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대 간 아들

꽃향기 조회수 : 1,972
작성일 : 2018-05-11 16:31:03

2달 전 3월에 아이가 군 입대했습니다.

논산에서 훈련 잘 마치고 경기도로 배치 받았습니다.

훈련 끝나고 면회 할 때도 잘 참았던 눈물이 오늘에야 주책맞게 흐르네요.

시내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아들 또래의 군복을 입은 청년이 엄마와 같이 서 있더라구요.

모자가 소근소근 얘기를 나누는데 정답게 보였습니다.

속으로 "참 잘 생겼다"  했습니다.

그 때까진 괜찮았습니다.

방향이 같은지 같은 버스를 탔습니다.

그것도 버스 통로를 두고 반대편에 서로 앉았습니다.

어쩌다가 그 군인 아들 군화를 봤는데 그 때부터 주책맞게 눈물이 흐르는 겁니다.

밥은 잘 먹고 적응 잘 하고 있는지......



IP : 121.166.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5.11 4:33 PM (116.37.xxx.94)

    그래서 군인 아들을 군화라고 부르더군요
    저희아들은 2주후면 수료식인데
    어째 날짜가 가까워올수록 시간이 더 느리게 가는것 같아요

  • 2. ~~
    '18.5.11 4:35 PM (58.123.xxx.175)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걱정 마세요. 엄마들은 걱정이 많은데 생각보다 아이들은 씩씩하고 의연하게 잘 견디고 있더라구요.. 우리 아들 군대 갔던 옛날 생각이 나네요.

  • 3. ㆍㆍ
    '18.5.11 4:45 PM (49.165.xxx.129)

    저도 아들 군에 보내놓고 내내 눈물 바람이었죠.
    공군기훈단에서 그냥 손잡고 다시 오고 싶었네요.아들 들어가고 남편이랑 한참을 발이 떨어지지 않고 맘에 구멍이 난것 같아 돌아오는길이 힘들었내요.
    효전화 오는 시간 만 기다리고 그 전화녹음 해서 듣다가 울고 보고싶어 또 울고 했는데 그 아들이 이제 내일 병장이 됩니다. 늘 보고싶네요.ㅜㅜ
    원글 아드님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군 복무 잘하길 기원할게요.

  • 4. 소망
    '18.5.11 5:05 PM (114.199.xxx.75)

    ㅎㅎㅎ원글님 좀만 참으세요 잘 적응하고 의젓해질겁니다 ㅎㅎ

    우리아들 상병이고 올겨울에 전역해요 저도 작년봄에 울고 걱정에 심란하고 더워도 걱정 추워도 걱정 비와도 아들걱정이였어요 ㅠㅠ근데 지금은 휴가 나오는날만 반갑고 ㅎㅎ

    그아들이 낼도 1주일 휴가나온다네요 ㅎㅎㅎ

    군복무 잘마치고 우리 아들들 모두 무사히 전역하길 ㅎㅎ

  • 5. 위로
    '18.5.11 5:07 PM (168.154.xxx.189)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 전 아직 애들이 초등학생인데도 이런 글 읽으면 마음이 아파요 ㅠㅜ 아드님 잘 적응하고 있을 거에요. 이런 말 쓰면 남편 불쌍하다고 하시겠지만.. 진심 애들 더 꼬맹이였을 때는 남편이 한 번 더 가면 안되나..싶었어요.. 어머님이 우시겠죠? 원글님~ 아드님 휴가 나올 때 맛있는 거 많이 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 6. ..
    '18.5.11 6:51 PM (211.36.xxx.163)

    올해 새내기인데 저도 벌써 걱정이예요.
    내년이면 군대갈텐데...ㅠ

  • 7. 첫전화왔는데
    '18.5.11 10:05 PM (114.203.xxx.61)

    울아들은 울먹울먹
    내가다 미안해지더라는
    이제제대해서 복학 하고
    진로고민에 공부하느라 생고생하고있어요ㅋ
    금방지나갑니다
    모든어머님들 화이팅~!
    전 두놈 더남았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791 김기춘이 이렇게 석방되고 마는 건가? 14 .. 2018/08/05 1,391
839790 찐감자가 무지 많이 생겼어요 뭘 해먹으면 좋을까요? 8 찐감자 2018/08/05 2,011
839789 귀 걸이 구멍 4 냄새 2018/08/05 1,568
839788 그냥 뻘궁금. ........ 2018/08/05 465
839787 신론리를 어떻게 발음 하나요? 12 발음 2018/08/05 1,332
839786 코코 샤넬 명언 중에.... 7 코코 샤넬 2018/08/05 4,976
839785 네이버 쓰세요? 다음 쓰세요? 14 ... 2018/08/05 1,917
839784 영어표현 하나만 가르쳐주세요. 6 헬프미 2018/08/05 1,319
839783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삼성전자 프랑스로 오라. 22 ........ 2018/08/05 4,857
839782 앵커들의 긴팔 소매 옷 보기만 해도 답답하네요. 6 뉴스룸 보는.. 2018/08/05 1,792
839781 5명이 분식먹고 10만원 지불한듯한 느낌 5 내돈 2018/08/05 6,613
839780 린넨 옷, 부드럽게 하는 방법 있나요? 4 ㅇㅇ 2018/08/05 3,703
839779 나이가 드니 인터넷 쇼핑몰오래하면 4 000 2018/08/05 3,298
839778 팝송 아시면 알려주세요 3 음악 2018/08/05 661
839777 김어준의 뉴스공장 때문에 tbs 앱 깔았음 54 교통방송 2018/08/05 1,672
839776 추석 연휴 가족여행 고민중인데...막 가보는 거 어때요? ㅎㅎ 6 연구중 2018/08/05 1,774
839775 월 1,500만원 손실, 버티기 힘들어...가게 팔리기만 기다려.. 9 ........ 2018/08/05 7,897
839774 김찬식 페북- 당대표로서 문대통령에게 누가 도움이 될까? 25 ㅇㅇ 2018/08/05 1,390
839773 지금 응급실인데요 6 2018/08/05 4,397
839772 많이 먹으면서 살 뺄 수 있는 방법 61 ㅎㅎ 2018/08/05 19,450
839771 주인장 혜경님께서 5 ㅠㅠ 2018/08/05 2,678
839770 혹시 예전 안동 맘**빵집 82회원이라 글쓴거 기억하세요? .... 2018/08/05 1,269
839769 김어준 뉴스공장 하차운동하네요 73 ㅇㅇ 2018/08/05 4,261
839768 끊임없는 후회,자책,원망에서 벗어나는길 10 인생이란? 2018/08/05 2,806
839767 문프가 휴가중 읽었던 책의 출판사 사장 인터뷰ㅋㅋㅋ 14 ㅋㅋㅋ 2018/08/05 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