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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취업하시겠어요?

fkdkf 조회수 : 3,034
작성일 : 2018-05-14 22:06:06

초1 딸아이 외동이구요

저는 전문직 프리랜서 입니다 ( 일없을땐 백수인거죠 )

아이 낳고 부터 조금씩 일을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애엄마라는 특성상 들어오는 일을 다할순 없었어요

아이 유치원 어린이집 가는 시간에만 맞춰 일을 했고 그렇게 가리다 보니 일이 점점 줄어들어서..

이젠 거의 들어오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40을 목전에 앞두고 있습니다.

적어도 60세까진 일하고 싶지만 그때까지 들어온단 보장이 없어요.


저처럼 일을 가리지 않고, 아이를 풀타임으로 누군가에게 맡기고 열정적으로 일했던 동종업계 동료들은

쭉쭉 잘 나가고 있습니다. 월천도 우습게 벌기도 하고, 누군가는 어디와 계약해서 몇억원을 계약금으로 받기도 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하나 살뜰하게 잘 키웠다는 생각으로 버텨왔는데..

이제 저도 정말 일다운 일이 하고 싶어졌네요 더 늦기전에 제이름을 찾고 싶어요


그러던 중, 일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간판 (?) 은 좋은 일자리입니다. 제가 원하던 곳이고요.

대신, 제 경력을 아주 아주 한참 낮춰서 들어가야 합니다.

돈도 그만큼 아주 적습니다. 프리랜서이지만 월급으로 환산한다면 월 200쯤 되겠네요. 세금떼면 그마저도 아닌.. ㅜㅜ

( 평균을 내긴 아주 어렵지만, 제 경력의 동료들은 적어도 월 400-500을 번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  


대신 프리랜서이니 출근은 거의 없습니다. 일주일에 1-2회정도 나가고 집에서 일하면 되겠네요

일도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쭉 갈수 있고요

대신 자존심을 버려야 할수 있습니다.


직종을 밝히기 어려워 비유가 어렵지만 예를 들어 예전엔 팀장이었으면 지금은 사원이 되는겁니다. 그냥 밑...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취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고민중입니다.


이 취업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자존심을 지키며 아이를 케어하는데 집중하는게 좋을까요

참고로, 남편이 못벌어오는 편은 아니지만, 제 벌이가 조금은 필요한 상황이랄까요..



IP : 124.49.xxx.15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 해요
    '18.5.14 10:07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애 키울래요.
    나의 경력보다
    내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하는 수치가 더 높을 때예요.
    나중에 경력이 없어지고 갈 자리가 없더라도
    우리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음을 감사할래요

  • 2.
    '18.5.14 10:09 PM (116.127.xxx.144)

    조건만 보면 일하는게 맞는데


    근데 님은...자존심 문제를 거론하고 있으니(비웃는거 아닙니다..)

    다닌다해도 님이 불행해질수 있어요.
    아..행복하지 않다
    월급도 적고(사실 뭐 200이나 400이나...그게 그거 아닌가요?)
    이런 생각 할겁니다.

    객관적으로는 다니면 좋겠지만
    님은 다니기 힘들겁니다.
    더 맞는 조건 찾으세요.

    그리고 대개의 주부는 월 200 꿈의 숫자죠.
    저도 200안됩니다....200만 돼도 좋겠다..가 꿈이죠.

  • 3.
    '18.5.14 10:09 PM (116.127.xxx.144)

    결론은
    더 나은 조건 목숨걸고 미친듯이 찾아보세요
    분명히 있을겁니다.

  • 4. ?!
    '18.5.14 10:09 PM (223.39.xxx.77) - 삭제된댓글

    전문직 프리랜서는 뭔가요?

  • 5. ..
    '18.5.14 10:10 PM (49.142.xxx.78)

    영어 번역하시는가 보네요

  • 6. ㅁㅁ
    '18.5.14 10:15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저라면 합니다
    경력쌓아 다시 올라서면 되죠

  • 7. 원글
    '18.5.14 10:17 PM (124.49.xxx.153)

    번역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 합니다.

  • 8. ==
    '18.5.14 10:19 PM (49.142.xxx.78)

    영어 통역하시는 분이시군요.. 멋지십니다

  • 9.
    '18.5.14 10:20 PM (116.127.xxx.144)

    원글의 마음에 달려있지만,
    지금 그 갭이 너무 커서
    일할때마다 숨쉴때마다 헉헉거려서
    힘들수 있어요
    즉 내 몸은 여긴데(월 200), 마음은 항상 4-500에 가있어요
    그러니 갭 때문에 힘듭니다..계속 힘들죠
    일하면서도 힘들고, 생활하면서도 힘들고.....

