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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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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 예정인데요. 잘 지내는 방법 있을까요?

00 조회수 : 3,344
작성일 : 2018-05-15 14:36:40

남편이 회사를 옮길 예정인데 왕복 4시간 거리라 주말 부부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다니는 직장이 있어서 같이 내려가지 않고 주말 부부로 지내려고 하는데요.. 가족은 함께가 좋지만, 저는 그만두면 재취업이 어려운 일반 사무직이거든요. 그만두면 영원히 취업은 못할 것 같아서요.


어린애들 둘을 제가 데리고 회사를 다녀야 하는데, 남편과 아이들 잘 지내게 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주말마다 오지만 아무래도 관계가 소원해 지는 건 어쩔 수 없겠죠..?


남편이 아이들 훈육이나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었는데, 이제 저 혼자 다 해야 하니 좀 막막하긴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같이 갈 수 없으니 어케든 잘 꾸려나가야 하는데 말이죠... 비상시를 대비해서 친정이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갈 예정인데, 주말에 아이들이 아빠와 잘 지낸다면 괜찮을까요?


저와 남편 사이가 평소에 알콩달콩하지도 않았는데, 저는 왜 마음이 벌써부터 무겁고 눈물이 나지요? 제 나이 40이면 먹을만큼 먹은 나이인데 말이에요.. 주말부부 하다가 부부사이 소원해 지는 경우도 많다던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런점을 감수하고서라도 지방으로 이직을 택한 남편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사는게 뭔지...싶네요.  

IP : 193.18.xxx.16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15 2:40 PM (180.65.xxx.52) - 삭제된댓글

    꼭 하셔야하나요.
    가족은 함께 살아야해요.
    직장때문에면 기약없는 주말부부인데
    차라리 급여줄어도 같이 살면서 일을 찾아보세요.
    그나마 애들이 중고등이면 모를까 그보다 어리면 정말 아빠정못느끼고 훌쩍 큽니다.

  • 2. ...
    '18.5.15 2:46 PM (125.186.xxx.152)

    나이 40인데
    이제부터 계속 주말부부란 얘긴가요...
    대개 2-3년 근무하고 다시.합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부터 쭉이면 좀.

    주말부부하면 경제적으로도 훨씬 더 들어요.
    연봉 좀 올라간게 올라간게 아니라는거죠.
    다행히 편도 2시간이면 그리 먼건 아닙니다.
    1시간 거리 정도에서 집을 찾아보는게 어떨지요.

  • 3. 원글
    '18.5.15 2:49 PM (193.18.xxx.162)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중간 거리는 둘다 피곤하다고 하여, 한쪽에 몰아주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옮기는 거라...저도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계속 주말부부를 해야 한답니다. 애들은 어려요.. 저도 원하지 않는데, 남편이 지금 직장이 비전이 별로 없다고 하고 이직하려는 곳이 장래성이 훨씬 큰가봐요...안가면 후회할 것 같다고 해서요.

  • 4. ...
    '18.5.15 2:53 PM (119.69.xxx.115)

    주말부부 친구 옆에 있어서 보면... 시간이 갈수록 남처럼 느껴지고 주말에 남편 오면 짜증을 ㅜㅜㅜ 남편은 남편대로 애들과 정도 없고.. 편도2시간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도 제법 됩니다. 사이 그닥이었던부부는 거의 남 돠는 게 주말부부에요

  • 5. 원글
    '18.5.15 2:56 PM (193.18.xxx.162)

    남편은 본인의 장래성 있는 직장을 택하고, 부부 사이는 남되는 수순이군요... 주말에 남편올 때 짜증부리면 남편이 그나마 집에 주말에 오는데 더 오기 싫어지고 건너뛰고 그럼 월말 부부 되기도 하겠네요..그럼 별거나 마찬가지겠어요..왜 부정적으로만 생각이 될까요...

