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에 계신 분은 저희 어머니가 확실히 아닙니다
사랑하는 내 어머니
우정의무대의 최고의 재미는
뒤에 계신 분은 저희 어머니가 확실(여기서 상체 뒤로 15도)합니다
그 속에서 꼭 저희 어머니가 확실히 아닙니다
하면서 병원에 계신 어머니가 티브이를 보고계셨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거나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잘 지내고 있다고 인사하러 나왔다거나 그런 얘기들이 기억나요.
그때의 국군장병 아저씨들이 이제 아들들 군대보낼 나이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자식 군대보낸 엄마들과 그때의 엄마의 모습은
너무 다른것 같아요
한복입고 맛있는거 잔뜩 사갖고 오셨던.
제일 좋았던건
그때 무대에 올라왔던 동료들 다 휴가보내주라거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올라왔다고 하면 휴가주거나 한거요
1. ..
'18.5.10 11:05 PM (114.202.xxx.83)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 사진 걸어놓고
엄마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어머니..
사랑하는 내어머니..
보고도 싶어요...
정말 슬픈 노래죠. 마구마구 기억나네요.2. ....
'18.5.10 11:06 PM (221.157.xxx.127)근데 그때 어머니들 왜그리 나이들어 보였던지 아들이 20대초반이면 많아봐야 50초반 나이였을텐데
3. 더불어..
'18.5.10 11:07 PM (114.202.xxx.83)가끔 아버지도 출연하시죠
참 뻘쭘하게 서계십니다.
어머니와는 정서가 참 달라요.
나도 해봐서 안다, 뭐 이런 심정으로 덤덤히 서계셔서
그림이 참 안 나온다고 한 진행자의 이야기가 생각나요.4. 배달공
'18.5.10 11:10 PM (115.21.xxx.180)북쪽에 두고온 부모님 사진보고 절대 아니라는 납치된 유경식당 여종업원........
혹여 부모님께 화가 미칠까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5. 아들엄마
'18.5.10 11:26 PM (180.70.xxx.109)지금 저를 울리시네요
군대간지 11일
여사친도 없는 우리 아들만 남들 편지 받을때
인터넷편지 한장
못 받을까 짠해서 부리나케 편지 쓰고 나니
심난해서 잠이 안와 들어왔는데
엉엉
아마도 내일쯤 장정소포가 올것같아요6. 생생해요
'18.5.10 11:40 PM (211.201.xxx.168)그땐 주로 한복들 입으시고 떡보따리 보자기에 정성껏 싸서 들고 오셨죠.
정말 순수한 모습들로.
제가 최근 우연히 뽀빠이 아저씨 만났을때 저도 모르게 우정의 무대 팬이였어요. 하고 인사 드렸더니 갑작스레 하차당한 이야기를 들려 주셔서 안타까왔네요.
지금까지 전국노래자랑처럼 이어졌다면 세대의 변화를 느끼면서 참 재밌게 볼수 있었을텐데 ㅜㅜ 아쉽네요.7. 아버지 나오는거 웃겻어요
'18.5.11 1:14 AM (218.146.xxx.73)아버지: 군대 밥 잘 나온다매?
아들: 말라 왓십니꺼?
ㅋㅋ 그 후 침묵8. 저는
'18.5.11 5:51 AM (121.129.xxx.242)우정의 무대하면 최진실이 생각나요.
그때 신인이었었는데 양쪽에 군인 한 명씩 손을 잡고 휴가 보내주고 싶은 사람 손을 드는 거였는데
다른 연예인들은 한 명을 선택해서 손을 들어주는데
최진실은 못 드는 거예요.
울상이 되어서 못하겠어요 하더니 둘다 휴가 보내주면 안되냐고
그래서 그 회만 특별하게 결국 군인 두 명 다 휴가가는 걸로 됐었거든요.
최진실팬이 된 건 그때부터였어요.9. 아..ㅠㅠ
'18.5.11 9:11 AM (155.230.xxx.55)윗님 최진실이야기 눈물 핑 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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