15 8:58 PM (175.127.xxx.58)

    유튜브에서 이상구박사 뉴스타트 강의나 황성수박사 강의
    검색해서 들어보세요. 제가 링크 걸줄 몰라서ㅠㅠ
    건강관리에 도움 되실겁니다.~

  • 11. ...
    '18.5.15 11:05 PM (110.14.xxx.44)

    ..님도 좋은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18.5.16 11:35 AM (175.127.xxx.58)

    원글님 성격이 참 긍정적이고 스마트 하신거 같아요.
    제가 정보를 알려 드리고 싶어 댓글을 달려해도
    광고냐 알바냐 라는 댓글 달릴까봐 주저하게 되고
    꼭 절실히 필요해 보이는 분들께만 짧고 조심스럽게
    달게 되네요.
    근데 그중에서도 원글님처럼 고맙다는 피드백을 주시는
    분은 엄청 소수라 허공에 혼자 떠드는 기분이었는데
    원글님께서 친절히 댓글 달아 주시니 간만에 미소까지
    지어지네요.
    강의 들어보시면 잘못 알려진 건강정보들 알게되고
    식습관 개선으로 더 건강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원글님 꼭 좋아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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