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중반,,,,왜이렇게 낙도없고 우울하죠
또 사회인으로 번듯하게 키워내야 하는것도 버겁고....
아이들은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 지들만알고 ㅜㅠ
나와 남편은 앞으로 늙고 병들어 죽을일만 남았고 또 그걸 서로 지켜봐야하고,,,,
월요일 아침이라 더 우울함이 느껴지네요
40대,,,,,좀 활기차게 사는방법이 있을까요? ㅜㅠ
1. 저도
'18.5.14 7:40 AM (116.126.xxx.17)그래요. 운동이고 뭐고 다 지겹고 귀찮고.
그래서 오전에만 할수있는 일 찾아서 일하고 있고
애들한테 관심끊고 내가 즐거운일 자꾸 찾으려해요2. ᆢ
'18.5.14 7:52 AM (175.117.xxx.158)이쁜때는지난 사춘기발광에 짐스럽고 ᆢ진짜우울하고
짐스럽기만하네요 늙는부담만 이제 남았나봐요3. 저도
'18.5.14 7:59 AM (116.127.xxx.250)이른 갱년기라 만사 귀찮고 힘든데 애들은 아직도 정신연령이 어리기만하고 남편은 일이 바빠 도와줄 생각은 전혀 못하고 친정엄마는 노인이라 쓸데없이 불러데고 어느누구한테도 배려를 못받으니 넘 힘들고 지치고 우울하고 그러네요 ㅠㅠ
4. 그래도
'18.5.14 8:06 AM (119.149.xxx.77)님들은 남편이 일을 하고 있으니...
퇴직하고 집에 들어앉아 보세요.
50대 중반... 진짜 우울해요.
100세 시대라는데 남편이나 저나
앞으로 50년을 더 살까봐 무섭고 우울해요.
저축해둔 돈 있으니 빼먹고 살긴 하지만
그동안 계속 순자산이 늘었는데
줄어드는걸 보니 자꾸 불안해요.
더 늙으면 적응이 되긴 하겠죠...5. 저도
'18.5.14 8:09 AM (125.128.xxx.132)그래도 오늘이 남은 삶의 가장 젊은 날이네요, 이해인 수녀님의 말씀처럼 남은 생의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살아 봐요~ 함께~~~
6. ditto
'18.5.14 8:16 AM (220.122.xxx.151)아니 왜 앞으로 늙고 병들어 죽을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세요 ㅠㅠ
7. ...
'18.5.14 8:23 AM (219.249.xxx.66) - 삭제된댓글진짜 몸이 안 아프니까 이런 생각도 하는 거예요
저는 40 후반 갑자기 찾아온 난치병을 앓고 있어요
저도 님들처럼 자산 걱정 자식걱정이 최고인 적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가 제일 행복한 봄날이었어요.
육신 멀쩡하면 나가서 열심히 벌면 되죠.
멀쩡하시니 제 말이 와 닿지 않으시겠죠.8. ...
'18.5.14 8:24 AM (219.249.xxx.66)진짜 몸이 안 아프니까 이런 생각도 하는 거예요
저는 40 후반 갑자기 찾아온 난치병을 앓고 있어요
(삶의 질이 파괴되는 병인데 돈이 있어도 고칠수가 없는 병이구요)
저도 님들처럼 자산 걱정 자식걱정이 최고인 적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가 제일 행복한 봄날이었어요.
육신 멀쩡하면 나가서 열심히 벌면 되죠.
멀쩡하시니 제 말이 와 닿지 않으시겠죠.9. ..
'18.5.14 8:42 AM (124.51.xxx.87) - 삭제된댓글40중반에 늙고 병들어 죽을 일만 남았다니...
그런 말은 아껴뒀다
20년후에 쓰세요
그 마인드가 일상생활에도 배어서 더 무기력한 거예요10. ㅠㅠ
'18.5.14 8:56 AM (110.70.xxx.248)저도 곧 50이에요.
사회인으로 반듯하게 키워야한다는 생각까지 하시니 버겁게 느끼실것 같아요.
전 큰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무기력에 빠졌어요.
그래서 시작한게 제 일이었어요.
전업주부 17년만이었어요. 벌써 5년이 지났네요.
님의 일을 찾아보세요.
나랑 남편의 위주로 생각해보고요.
