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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대 간 아들

꽃향기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18-05-11 16:31:03

2달 전 3월에 아이가 군 입대했습니다.

논산에서 훈련 잘 마치고 경기도로 배치 받았습니다.

훈련 끝나고 면회 할 때도 잘 참았던 눈물이 오늘에야 주책맞게 흐르네요.

시내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아들 또래의 군복을 입은 청년이 엄마와 같이 서 있더라구요.

모자가 소근소근 얘기를 나누는데 정답게 보였습니다.

속으로 "참 잘 생겼다"  했습니다.

그 때까진 괜찮았습니다.

방향이 같은지 같은 버스를 탔습니다.

그것도 버스 통로를 두고 반대편에 서로 앉았습니다.

어쩌다가 그 군인 아들 군화를 봤는데 그 때부터 주책맞게 눈물이 흐르는 겁니다.

밥은 잘 먹고 적응 잘 하고 있는지......



IP : 121.166.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5.11 4:33 PM (116.37.xxx.94)

    그래서 군인 아들을 군화라고 부르더군요
    저희아들은 2주후면 수료식인데
    어째 날짜가 가까워올수록 시간이 더 느리게 가는것 같아요

  • 2. ~~
    '18.5.11 4:35 PM (58.123.xxx.175)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걱정 마세요. 엄마들은 걱정이 많은데 생각보다 아이들은 씩씩하고 의연하게 잘 견디고 있더라구요.. 우리 아들 군대 갔던 옛날 생각이 나네요.

  • 3. ㆍㆍ
    '18.5.11 4:45 PM (49.165.xxx.129)

    저도 아들 군에 보내놓고 내내 눈물 바람이었죠.
    공군기훈단에서 그냥 손잡고 다시 오고 싶었네요.아들 들어가고 남편이랑 한참을 발이 떨어지지 않고 맘에 구멍이 난것 같아 돌아오는길이 힘들었내요.
    효전화 오는 시간 만 기다리고 그 전화녹음 해서 듣다가 울고 보고싶어 또 울고 했는데 그 아들이 이제 내일 병장이 됩니다. 늘 보고싶네요.ㅜㅜ
    원글 아드님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군 복무 잘하길 기원할게요.

  • 4. 소망
    '18.5.11 5:05 PM (114.199.xxx.75)

    ㅎㅎㅎ원글님 좀만 참으세요 잘 적응하고 의젓해질겁니다 ㅎㅎ

    우리아들 상병이고 올겨울에 전역해요 저도 작년봄에 울고 걱정에 심란하고 더워도 걱정 추워도 걱정 비와도 아들걱정이였어요 ㅠㅠ근데 지금은 휴가 나오는날만 반갑고 ㅎㅎ

    그아들이 낼도 1주일 휴가나온다네요 ㅎㅎㅎ

    군복무 잘마치고 우리 아들들 모두 무사히 전역하길 ㅎㅎ

  • 5. 위로
    '18.5.11 5:07 PM (168.154.xxx.189)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 전 아직 애들이 초등학생인데도 이런 글 읽으면 마음이 아파요 ㅠㅜ 아드님 잘 적응하고 있을 거에요. 이런 말 쓰면 남편 불쌍하다고 하시겠지만.. 진심 애들 더 꼬맹이였을 때는 남편이 한 번 더 가면 안되나..싶었어요.. 어머님이 우시겠죠? 원글님~ 아드님 휴가 나올 때 맛있는 거 많이 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 6. ..
    '18.5.11 6:51 PM (211.36.xxx.163)

    올해 새내기인데 저도 벌써 걱정이예요.
    내년이면 군대갈텐데...ㅠ

  • 7. 첫전화왔는데
    '18.5.11 10:05 PM (114.203.xxx.61)

    울아들은 울먹울먹
    내가다 미안해지더라는
    이제제대해서 복학 하고
    진로고민에 공부하느라 생고생하고있어요ㅋ
    금방지나갑니다
    모든어머님들 화이팅~!
    전 두놈 더남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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