  • 6.
    '18.5.15 3:02 PM (180.65.xxx.52) - 삭제된댓글

    부정적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경험담이구요.
    애들 어린데 아빠안보면 사춘기땐 더 멀어지죠.
    부부사이도 매일 얼굴보면서 이런일저런일 나누고
    나쁜일 좋은일 다 공유해야하는데
    주말에만 만나서 나쁜일얘기하면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얘기하냐소리 나오고 점차 서로 생각 공유못하게 됩니다.
    주말에 만나면 혼자있어 외롭니 무슨소리냐 애들뒷바라지하는 내가 힘들지 혼자있다고 외롭냐소리하냐 서로 싸우기바쁩니다.
    하지마세요. ㅠ

  • 7. ggg
    '18.5.15 3:15 PM (112.165.xxx.116)

    주말부부 4년,합친지6년 인데요.저는 아이는 없습니다.
    주말부부할때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주위에서 주말부부 하지마라 나중에 후회한다 그런말 들으면 이해가 안되었어요.
    주말 부부 할수록 혼자 있는 평일이 너무 편해지고 남편이 오면 귀찮고 불편해 지더라구요.
    그리고 합치고 나서 엄청 싸웠습니다 .한 3~4년간 부부사이 너무 힘들었어요..아이가 있으시다면 더더욱 주말부부 하지마세요 .
    원글님 직정 그만두시고 남편과 함께 가세요 .
    일반사무직이라면 그냥 그만 두셔도 됩니다 .
    그곳에도 다 사람 사는 곳이예요 .새로운 일 일아보시면 구할수있지 않을까요?

  • 8. dd
    '18.5.15 3:19 PM (211.215.xxx.146)

    무조건 남편이 금욜저녁에와서 일요일 저녁에 가는걸로 하세요 남편이 알아서 더 그렇게해주면 크게 빈자리 못느끼고 부부사이는 더 애틋해질수도있어요 근데 핑계대고 일있어바쁘고 못오고 건너뛰면 그냥 님이가는수밖에없네요 아님 한시간정도의 중간거리에 집 구하고 님이 힘드니 도우미를 좀 쓰던지요

  • 9. ......
    '18.5.15 3:26 PM (220.123.xxx.111)

    3대가 덕을 쌓아야 할수 있은 게 주말부부인데...

    근데 님네처럼 아빠가 애들을 잘 봐주는 집은 또 주밀부부 싫어하더라구요.
    암튼 따로 살면 여자는 편하죠..
    눈에서 안보면 멀어지는 건 어쩔수없고.
    남편 집에오는 주말이 싫고 귀찮다는 여자들 많구요

  • 10. 원글
    '18.5.15 3:32 PM (193.18.xxx.162)

    제 급여가 월 400이 조금 넘습니다. 지방에서 재취업을 한다면... 이급여는 절대 못 받고, 지금 이름있는 외국계 회사에서 매니져로 일하고 있는데, 많이 다운그레이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오랜 기간 고생고생해가며 이제 겨우 회사에서 자리잡아서 포기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네요...

  • 11. 그냥
    '18.5.15 3:37 PM (124.49.xxx.52) - 삭제된댓글

    그냥다니세요
    주말에 같이시간보내도되요
    대기업 자영업 야근에찌들어 주말만 애들과 놀아주는 아빠들많아요 양보다질이죠

    전 편해지고 연애하는기분들고
    더좋던걸요
    종종 남편 있는지방으로 여행도가고

    이상 주말부부 7년차입니다

  • 12. 많아요
    '18.5.15 3:43 P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주말부부 많아요.
    그 많은 공기업들 다 지방으로 이전해서 남편 따라간 집들보다 애들 교육목적으로 안 따라가고 서울에
    남아있는 집들 아주아주 많아요.
    공기업만 있나요?
    그 외 주말부부가 얼마나 많은데요.
    상황이 그리되면 어쩔수 없는거죠.
    원글님, 그냥 직장 계속 다니세요. 애들이 커갈수록 엄마도 직업이 있어야 하는구나를 느끼실 거예요.
    애들은 클수록 엄마 손이 덜 가고 엄마는 시간이 남으니 그때 일을 찾아본들 사회가 나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 13. ...
    '18.5.15 3:46 PM (220.117.xxx.161)

    기러기도 아니고 주말부부가 뭐 어때서요. 전 편하고 좋던데.. 애들이 많이 어리고 원글님이 일을 하셔서
    다르게 느끼시나봐요. 중앙정부 공무원들이나 공기업 등 요즘 지방에 이전하는 곳이 많아서
    요즘 주말부부 꽤 많아요.
    주말에 만나면 아무래도 더 반갑고 서로 잘해주고 싶고 싸울 일 피하게 되던데..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잘 적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4. ㅇㅇ
    '18.5.15 3:52 PM (223.62.xxx.236)

    남편이 정말 가정적인 사람이거든요. 아이 이유식도 만들고 온라인으로 장은 남편이 다 봤고요. 남편이 없다니..상상이 좀 안됩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남편몫까지 제가 잘 해야겠네요. 마음이 울적하고 허하네요.

