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동의 하에 카카오톡 삭제 문자 복원을 했습니다.
불법인 건 알지만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여 맡기게 됐습니다.
그렇게 끼고 돌던 휴대폰을 선뜻 주길래 외도가 아닌가보다 하고 생각했고 어짜피 그런 거 맘이나 편하게 하자 싶어 카톡문자 복구 업체에 맡겼어요.
결과가 나왔는데 별다른 건 없었어요.
근데 내가 의심하던 여자랑 했던 카톡문자 중 하루치 발신, 수신 부분이 내용이 삭제되어 있는 거예요. 다른 사람과 했던 문자는 다 나오는데 복구 프로그램 써도 문자가 깨끗하게 지워져 나왔습니다.
그래서 업체에 문의를 했고 그 업체에서 돌리는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해보겠다고 해서 기다렸어요. 다른 프로그램을 2개나 더 돌렸는데 결과는 같았습니다.
카톡 발신, 수신 날짜, 시간, 상대방 이름 까지 다 나오는데 내용만 없는거예요.
다른 수많은 문자는 복원이 되는데 유독 그 부분만이 안되는지 업체에 문의했는데
프로그램이 완벽하지 못해서 그렇다, 모든 문자를 복구하진 못한다, 프로그램 개발자가 아닌 이상 우리도 알 수 없다...
이런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카톡문자 부분 영구 삭제도 있다던데 이게 그런거냐고 물었더니 그건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모호하게 대답하더군요.
다른 업체에 맡기면 어떠냐고 물었고 다른 업체도 돌리는 복구 프로그램이 다 비슷하니 문자는 안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에게 결과를 말했고 남편은 왜 의심하냐며 길길이 날뛰며 그 여자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해 아주 미안하다는 말투로 그 날짜에 했던 카톡 문자 좀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확인해달라는 말도 안했고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그 때 어떤 문자가 오고갔는지 기억나냐고 물은 게 다였습니다.
그 여자가 자기는 카톡 문자 같은 건 확인하고 하루 안에 다 삭제해서 지금 확인 해 줄 수 없다고, 그 때 어떤 일로 문자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습니다. 남편도 기억이 안난다고 말하고요.
올해 1월 말에 오고간 문자였고 더구나 남편과 내가 집안일로 카톡 나누던 중간에 남편과 그 여자가 카톡을 했더라구요.
남편이 업무상으로 휴대폰이 2대여서 그게 가능했어요.
그날 내가 남편에게 모임에서 술 적게 마시라고 문자한 걸 봐서는 늦게 들어온 게 확실하고요.
남편은 자기를 의심한다고 나를 의부증 걸린 미친 여자로 몰고 가고요. 나는 의심 받기 싫으면 그 여자 카톡 문자 복구해서 나에게 보여주면 두 번 다시 말안하겠다고 했어요.
남편은 사회 생활하는데 매장시키려 하냐고, 돈벌이 못하게 하려면 그렇게 하라고 더 화내고 날뛰고 있어요.
그 여자도 카톡 문자 복구하는 데 찬성할리 없을 거 같아요.
돌씽에 결혼할 남자 친구까지 있다는데 해 줄 수가 없겠지요.
이혼 불사하고 행동하려면 하겠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하네요. 둘은 이미 끝난 사이인 거 같은데 모르겠어요.
생각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750
작성일 : 2018-05-11 13:20:07
IP : 39.116.xxx.1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18.5.11 1:22 PM (223.39.xxx.228) - 삭제된댓글글만봐선 님 의처증같아요.
아니 카톡이 사실이라도 저정도면 같이 안살것 같은데요.
뭘 원하는건지...2. ....
'18.5.11 1:23 PM (221.147.xxx.19)동의 하에 복원했다면
믿어주시구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두분 대화도 나누시고
문서형식이라도 안심되게 남기시고
다독이며 지내세요. 골이 깊어지면 채우기 힘들어요.3. ...
'18.5.11 1:26 PM (39.116.xxx.139)제가 의부증이라고요?
그 여자에 얽힌 다른 일도 많았습니다.
모든 것을 적지 못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네요.4. ,,,
'18.5.11 3:05 PM (121.167.xxx.212)지금부터 혼자서 앞으로 조용히 생길는 일 증거 찾아 보세요.
과거는 잊어 버리고요.
계속 그일로 남편에게 얘기하면 의처증 환자 돼요.
한번 바람 핀 놈은 또 피게 되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62194 | 10월 말경 얇은 모직코트 입어도 되는 날씨일까요? 6 | ... | 2018/10/09 | 3,086 |
862193 | 오늘은 쉬려고 폰으로 | 내일 | 2018/10/09 | 624 |
862192 | 뷰티인사이드 캐스팅미스 18 | 나무안녕 | 2018/10/09 | 6,383 |
862191 | 가끔 예쁜 옷을 입으면 5 | 찡긋 | 2018/10/09 | 3,458 |
862190 | 주말에 부부들 주로 뭐하고 지내시나요? 17 | ㅎㅎ | 2018/10/09 | 4,925 |
862189 | 전에 모링가 먹고 간염 항체 생겼다는 댓글 21 | 궁금 | 2018/10/09 | 3,651 |
862188 | 법을 지켜야할 인간들이 법을 안 지키니 3 | ㅇㅇㅇ | 2018/10/09 | 421 |
862187 | 카시트없으면 힘들겠죠? 2 | ... | 2018/10/09 | 614 |
862186 | 청약자격 좀 알려주셔요~ 2 | maria1.. | 2018/10/09 | 1,174 |
862185 | 한고은, 김승현씨 가족보면 확실히 아파트는 넓어야겠어요. 30 | 흠 | 2018/10/09 | 28,779 |
862184 | 82님들, 아기 원숭이에게 '천적' 뱀 들이대는 동물원 기사 보.. 6 | 마음이ㅠㅠ | 2018/10/09 | 1,330 |
862183 | 허벅지둘레 다들 어떻게 되세요? 11 | 근육미인 | 2018/10/09 | 5,768 |
862182 | 마흔넘어 주기.. 2 | 귀찮다 | 2018/10/09 | 1,485 |
862181 | 거부당한 이느낌 1 | . | 2018/10/09 | 1,925 |
862180 | 여동생 결혼 진짜 말리고 싶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60 | .. | 2018/10/09 | 21,635 |
862179 | 트와이스 좋아하는 분들은 없나요? 13 | ... | 2018/10/09 | 1,666 |
862178 | 진짜 속 시원하네요 1 | 진짜사이다 | 2018/10/09 | 1,145 |
862177 | 천연화장수 직접만들어서 써봤어요^^ 4 | 새콩이 | 2018/10/09 | 1,421 |
862176 | 우리집은 잠정적 각방이네요 12 | 신간 | 2018/10/09 | 4,651 |
862175 | 아이가 장애일때 주변에 오픈하세요? 9 | .... | 2018/10/09 | 3,042 |
862174 | 티비를 없앴는데 없으니 아쉽네요 8 | ㅇㅇ | 2018/10/09 | 2,238 |
862173 | 드라마 좋아 1 | 드라마 | 2018/10/09 | 551 |
862172 | 종신보험도 상속세 내나요 3 | ‥ | 2018/10/09 | 2,368 |
862171 | 초 6 학년 남아 내복은 어느 브랜드를 사야 하는지~좀 알려 주.. 8 | 초6 | 2018/10/09 | 1,315 |
862170 | 이 그림 제목 뭔지 아시는분 있으세요?넘 궁금해요 5 | ㅇㅇ | 2018/10/09 | 8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