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에 계신 분은 저희 어머니가 확실히 아닙니다

우정의무대 조회수 : 3,315
작성일 : 2018-05-10 23:03:32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우정의무대의 최고의 재미는
뒤에 계신 분은 저희 어머니가 확실(여기서 상체 뒤로 15도)합니다

그 속에서 꼭 저희 어머니가 확실히 아닙니다
하면서 병원에 계신 어머니가 티브이를 보고계셨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거나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잘 지내고 있다고 인사하러 나왔다거나 그런 얘기들이 기억나요.

그때의 국군장병 아저씨들이 이제 아들들 군대보낼 나이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자식 군대보낸 엄마들과 그때의 엄마의 모습은
너무 다른것 같아요

한복입고 맛있는거 잔뜩 사갖고 오셨던.

제일 좋았던건
그때 무대에 올라왔던 동료들 다 휴가보내주라거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올라왔다고 하면 휴가주거나 한거요
IP : 62.140.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0 11:05 PM (114.202.xxx.83)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 사진 걸어놓고
    엄마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어머니..
    사랑하는 내어머니..
    보고도 싶어요...

    정말 슬픈 노래죠. 마구마구 기억나네요.

  • 2. ....
    '18.5.10 11:06 PM (221.157.xxx.127)

    근데 그때 어머니들 왜그리 나이들어 보였던지 아들이 20대초반이면 많아봐야 50초반 나이였을텐데

  • 3. 더불어..
    '18.5.10 11:07 PM (114.202.xxx.83)

    가끔 아버지도 출연하시죠
    참 뻘쭘하게 서계십니다.

    어머니와는 정서가 참 달라요.

    나도 해봐서 안다, 뭐 이런 심정으로 덤덤히 서계셔서
    그림이 참 안 나온다고 한 진행자의 이야기가 생각나요.

  • 4. 배달공
    '18.5.10 11:10 PM (115.21.xxx.180)

    북쪽에 두고온 부모님 사진보고 절대 아니라는 납치된 유경식당 여종업원........
    혹여 부모님께 화가 미칠까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5. 아들엄마
    '18.5.10 11:26 PM (180.70.xxx.109)

    지금 저를 울리시네요

    군대간지 11일
    여사친도 없는 우리 아들만 남들 편지 받을때
    인터넷편지 한장
    못 받을까 짠해서 부리나케 편지 쓰고 나니
    심난해서 잠이 안와 들어왔는데
    엉엉
    아마도 내일쯤 장정소포가 올것같아요

  • 6. 생생해요
    '18.5.10 11:40 PM (211.201.xxx.168)

    그땐 주로 한복들 입으시고 떡보따리 보자기에 정성껏 싸서 들고 오셨죠.
    정말 순수한 모습들로.


    제가 최근 우연히 뽀빠이 아저씨 만났을때 저도 모르게 우정의 무대 팬이였어요. 하고 인사 드렸더니 갑작스레 하차당한 이야기를 들려 주셔서 안타까왔네요.

    지금까지 전국노래자랑처럼 이어졌다면 세대의 변화를 느끼면서 참 재밌게 볼수 있었을텐데 ㅜㅜ 아쉽네요.

  • 7. 아버지 나오는거 웃겻어요
    '18.5.11 1:14 AM (218.146.xxx.73)

    아버지: 군대 밥 잘 나온다매?
    아들: 말라 왓십니꺼?
    ㅋㅋ 그 후 침묵

  • 8. 저는
    '18.5.11 5:51 AM (121.129.xxx.242)

    우정의 무대하면 최진실이 생각나요.
    그때 신인이었었는데 양쪽에 군인 한 명씩 손을 잡고 휴가 보내주고 싶은 사람 손을 드는 거였는데
    다른 연예인들은 한 명을 선택해서 손을 들어주는데
    최진실은 못 드는 거예요.

    울상이 되어서 못하겠어요 하더니 둘다 휴가 보내주면 안되냐고
    그래서 그 회만 특별하게 결국 군인 두 명 다 휴가가는 걸로 됐었거든요.
    최진실팬이 된 건 그때부터였어요.

  • 9. 아..ㅠㅠ
    '18.5.11 9:11 AM (155.230.xxx.55)

    윗님 최진실이야기 눈물 핑 돌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9979 요즘 옷 어찌입으시나요? 11 안떠올라요 2018/05/11 4,620
809978 침대패드 어떤 제품이 좋을까요? 3 침대패드 2018/05/11 1,211
809977 이재명후보의 일베가입 해명에 대한 조사요구 서명입니다!! 7 ㅇㅇ 2018/05/11 880
809976 '나는 이 분야에선 프로다' 하시는 분들 4 ㅡㅡ 2018/05/11 2,030
809975 세월호 기사 댓글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네요 3 123 2018/05/11 3,818
809974 편한 브라를 찾아서 10 광년이 2018/05/11 3,696
809973 남경필 찍으면 드루킹? 5 졸지에 드루.. 2018/05/11 814
809972 뇌졸증 예측하고 약먹고 미리 막을 수 있나요? 8 .. 2018/05/11 3,065
809971 낙태도 살인입니다 31 .... 2018/05/11 4,943
809970 .... 3 ........ 2018/05/11 885
809969 남편보고 사진 올리지말라했는데요 18 ㅁㅁ 2018/05/11 9,806
809968 우리멍이가 죽을것같아요.. 11 상실감 2018/05/11 3,223
809967 이재명 압도적 1위 흔들릴까, 네이버와 다음 댓글추이. ㅇㅇ 2018/05/11 1,317
809966 오늘 이선균 최고의 연기는 2 2018/05/11 2,898
809965 해외미시성명서, 한국일보 1면 9 ㅇㅇ 2018/05/11 1,748
809964 옥션은 어플로 구입하면 할인혜택 큰가요? 2 인터넷쇼핑 .. 2018/05/11 779
809963 나의 아저씨는 스치는 대사도 깨알같네요. 1 .. 2018/05/11 3,025
809962 이시간에 피아노소리가..ㅜㅜ 피말라 2018/05/11 1,086
809961 지인 남편분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7 .. 2018/05/11 6,440
809960 경기도 사는 동생한테 전화했어요. 하나도 모르데요. 6 찍으면 안돼.. 2018/05/11 2,880
809959 저희가 아기를 가져도 될까요.. 51 어잉 2018/05/11 7,534
809958 잡곡밥에 섞으면 소화가 잘 되는 거 있나요? 4 참맛 2018/05/11 1,322
809957 이니와 트럼프 예상되는 대화 4 ㅇㅇ 2018/05/11 1,674
809956 제일평화시장 옷값이 너무 비싸요 44 놀래겠네 2018/05/11 19,892
809955 동물 다큐를 자주 보는 편인데요.보다보니 허망함이 느껴지네요 10 아침 2018/05/11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