    님 마음이 어떤지 살펴보세요.
    전 지금상태에선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10.
    '18.5.14 10:21 PM (223.39.xxx.182) - 삭제된댓글

    잔문직 프리랜서가 아니라
    그냥 프리랜서네요.
    그정도면 합니다.
    스트레스도 없고 일도 편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데 200이면 할만하죠.
    자존심 얘기하는데 자존심 챙기는 일은 님이 현재 못하는거잖나요.

  • 11. Mmmm
    '18.5.14 10:21 PM (49.196.xxx.150)

    대충하다 이직 하시면 될 거 같은 데요

  • 12. 물꼬를 터야죠.
    '18.5.14 10:24 PM (211.177.xxx.117)

    다 가질 수 없어요. 출근 안하는 메리트가 얼마나 큰데요.

  • 13. 엥?
    '18.5.14 10:25 PM (223.62.xxx.88)

    그런 일이 무슨 팀장 사원 구분이 그리 심하다고...
    결론은 돈이 필요하고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단거죠?
    그럼 풀타임으로 가야죠.
    넘들보다 살짝 늦었지만 곧 그 차이 메꿔져요.
    지금은 200이니 400이니 억이니 따질 타이밍이 아닌데요?

  • 14. 원글이
    '18.5.14 10:26 PM (124.49.xxx.153)

    아.. 제가 전문직이라고 말한건, 제 일이 대단한 일이라서가 아니고요
    일의 특성상, 밑에서부터 해온 경력이 없으면 중간에 절대 할 수 없는 특수한 일이어서 표현을 그리 썼습니다. ^^;;

  • 15. 원글
    '18.5.14 10:28 PM (124.49.xxx.153)

    네, 결론은 제가 자존심만 버리면 되는겁니다.. 돈이 필요한 주제에 참 많이 고민하죠? ^^;;;
    돈은 조금 벌어도 일할 수 있단 사실로 좋은데.
    일하러 나갈때 조금 부끄러운 상황은 예상됩니다.
    분명 일하러 나가 처음 들을 얘기들이.. 이경력에 이 나이에 왜 이 자리를? 이란 말을 들을것이기 때문이죠.
    그 얘기만 안듣는다면, 돈 조금 버는거야 뭐 .. ㅎㅎ 200도 감사합니다 해야죠

  • 16. 5년 후에
    '18.5.14 10:33 PM (223.62.xxx.62) - 삭제된댓글

    나이는 더 많고 그런 오퍼는 없겠죠.
    심지어 지금도 일이 별로 안 온다면서요.
    그럼 60까지 일하고 싶단 생각도 깨끗이 접어요.
    옛동료들 소문도 끊고요.
    전업맘으로 아이 교육하고 좀 빠듯해도 바지런히 살림에 집중하는것도 좋겠죠.
    그런데 글만 보면 미련이 많으실듯.

  • 17. 옹기옹기
    '18.5.14 10:34 PM (112.148.xxx.36)

    저같으면 할 것같네요 별로 가지않아도 된다니 꿀이네요ㅋㅋ 돈액수가 자존심인가요 저도 겉으론 좋다좋다하지만 월급은 적은 일인데요 거기에 재택근무 된다니 진정 꿀맛이실듯ㅜㅜ

  • 18. ..
    '18.5.14 11:27 PM (112.170.xxx.237)

    저라면 자존심버린다고 생각하기 보다는다시 시작할 꼬를 튼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할 것 같아요..지나고보면이런 기회마저 없을 수 있고요...창피한건잠깐이고 육아로 오래 쉬다 다시 본격적르로 해보려한다 얘기하면 다들 그런가보다 하지 않을까요..전2년 전쯤 비슷한 기회가 있었는데 아기가 어려서 거절했었어요...근데 애기 많이 키우고 보니 다시 시작하기가 어렵더라구요...그래서 아예 다른쪽 준비하고 있어요...일단 해보시고 정 아니다싶음 그때 그만두셔도 되지 않을까요

  • 19. **
    '18.5.14 11:28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엔 더 못해요.
    그럼 영영 못하게 되지요.
    지금 말씀하시는 그 일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직장다니는 기혼여성들이 아이들 보육비, 가사도우미비 등등에
    월급 다 쓰고 남는 것 없어도 일하는 이유중 하나는
    그 시기를 버티고 경력을 쌓기 위해서입니다.
    투자라고 보시면 되지요.
    아예 그쪽 일엔 미련이 없으면 모를까
    60까지 일하고 싶으시다면 자존심은 접어두시고 일 나가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20. 일단
    '18.5.15 3:31 AM (125.131.xxx.235)

    하고본다.
    지금 기회 놓치면 다시없을수 있어요.
    마흔 넘었다면서요.
    일하다보면 더 좋은 오퍼 받을기회 생깁니다

  • 21. 당장
    '18.5.15 8:28 AM (106.102.xxx.170) - 삭제된댓글

    돈이 급한 사람은 자존심 운운하지 못하죠.
    먹고살 만한 거 같은데 뭘 고민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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