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아저씨 보면 회사 다니던 시절 생각나네요

나저씨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18-05-11 11:57:04
논란이 많은 나의 아저씨... 이선균과 정희씨 연기에 눈물 흘리고 송새벽이랑 나라 때문에 설레어 하는 40살입니다.
한국 떠나온지 어언 10년 째... 12회 방영분 보다가 울컥 눈물이 나서 당황스러웠어요.

늦게까지 야근하다 지하철 막차 놓칠까 우르르 동료들이랑 같이 뛰어가던 장면, 아 그때 나도 저랬지. 내 20대 중후반을 같이한 회사 동료들, 퇴근하고 술 한잔 하며 고락을 나누던 그들... 어디서 뭐하고 지내나...

이 드라마는 또 유독 서울 야경이랑 지하철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그걸 보면 한없이 쓸쓸하고 슬퍼져요. 서울은 제게 화려하지만 외롭고 쓸쓸한 도시였거든요.
이젠 너무 멀리 와버려 돌아갈 수 없는 도시가 되어버렸다 생각하니 더 애틋하고요.

드라마 보다 잠잠하던 향수병이 도졌나봅니다. 한국이, 서울이 많이 그립네요.
IP : 71.236.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obles
    '18.5.11 12:09 PM (191.85.xxx.63)

    저도 외국에 살면서 한국 드라마 보면 저의 젊은 시절 생각나구요.
    나의 아저씨 보면서 저는 대학로 근처 낙산 생각이 자주 나더라고요.
    동대문이 훤히 보이고 남산 불빛이 보이고 그때만 해도 낙산이 밭도 있었고 낡은 창신 아파트가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제 젊은 날이 생각나고 이제 그 시절은 오지 않겠구나 싶어 눈물이 나더군요.

  • 2. 저도
    '18.5.11 12:23 PM (1.11.xxx.236) - 삭제된댓글

    막차타고 회사다니던 때가 있었네요 졸은 정도가 아니고 완전 골아 떨어져서 버스 종점에서 그것도 기사 아저씨가 큰 소리로 깨워서 일어나 나와보니 아무도 없는 버스 종점...
    저도 옛생각나네요
    저는 서울에 있지만요

  • 3. 저도
    '18.5.11 12:25 PM (1.11.xxx.236) - 삭제된댓글

    다음주 화요일 친구랑 낙산 가기로 했어요
    첫댓글님 그리움을 제가 가득 채우고 오겠습니다

  • 4. 00
    '18.5.11 4:52 PM (61.100.xxx.147)

    외국에 살면 한국이 그리운데 또 외국에 오래 살다보면 또 한국에 못 살아요. 일단 미세먼지땨문에.....들이마시는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와보시면 단번에 느끼실거예요.....한국에만 사신 분들은 잘 모르는데 공기좋은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오신 분들은 미세먼지때문에 한국 뜨고 싶어하더라구요. 뭐든지 멀리서 보면 더 좋아보이죠

  • 5. 나저씨
    '18.5.12 12:23 AM (50.252.xxx.162)

    미세먼지... 그런가요. 세월이 무상하네요. 제가 사는 곳이 공기가 참 맑은 곳이라 한국 살면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군요.

    대학로... 제 대학시절에 빼놓을 수 없는 추억들이 깃든 곳인데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언제가 될런지... 많이 변했겠죠 지금은.

  • 6. 00
    '18.5.12 9:43 AM (61.100.xxx.147)

    ㄴ 제가 공기 청정한 외국에서 20년살다 잠시 2년 한국에 살려고 왔는데 다른건 한국이 편리하고 다 좋은데....미세먼지 하나만으로 매일 지옥같아요. 한국은 공기 좋은날빼고 공기냄새자체가 쾌쾌하고 매캐해요. 오염된공기 매일 마시게외면 어느순간 다시 외국으로 가고싶어지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639 청와대 비서관에서 도지사까지 김경수 어떻게 왔나[영상] 11 ㅇㅇㅇ 2018/09/28 1,391
858638 오늘도 감사노트 함께 해요 ~ 19 이순간감사 2018/09/28 1,147
858637 나의 잘못된 육아방식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신거 있나요? 13 어머님들 2018/09/28 5,543
858636 뉴스공장 특집 ㅡ정우성 인터뷰 ㅋ 10 기레기아웃 2018/09/28 2,423
858635 김어준 특징이 사람 불러다놓고 지 말 대신하게 하는거죠 36 .... 2018/09/28 2,115
858634 주변에 자수성가한 40대 젊은 남자들 좀 있는데요 21 ... 2018/09/28 9,623
858633 이 넘의 교육부는 하라는 짓은 안하고 쓸데없는 선심만 6 ㅂ ㅅ 들 2018/09/28 973
858632 쌀을 씻어서 솥 없는데 그냥 부어버렸어요ㅠ 12 도와주세요 2018/09/28 4,018
858631 직경 5m인 선으로... 5 원의 공식 2018/09/28 1,044
858630 이유식을 두돌까지 먹이나요? 9 ㅇㅇ 2018/09/28 2,049
858629 콤부차 발효 5일째 잘되고 있는걸까요? 3 스코비 2018/09/28 1,941
858628 친손주가 외가 가면 싫어하나요? 5 .. 2018/09/28 3,083
858627 롯데몰에 4로 시작하는 메이크좀 알려주세요. 4 패션왕 2018/09/28 1,977
858626 볼 일이 있어 대학교에 잠시 들렀는데요, 쏘쏘 2018/09/28 1,396
858625 융이나 벨벳 같은 천으로 된 신발 사보신 분? 3 신발 2018/09/28 682
858624 죄와 회개 (천주교 및 기독교 신자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회개 2018/09/28 1,502
858623 몸이 많이붓는 원인이 뭔가요?? 6 2018/09/28 2,975
858622 트럼프 아베에 진주만을 기억한다... 8월29일 뉴스 4 구운몽 2018/09/28 1,869
858621 물가가 너무 비싸네요 20 에휴 2018/09/28 6,249
858620 헬스장 1년 회원권 15 142 2018/09/28 5,120
858619 시몬천 박사, 문재인 대통령 북미대화 살려낸 천재적인 역할해 2 light7.. 2018/09/28 1,805
858618 핸드폰 손전등 유용하네요^^ 11 ... 2018/09/28 3,758
858617 문프가 아베 다루는법 (feat 상여우 호랭이) 12 ㅋㅋ 2018/09/28 3,948
858616 고3 남학생 수능도시락통은 뭘로 사야할까요? 6 2018/09/28 2,625
858615 헤어진지 4달인데 괜찮다가 갑자기 너무 그립네요 1 dav 2018/09/28 2,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