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편 잃고 아이들과 맘 추스르는데
올해 몸이 넘 안좋아 심장병 진단받고
하는일에서는 사표내라고 말할수는 없으나
니가 말해라 그래서 8년간 애정 쏟던 일을 어제 사표쓰고 왔어요
건강을 잃으니 아무것도 할수없네요
의사는 물론 일을 해도 된다는데
남은 시간들은 가늘고 길고 살아야하나봐요
아이들도 출가시켜야하고
보험정리도 해주고
저의 보험은 알고보니 실비보험 밖에는 쓸모가 없네요
친구가 어려울때 보험을 들어줬는데 이건 해약도 못하고 그냥 가지고 가고
보장은 못받고 생각하면 열받아요
남보다 얼마까지 살수있나를 조금 엿본것같아요
먹고 살것이 걱정이지만 아이들이 일단은 그래도 버니까
하지만 아버지도 없는데 자기들이 벌어서 시집장가 가야하는데
아직 저도 넘 젊은데 50대초반인데
인생사 참 알수없네요
그냥 이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