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멘탈이 강해지고 싶은데요...

성인여자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8-05-14 11:43:13
제가 몇번 큰 일을 겪은 후에 사람을 무서워하게 되었나봐요
뭔가 자꾸 불안하고 초조하고.. 누가 저를 나무라거나 확 뭐라하거나 그러면
순간 온 몸이 쪼그라들고 가슴이 쿵쿵 뛰고 떨고요 
옆에 엄마 있으면 엄마다리 붙잡고 그 뒤로 숨고 싶어요.. ㅠㅠ


대학졸업하고 사회생활할때는 전혀 안그래는데
사람한테 크게 몇번 상처받은후  집에서만 생활했었거든요
집에서 혼자서만 있는데도 너무 무서웠어요
그냥 과거 기억이 떠올라도.. 너무 무서워서 어딘가 벽장같은데 쏙 들어가서 숨고 싶어
어디 식탁밑에 기어들어가고 싶고..
그런 구석진 곳에 들어가 웅크리고 있고 싶어져요 

언젠가부터는 저를 상처준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다 무서워진듯 해요
갑자기 아파트 관리실에서 전화오거나 가족들이 전화오거나.. 하면
전화만 받으면 혹시나 또 내 가슴을 아프게 하거나 나를 괴롭게 하는일과 마주할 것 같아서
전화도 잘 못받고 그랬어요 (벨 울리는 전화기 앞에두고서 벌벌 떨었죠. 결국 전화못받고 ㅠㅠ.)


그런데 막상 만나면사람들과는 부드럽게 잘 대화하는데요 (원래 좀 상냥한 성격이었어요)
근데 문제는 ..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까지 그전의 제 마음이 너무 무섭고 불안한 공포에 떨게 되고요
그 과정을 이겨내야 저렇게 만나게 되더라구요

이제 쉴만큼 쉬었고 재취업을 해야하는데..
막상 면접도 가고 그럴려니 좀 두렵네요

이런 마음은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변화될수 있을까요..??
저도 이렇게 재취업할 마음이 생겼을때 확 일 시작하고 싶은데..
이런 마음도 정말 너무나 오랫만에 들었거든요

어떻게 하면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질까요?
제가 집과도 소원하고 오랫동안 혼자 지내다보니 어디 물어볼데가 없네요
자주오는 이곳 82님들께 여쭈어봅니다.
IP : 221.151.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4 12:35 PM (119.199.xxx.14)

    저도 멘탈이 넘 약한편인데요... 눈치보고 남의생각 속으로 짐작하고..집 밖에 나가 걸을때도 다른사람 시선신경쓰느라 힘들고..근데 이렇게 살아온결과가 이모양인가 하는 생각이 드니까 억울하고 앞으로는 내 생각만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사람이 날 어찌볼까..이렇게 저렇게 생각할거야 하는 생각이 드는순간 아 몰라..그리 생각하든가..내생각,내감정 돌보기도 힘들어죽겠구만 이렇게 넘기구요

    `모든일은 선하다 설사 그렇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 문장 믿고 살아요 나한테 일어난일,일어날일들 모두 좋은일이라고 생각하니 두렵지 않아요..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올때 현재에 집중해요 생각을 과거나 미래에 두지말고 바로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겁니다

    님 착하게 살아오셨자나요? 나쁜사람들도 뻔뻔하게 잘 사는데 괜히 주눅들고 눈치보고 살지마요
    저 내세울거 아무것도 없지만 생각해보니 남한테 손가락질 받을만큼 잘못한거 없고 착하게 살아왔더라구요
    쭈구리처럼 주눅들며 살았던 지난 세월 억울해요..이제 고개 빳빳히 들고 다닐거에요!

  • 2. 법륜스님
    '18.5.14 12:37 PM (110.70.xxx.131)

    하시는 정토회 가셔서 좋은 분들과 만나고 경험도 쌓고 하세요. 나쁜 기억이 없어지진 않아요. 하지만 좋은 경험도 많이 쌓고 시간이 지나면 나쁜 기억에 압도되었던 내 감정이 슬슬 풀리면서 좋아지죠. 우선 일반 사람들 보다는 정토회처럼 자기 문제점을 알고 수련하겠다고 모인 사람들과 같이 수련하면서 용기 내 보세요. 용기 내서 나와 보면 또 살아져요. 다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어요. 다치면 치료 받고 또 회복되고 그렇게 사는 거죠. 잘 되시길 바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7979 수도관 청소 직후에는 녹물 나오나요? 1 깜짝 2018/07/31 781
837978 식샤를 합시다3 4 가을바람 2018/07/31 1,838
837977 흰머리 발견 충격... 12 ㆍㆍㆍ 2018/07/31 5,932
837976 해석 좀 도와주세요. 해석 2018/07/31 454
837975 北노동신문 南에 개성공단 재가동·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4 ........ 2018/07/31 822
837974 아리아 왔는데 사람 많네요 8 2018/07/31 3,458
837973 설훈이 이해찬을 마치 알콜중독자처럼,술 많이 먹어 손 떤다고. 20 000 2018/07/31 3,286
837972 남편의 카톡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14 힘드네요 2018/07/31 8,106
837971 마른체격인데 잘먹는 사람 본적이 없어요. 20 ..... 2018/07/31 6,405
837970 시집은 이래서 시집이다 26 싫다 2018/07/31 7,124
837969 다이어트 할 때 절대 안먹는 음식있나요 16 ㆍㆍ 2018/07/31 5,021
837968 저희 아파트도 경비실에 에어컨이 없어요 16 ㅠㅠ 2018/07/31 3,447
837967 시댁 전화 5 .. 2018/07/31 2,395
837966 혹시 평창,용평,대관령 근처 사시는 분 계신가요? 3 대관령 2018/07/31 1,368
837965 배아프면서 배고플수가 있나요? 2 으잉? 2018/07/31 812
837964 예비시부모 자리 좀 봐 주세요 13 dma 2018/07/31 5,896
837963 직장 대인관계가 힘들어요 5 상담 2018/07/31 2,769
837962 조질 것이 많아서...조지다.. 1 표준말이였어.. 2018/07/31 1,003
837961 대치동 인근에 증명 사진 잘 찍는 사진관 어디일까요? 5 증명사진 2018/07/31 1,899
837960 김경수님은 알수록 더 괜찮은 사람이네요 16 특검좋아하네.. 2018/07/31 3,343
837959 저 요즘 친정,시가에 매일매일 전화 합니다 15 요즘 2018/07/31 6,148
837958 수원에 중국집 괜찮은곳 추천해 주세요 8 ... 2018/07/31 1,527
837957 스텐에 볶음밥 눗지 않고 6 정 인 2018/07/31 1,585
837956 유방에 뭐가 생겼어요 ㅠ 3 의문 2018/07/31 2,530
837955 김경수 작년 대선전 드루킹에 재벌개혁 공약 의견 구했다. 19 ........ 2018/07/31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