  • 15. 주말10년차
    '18.5.15 3:57 PM (1.216.xxx.101)

    남편 분 힘들더라고 금요일 올라오셔서 월요일 내려가실수 있게 하셔야하고요. 원글님도 애들데리고 한두달에 한번씩은 내려가셔서 주말여행 겸 같이 보내시고요
    주중에 떨어져 있으니 주말에 서울오면 안쓰러운 마음에 집안일은 모두 제차지가 되네요ㅜㅜ
    남편 혼자 떨어져서 돈버는 기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서로 많이 애쓰셔야해요

  • 16. 원글
    '18.5.15 4:06 PM (193.18.xxx.162)

    감사합니다. 남편도 힘든점이 있겠지만, 직장 다니며 애 둘 건사하는 제가 더 힘들 거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내가 너보다 더 힘들다..이런 생각 안하는게 맞겠죠? 에효..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 17.
    '18.5.15 4:10 PM (165.132.xxx.19)

    가정적인 남편에 애 둘 두고 주말부부 하시는거면 힘드실거예요..저는 남편이 게으르고 집안일 절대 안하고 애 하나인데 저랑 합이 너무 잘 맞고 친정이랑 같은 단지라서 주말부부가 너무 좋은데 원글님 경우는 같이 사시는걸 추천드려요.

  • 18. 저도 주말부부
    '18.5.15 4:28 PM (39.7.xxx.167)

    주말부부 3개월차 되었는데요
    16년 동안 한번도 안떨어져있다가 애들은 초등고학년
    제남편도 아주 가정적인데 처음에 적응안되고 괜시리 저녁에 우울하고 했는데 이제 적응됫네요
    아이가 어리다니 더 서글픈맘이 들긴할텐데 원래 부부사이 좋으시고 가정적인 남편이라면 주말에 몰아서 더 잘하지 않으려나요~ ^^
    저는 좀 떨어져있으니 서로 더 안쓰럽고 주말에 만나니 더 잘하게되던데.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먼저 남편분하고 따로 지내보다가 그때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것도 나을듯하구요
    급여도 적지않으신데 덜컥 그만두기는 직장이 아깝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다 나쁘지는 않아요
    우리부부도 대신 전화통화 더 자주하고 서로 싸울때는 오히려 감정이 안부딧치고 좀 가라앉고 전화통화하니 그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습니다

  • 19. ..
    '18.5.15 6:01 PM (114.207.xxx.180)

    생각보다 나쁘지 않으실꺼예요.^^;;;
    아직 젊으셔서 남편이랑 떨어지는게 애틋하신가요?^^;;
    아이들 혼자 케어하시는게 힘들순 있겠지만.
    아무래도 나자신한테 쓸수 있는 시간도 더 생겨서ㅈ나쁘지 않던데..

    저희는 남편이 무조건 금욜퇴근후 서울 올라오고
    월욜 첫차로 내려가요..
    원글님보다 좀더 먼곳인거 같은데..

    떨어져 사니 좀 애틋하기도 하고..
    주말이 무지하게 바쁘긴 하지만..

    결혼 긴 기간동안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게다가 원글님 직장 아깝네요..^^

    나자신도 중요 하니까요.

    대신 떨어져살다 같이 합친후에는 좀 힘들것 같긴해요.ㅎ

  • 20.
    '18.5.15 8:38 PM (211.178.xxx.97)

    되도록이면 하지마세요
    님은 님대로 직장다니고 애둘 건사하느라 너무너무 힘들어서
    원망하는 마음 생기고 내가 이렇게 까지 고생하는데
    니가 나한테 잘해야지! 하는 보상심리 생기구요
    남자는 남자대로 외롭고 시간많으니 딴생각 하게되기 쉬워요
    님과 비슷한상황에 맞벌이, 주말부부 한 집을 아는데
    3년만에 남편 바람났어요

  • 21.
    '18.5.15 10:54 PM (175.117.xxx.158)

    뭔가 희생되어야 ᆢ돈이 벌리지 그냥되는건 없어요
    아이가 딸인지아들인지 몰라도ᆢᆢ지금 돈벌고 사춘기때는 합치세요 미친사춘기오면 누를 사람필요해요 아빠없음 더 버릇없고 눈치볼사람 없다고 애가 막나오기도 해서요.ᆢ 그때는 돈이 다가아닌 기분이 많이 듭니다

  • 22. 원글
    '18.5.16 9:12 AM (193.18.xxx.162)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새겨 듣고 잘 참조하겠습니다. 같이 고민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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