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은 존경스러우면서 무시하기 쉬운 사람이었다-나쓰메 소세키

tree1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8-05-11 11:48:05

행인 170쪽까지 읽었네요

ㅎㅎㅎ

그 가운데 나왔어요

나쓰메는

이런거 때문에 읽는거에요


물론 저 문장만으로는 모르죠

전체 앞뒤를 알아야 되니까요


이게 무슨 뜻이냐

저는 상당한 도움을 받았네요


형은

아이같고

이상주의적이고

시인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성격적 장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동생이 형을 보고 저런 생각을 한거죠


그런 이상주의적이고

시인인

순수한 형을 존경합니다

물론 그렇겠죠

우리들 다 그렇잖아요


그러나

벗뜨

저 뒷말이 훨씬 더 중요하죠


무시하기 쉬운 사람이기도 한거죠


이거 아닙니까


ㅎㅎㅎㅎ

그런 순수한 사람은 존경스럽지만

역시 무시하기도 쉬운 사람인겁니다


왜냐

자신이 발톱을 내세우지 않으니까요

이상주의

순수

이러고 있으니까 발톱이 없잖아요


그러면 현실에서 무시하기 쉽지 않나요


발톱도 없고

현실도 모르니까요

현실이 이상으로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나쓰메의 이런 통찰을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나쓰메는

어는것이 더 좋다

절대로 이런 말을 하지 않거든요


사실 어느것이 더 좋다는

그냥 아집에 다른 말 아닙니까

그런 아집을 떠나서

세상에 나쁜게 또 어디 있겠어요

다만

언제나 이상과 현실의 균형일 뿐 아닙니까


저는 저말도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형이 순수해서 무시당하는게

나쁘다는 의도로 절대로 읽히지 않거든요

그런 면이 있다고요

항상 그렇다고요


그러면

이런 분들 얼마나 많습니까

나는 무시당해

ㅎㅎ

널렸잖아요

그런 분들 저말을 생각해보면

거부감없이

자기가 왜 무시당하는가를

무시하는 사람에 대한 증오없이

받아들일수 있어요

이게 좀 넓게보는거고

한마디로 통찰이라 할수 있죠


순수해서

이런거 정말 존경스러운것도 맞지만

이런 잔혹한 현실에서

쉽게 무시당할수 있지 않을까요



천박하고 변덕스럽게 살면서

그래

내가 너무 현실 모르니까 쉽게 무시당할수 있다를

받아들이면

훨씬 나은 삶이 되지 않겠습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IP : 122.254.xxx.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2755 지방선거 투표방법...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해당 4 .. 2018/05/19 696
    812754 혜경궁아~ 곧 댄스파티 시작! 경품로또 고고! 14 혜경궁읍씨 2018/05/19 1,768
    812753 이번 신보 죽이네요, 중독 되버린 나.... 4 BTS 포에.. 2018/05/19 1,797
    812752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운전 안하면 좋겠어요. 7 제발요. 2018/05/19 2,743
    812751 홍대 뚝섬 10 망고 2018/05/19 1,101
    812750 동남아 휴양지에서 중고딩 남자애들 쓸 모자 뭐가 좋을까요? 2 ... 2018/05/19 683
    812749 사람을 좋아해본적이 없어요 6 2018/05/19 2,894
    812748 빨래방에서 구스외투들 빨았네요. 4 ..... 2018/05/19 2,928
    812747 어린이집선생님 베스트글보니... 5 ㅇㅇ 2018/05/19 1,905
    812746 처음으로 뉴욕여행가는 여학생인데요 6 숙소 2018/05/19 1,672
    812745 부칸의 어깃장이 시나리오중 하나라고 ㅇㅇ 2018/05/19 992
    812744 꿀떡이 딱딱해지면 2 ??? 2018/05/19 1,051
    812743 요즘 부산날씨 연휴 부산날씨 알려주셔요. ^^ 5 미요미요 2018/05/19 715
    812742 학생이 속한 집단의 열등함을 언급한 후 격려하기 7 교육과차별 2018/05/19 1,244
    812741 재래시장 오류시장 이요 1 오류동 2018/05/19 625
    812740 집냄새 .. 8 .. 2018/05/19 4,495
    812739 출산하고 입맛 바뀌신분 있나요? 2 궁금이 2018/05/19 895
    812738 꼴찌만 한 사람도 좋은엄마가 될수있을까요? 21 임산부 2018/05/19 3,639
    812737 인간관계에서 제가 관찰한 두가지 11 ㅇㅇ 2018/05/19 8,686
    812736 이재명, "청내 질서가 왜 이모양이야?" 6 독성무말랭이.. 2018/05/19 2,728
    812735 도서관에서 철학책을 빌려왔는데 4 ㅇㅇ 2018/05/19 1,265
    812734 삼계탕을 압력솥에할경우 몇분끓이나요? 1 모모 2018/05/19 4,662
    812733 남편 하루 집에 없으니 8 아 진짜 2018/05/19 4,569
    812732 본인흉은 본인도 모르더라구요 4 ㅇㅇ 2018/05/19 2,248
    812731 제주 날씨 좀 알려주세요 ^^ 4 홍이 2018/05/19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