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멘탈이 강해지고 싶은데요...

성인여자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18-05-14 11:43:13
제가 몇번 큰 일을 겪은 후에 사람을 무서워하게 되었나봐요
뭔가 자꾸 불안하고 초조하고.. 누가 저를 나무라거나 확 뭐라하거나 그러면
순간 온 몸이 쪼그라들고 가슴이 쿵쿵 뛰고 떨고요 
옆에 엄마 있으면 엄마다리 붙잡고 그 뒤로 숨고 싶어요.. ㅠㅠ


대학졸업하고 사회생활할때는 전혀 안그래는데
사람한테 크게 몇번 상처받은후  집에서만 생활했었거든요
집에서 혼자서만 있는데도 너무 무서웠어요
그냥 과거 기억이 떠올라도.. 너무 무서워서 어딘가 벽장같은데 쏙 들어가서 숨고 싶어
어디 식탁밑에 기어들어가고 싶고..
그런 구석진 곳에 들어가 웅크리고 있고 싶어져요 

언젠가부터는 저를 상처준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다 무서워진듯 해요
갑자기 아파트 관리실에서 전화오거나 가족들이 전화오거나.. 하면
전화만 받으면 혹시나 또 내 가슴을 아프게 하거나 나를 괴롭게 하는일과 마주할 것 같아서
전화도 잘 못받고 그랬어요 (벨 울리는 전화기 앞에두고서 벌벌 떨었죠. 결국 전화못받고 ㅠㅠ.)


그런데 막상 만나면사람들과는 부드럽게 잘 대화하는데요 (원래 좀 상냥한 성격이었어요)
근데 문제는 ..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까지 그전의 제 마음이 너무 무섭고 불안한 공포에 떨게 되고요
그 과정을 이겨내야 저렇게 만나게 되더라구요

이제 쉴만큼 쉬었고 재취업을 해야하는데..
막상 면접도 가고 그럴려니 좀 두렵네요

이런 마음은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변화될수 있을까요..??
저도 이렇게 재취업할 마음이 생겼을때 확 일 시작하고 싶은데..
이런 마음도 정말 너무나 오랫만에 들었거든요

어떻게 하면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질까요?
제가 집과도 소원하고 오랫동안 혼자 지내다보니 어디 물어볼데가 없네요
자주오는 이곳 82님들께 여쭈어봅니다.
IP : 221.151.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4 12:35 PM (119.199.xxx.14)

    저도 멘탈이 넘 약한편인데요... 눈치보고 남의생각 속으로 짐작하고..집 밖에 나가 걸을때도 다른사람 시선신경쓰느라 힘들고..근데 이렇게 살아온결과가 이모양인가 하는 생각이 드니까 억울하고 앞으로는 내 생각만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사람이 날 어찌볼까..이렇게 저렇게 생각할거야 하는 생각이 드는순간 아 몰라..그리 생각하든가..내생각,내감정 돌보기도 힘들어죽겠구만 이렇게 넘기구요

    `모든일은 선하다 설사 그렇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 문장 믿고 살아요 나한테 일어난일,일어날일들 모두 좋은일이라고 생각하니 두렵지 않아요..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올때 현재에 집중해요 생각을 과거나 미래에 두지말고 바로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겁니다

    님 착하게 살아오셨자나요? 나쁜사람들도 뻔뻔하게 잘 사는데 괜히 주눅들고 눈치보고 살지마요
    저 내세울거 아무것도 없지만 생각해보니 남한테 손가락질 받을만큼 잘못한거 없고 착하게 살아왔더라구요
    쭈구리처럼 주눅들며 살았던 지난 세월 억울해요..이제 고개 빳빳히 들고 다닐거에요!

  • 2. 법륜스님
    '18.5.14 12:37 PM (110.70.xxx.131)

    하시는 정토회 가셔서 좋은 분들과 만나고 경험도 쌓고 하세요. 나쁜 기억이 없어지진 않아요. 하지만 좋은 경험도 많이 쌓고 시간이 지나면 나쁜 기억에 압도되었던 내 감정이 슬슬 풀리면서 좋아지죠. 우선 일반 사람들 보다는 정토회처럼 자기 문제점을 알고 수련하겠다고 모인 사람들과 같이 수련하면서 용기 내 보세요. 용기 내서 나와 보면 또 살아져요. 다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어요. 다치면 치료 받고 또 회복되고 그렇게 사는 거죠. 잘 되시길 바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3324 기관지염이 목이 붓기도 하나요?너무 힘드네요.. 4 힘들어 2018/09/11 1,036
853323 아랫집누수 11 ㅇㅇ 2018/09/11 1,722
853322 저만의 비밀꿈. ㅎ 방통대에서 교직 이수 가능할까요? 6 도리도리 2018/09/11 4,982
853321 靑 정무수석, 여야 대표 예방해 평양회담 동행 협조 요청 3 네편 2018/09/11 513
853320 아..추석이 정말 너무도 싫네요.(시댁) 8 dd 2018/09/11 4,510
853319 맘에드는 반지가 75만원인데 남편한테 거짓말이라도 하고 살까요 20 ........ 2018/09/11 5,858
853318 보수는 전교조를 왜케 싫어하나요? 12 ㄱㄴ 2018/09/11 915
853317 집에 사람 오는거 피곤하지 않나요? 9 2018/09/11 3,627
853316 연어장 만들려고 끓인 간장이 남았는데.. 2 ㅋㅋ 2018/09/11 699
853315 40후반 50대초반 나이 핸드백 추천부탁드립니다 3 50 2018/09/11 2,808
853314 집단 우울증, 불면증 4 진달래 2018/09/11 1,722
853313 결혼기념일과 시아버지 생신이 겹치면? 40 아이두 2018/09/11 4,147
853312 외국)세금으로 늘린 공무원.. 출근 않고 월급 타는 '유령 직원.. 6 아르헨티나 2018/09/11 830
853311 예전에 1 ㅇㅇㅇ 2018/09/11 346
853310 같은과라면 성신여대와 에리카 중 어디가? 38 같은과 2018/09/11 6,620
853309 씽크대 전부 교체를 어디로!!!.. 2018/09/11 663
853308 공사 민원 넣으면 중지되나요? 12 질문 2018/09/11 1,446
853307 냉동실에 딱딱한 곶감 7 어찌먹을까요.. 2018/09/11 5,647
853306 수시원서 접수일 4 .. 2018/09/11 1,009
853305 엘지.오뚜기.세아 4 ㄱㄴㄷ 2018/09/11 1,288
853304 고스톱같은 노름할 때 옆에서 심부름하거나 장소제공해서 받는 돈 7 .... 2018/09/11 1,502
853303 이거 피싱문자인가요? 1 ㅡㅡ 2018/09/11 649
853302 영어 질문 좀..알려주세요.. 5 감사 2018/09/11 544
853301 파산전문변호사 알수맀을까요? 푸른숲 2018/09/11 558
853300 원더걸스 출신 예은, 아버지와 사기 혐의 피소 10 정신차리시오.. 2018/09/11 5,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