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내 발을 밟는 남편

.. 조회수 : 2,531
작성일 : 2018-05-11 11:13:18
주변 머리가 없다고 해야할까요?
어디 나갈때 매번 주의를 줬는데도 자꾸 스텝이 꼬여 제 발을 밟습니다
택시에서 내릴 때도 카드 받느라 제 발을 오늘 또 밟았구요
뭘 시켜도 느리고 늘 우왕좌왕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달까요
냉장고에서 뭐 꺼내다 그릇을 떨어뜨려 깨버리고
물 좀 빨리 갖다달라고 하면 허둥대다 물을 흘린다던지..
전 이런 모습이 왜이렇게 짜증이 나는지..
자기 계좌번호도 하나 못외웁니다.
돈 부칠게 있어 알려달라 했더니
집에 핸드폰 놔두고 와서 못가르쳐 준다네요....
후..... 답답합니다.. 정말 넘 싫어요
평소에 남편 보면서 부럽거나 배우고 싶은 면보다
이런 부족한 면이 자꾸 눈에 밟혀서
점점 더 싫어지는 것 같아요
IP : 59.13.xxx.1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1 11:16 AM (125.183.xxx.157)

    우리집 남자랑 같네요
    집안에서 걸어가다가 내지는 자고 있는 사람
    발 엄청 잘 밟습니다
    싸우고 난리쳐도 소용 없더라구요
    머리가 좀 나쁜듯해요

  • 2. 밟는 사람도 문제지만
    '18.5.11 11:17 AM (115.140.xxx.66)

    늘 밟히는 사람도 좀 이상하네요
    안 밟히게 조심하세요. 같이 조심해야할 것 같구만

  • 3. 내비도
    '18.5.11 11:21 AM (121.133.xxx.138)

    잘 깨고 잘 밟고 잘 흘리는 주의력 결핍.
    흔히들 말하는 ADHD의 한 모습이거나 그 잔재예요.

  • 4. ..
    '18.5.11 11:23 AM (124.111.xxx.201)

    이미 결혼한 이상 체념할건 체념하고 좋은걸 앞세워 생각해야죠.
    내 발을 자주밟아(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은 안해.
    A 임에도 불구하고 B라는 장점이 있어.
    in spite of
    이렇게 좋은걸 먼저 보도록 해요.
    발 잘 밟고 그릇 잘 깨는걸로 남편을 내다버릴순 없잖아요.

  • 5. ADHD
    '18.5.11 11:25 AM (59.13.xxx.131) - 삭제된댓글

    진짜 이거일 수도 있어요. 게임 중독이거든요.
    평소 본인이 호구인 것 같다며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회사에서도 매번 실수해서 별로인정못받거든요

  • 6. ADHD
    '18.5.11 11:29 AM (59.13.xxx.131)

    찾아보니 이건 아니네요. 전혀 충동적이지 않아요.
    성실하고 차분한데 사람이 좀 허술하달까..
    평소 본인이 호구인 것 같다며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회사에서도 매번 실수해서 별로인정못받거든요
    그리고 휴일에는 게임을 10시간씩 합니다.

  • 7. 조용한 adhd입니다
    '18.5.11 11:50 AM (211.224.xxx.248)

    월요일날 kbs1 생노병사의 비밀에서 adhd에 대해서 해줬는데요. 우리가 주변서 보는 특이한 사람들, 성질내고 분노조절 못하고 사람들 피곤하게 하고 기타등등 여러 문제 일으키는 사람들 상당수가 adhd인거 같더라고요. 거기에 조용한? adhd도 나왓었는데 그건 충동적이지 않다고 했어요. 그래서 잘모른다고. 근데 거기 등장인물중 61살 된 남자분이 나왔는데 자기가 adhd 치료받고 새 인생을 산다고 다들 치료받으라 나오더라고요. 평생 분노장애 그로인해 이혼,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르고 살았다고 그리고 글이 눈에 안들어와 공부 못했는데 adhd 치료받고 비로소 공부에 재미를 들려 대학에 다니게 됐고 내가 뭘 원하는지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알게 됐다고해요. 그전엔 그걸 전혀 몰랐대요.
    조용한 adhd가 충동성은 없는데 부주의하대요. 저런 게임이나 도박, 주식,투자실패 이런거에 빠진대요
    adhd가 뇌 몇군데 부분이 일반사람보다 덜 발달되어 있대요. 그 한부분이 전두엽. 보면서 소시오패스도 저렇던데 했더니 adhd를 어려서 치료못하면 학업에서 뒤떨어지고 그러다보면 대인관계 안좋아지고 직장도 잘 못잡고 그러다 안좋은 환경에 자꾸 빠지다보면 소시오패스도 된다더군요. 교도소에 있는 사람 70프로는 정신적인 질환이 있는데 그 70프로중 30프로가 adhd래요. 약먹으면 어렵지 않게 치료된다니 병원 가세요.