두 분의 은퇴 후 미래를 그려보는것도 나름 괜찮을듯해요.11. 제애기
'18.5.14 9:04 AM (180.70.xxx.84)인줄 오죽하면 죽은사람이 부러울까
12. 저는
'18.5.14 9:23 AM (223.38.xxx.74) - 삭제된댓글저는 둘째가 중2인데 이노무 자식이 도대체
책을 안읽어서 잠들기전에 십분씩이라도
책 읽어주고 있어요
앞부분 읽어주고 재밌다 싶으면 나머지
읽기도 하고 또 읽어달라고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별거 아닌 이 시간을 위해서
저도 책 고르고 수위 조절하느라 미리 읽어보기도
하고 읽어주며 같이 깔깔 웃기도 하는
시간들이 무척 행복하고 감사하네요^^
너무 먼 앞일 생각하지 마시고 그래도
아직 품안의 자식들인데 이쁘다이쁘다 해주세요13. ..
'18.5.14 9:38 AM (116.127.xxx.250)위에 웟님 무슨일 하셨나요? 점점 아이들보다는 다른데 관심 쏟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이른 갱년기라 몸이 약해져
건강에 자신이 없으니 ㅠ14. 운동
'18.5.14 9:52 AM (121.181.xxx.248)등산 추천~
15. 딱 제 심정
'18.5.14 10:06 AM (14.50.xxx.112)저랑 같은 심정이네요. 님은 아픈 양가쪽 어른들(항암투병)이나 아픈 남편과 아이는 없나요?
저는 저만 빼고 다들 아파요. 매일 출근해서 열심히 일해도 늘 ... 제자리 걸음...
저도 얼마전에 근종이 너무 커져서 자궁제거 수술 했는데요. 마취할 때 아무 느낌 없고...
정말 이대로 안 깨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통 없이... 힘들게 눈뜨지 않아도 되니...
다들 운동해라, 사람 만나라... 좋은 거 먹구 쉬어라 이러지만... 아무 것도 다 ... 싫어요.
앞으로 다가올 일들 어른들 떠나시는 거, 아픈 남편 더 악화되는 거...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병약한 고등 아들... 나이가 들수록 웃음이 없어지는 이유일까요?
어릴 때는 뭔가 기대하고, 희망하고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막연한 기대라도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버텨내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하니까요. 나약하고 비겁하다고 해도 실상이 그래요.
맘 좋은 사람으로 늘 다른 사람들 챙기고, 안부 묻고 열심히, 착하게 살려고 성실히 살려고 노력해도
늘 자기들 입맛대로 이용만 하고, 고맙다는 말을 기대하지도 않지만... 왜 나만 안달하고 외로운지...
호르몬 탓일까요? 이 글 쓰고나서, 또 열심히 정신없이 일해야하지만... 가슴이 늘 답답하고 불안하고,
밤에 자다가도 늘 깨고, 목구멍이 울컥해서 답답해와요. 님도 많이 힘드시죠? 힘들때는 그냥 힘들어하도록 놔두는 게 필요한 듯 해요. 아플만큼 아파해야 할 듯 해요.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조차 나약하고 한심하다고 쉬는 것, 생각하는 것을 안일하다고 느끼게 하는 죄책감을 내려 놓으세요.16. ...
'18.5.14 10:40 AM (122.35.xxx.182)이제 가족이나 남을 보살피는 일은 그만하고 자기자신을 돌보아햐 해요.
아무도 고마워 하지 않는 헌신에 지친거죠.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뇌라는 것이 참 간사해서
뭐든지 처음에는 감동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챙김도 마찬가지구요.
정말 부질없는 거 같아요.
자기마음, 자기 몸 챙기세요.17. 우울감이
'18.5.14 11:17 AM (175.116.xxx.169)저도 딱 저런 이유들로 우울감이 사라지지 않고 몸에 기운이 없네요
엄청난 무게만이 어깨를 짓누르는 기분...18. ..
'18.5.14 11:49 AM (223.38.xxx.111)나를 위한 시간투자 위해 하루를 재분배 해보세요.
원글님이 가장 좋아하는 거 가장 행복해하는건 원글님밖에 모르니까 남에게 아무리 질문해봤자 알려줄 수 없죠.
배우는개 좋으면 취미생활을 사람이 좋으면 관계맺기를 그냥 쉬는게 좋으면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달콤한 휴식을 나에게 선물하는거요.
아이들에 대한 헌신 엄마와 아내로서의 도리도 처음엔 고맙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해지구요. 그건 대개의 인간이 다 그런듯 해요.
남에게 뭘 해달라가 아니라 내가 삶의 목적 내지 가치를 찾아야한다 입니다.19. ...
'18.5.14 12:53 PM (125.177.xxx.43)다 해보니 일해서 돈 버는게 최고에요
20. 원글님
'18.5.14 2:10 PM (175.112.xxx.43) - 삭제된댓글힘내셔요~~위에 분 14.50님도 힘내셨음 좋겠어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