  • 8. ..
    '18.5.11 12:00 PM (211.224.xxx.248)

    동물원의 김창기씨라는분 그분은 심지어 의사예요. 그분 보면 굉장히 차분하게 생겼는데 그분도 adhd라고 나와요. 의사되고 나서 adhd 치료받고 너무 좋아졌다고.

  • 9. 둥둥
    '18.5.11 12:34 PM (223.38.xxx.228)

    저도 adhd일거 같아요.
    짜증내지 말고 치료해주세요.
    저는 우리가 주의력이 부족해서 그거 아닐까 싶어요.병원 가서 뇌 찍어보면 나오나요?

  • 10. 조용한 adhd입니다
    '18.5.11 2:25 PM (59.13.xxx.131)

    이렇게 글을 상세하게 써주시다니... 넘넘 감사합니다!!
    남편뿐 아니라 저도 상담 필요성 느끼고있었는데..
    같이 상담 꼭 받아볼게요
    어디 추천해주실 곳 있으실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0672 오늘 제사인데 식혜를 생각못했어요.. 23 식혜야 ㅠㅠ.. 2018/10/04 5,718
860671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 언제가 마지노선인가요? 7 00 2018/10/04 2,600
860670 요즘 포장이사는 외국인이 오나요? 5 ... 2018/10/04 2,088
860669 손숙씨 나이가 어케되나요? 2 zz 2018/10/04 1,859
860668 구멍가게 그립지 않나요? 9 ㅇㅇ 2018/10/04 1,791
860667 이마트몰에서 에어프라이어기 구매하고 바로 주소변경 문자 남겼는데.. 3 주소변경이 .. 2018/10/04 1,859
860666 피부과 잡티나 점 제거 시기 몇월이 좋을까요 4 123 2018/10/04 3,593
860665 병실에서 어떤 아주머니 6 .... 2018/10/04 3,925
860664 제사 절차... 그런 것들 어디서 배우(?)셨나요... 12 ㅇㅇ 2018/10/04 2,338
860663 미국에서 신차구매시 비용계산 좀 알려주세요 4 차알못 2018/10/04 843
860662 감사해서 눈물이나요. 19 왕따엄마 2018/10/04 4,960
860661 미션에서 이양화 자살인건가요? 18 쿠도 2018/10/04 5,595
860660 성관계 동영상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무릎 꿇은 구하라 56 2018/10/04 26,916
860659 대동초, 신입생 전원이 다문화…“중국인지 한국인지” 13 조선족 2018/10/04 3,830
860658 농산물 인터넷에서 사도 될까요? ㅎㅎㅎ 2018/10/04 529
860657 여태 독감주사 맞지 않았던 고3 맞출가요?? 5 수능 2018/10/04 1,559
860656 살림남에 김승현부모님 22 개명 2018/10/04 8,259
860655 욕망 뉴트리* 문제가 뭔가요? 2 박지윤 2018/10/04 2,838
860654 앞에 앉아 있는 노부부 3 ... 2018/10/04 3,589
860653 20년만에 한국에 갑니다 18 2018/10/04 4,636
860652 독감 접종 9월에 맞는건 백신이 재고인가요? 2 독감 2018/10/04 1,543
860651 통뼈와 관절염 상관없는거지요? 땅지맘 2018/10/04 623
860650 중국 패키지 환전? 2 여행 2018/10/04 1,016
860649 부산 출발 북경패키지 여행 괜찮은 여행사 있을까요? 3 효도여행 2018/10/04 1,192
860648 요셉이 에굽에 팔려간 대목말인데요 15 ㅇㅇ 2018/10/04 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