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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세상의 부조리가 자꾸 눈에 들어와 괴로워요

반고흐냐 조회수 : 1,207
작성일 : 2018-05-10 22:12:47

40중반에 들어서면서

세상이 이전보다 잘 보이쟎아요


이제는 뉴스를 봐도 너무 역겨운 일들이 많이 나와요

정치면은 완전 쇼와 거짓말이 난무하고, 뻔뻔하기 까지 하죠

사회면은 경악스럽죠

문화예술체육계 정말 순수해야 하는 곳 아닌가요

예능프로만 봐도 너무 비열한 수법들 사용하면서 낄낄 거리고

오바하면서 자극적으로 꾸며내고...

아이돌들은 기획사에 의해서 상품으로 꾸며지고

어린 여자아이들 무슨뜻인지도 모르고 스트립 댄스들 춤 추며 눈 치켜뜨고..


남성은 여성을 힘으로 제압하고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고

돈 많은 사람은 갑질을 해대고

정책들의 방향도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너무 많고요


작게는 인터넷 카페를 보아도

그게 뭐라고

그 안에서 잇권 싸움

명예 싸움

누가 정의로운지 싸움...논리 싸움


말 번지르르하게 하던 사람 알고 보면 등쳐먹는 사람들도 많고

약자들 편에 섰던 사람들도 어느새 보면 자기 논에 물대고 있고..


게다가 제가 요새 사회학 공부를 해서인지

더 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토악질이 날 정도고요

내 자신도 그렇지 않나 자꾸 돌아보다보면 자책감도 들고, 부끄럽고,,

왠지 집안에서도 어른이랍시고 애들 통제하려고 하고요..


어느 순간 멍해져요

이 세상에서 어떻게 더 살아가지? 싶은 생각이

과장 아니고 정말 실제처럼 막 쏟아져요

그래서 울고 싶어요..


저 어떻하나요

오바라고 하시겠죠?

왜 이런 것들을 이렇게 잡고 있는 걸지...

치료라도 받아야 하는지..

IP : 180.69.xxx.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과
    '18.5.10 10:14 PM (116.127.xxx.144)

    상담 받아보셔야할거 같은데요.
    우울증하고...다른 병?이 합쳐진듯한 느낌이네요

  • 2. ㅇㅇㅇ
    '18.5.10 10:19 PM (211.36.xxx.221)

    82에 자주들어오면서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정치사회인간 비판과 회의, 불신이 강하다보니
    물드는 경향도 있네요. 이론적으로 너무 치우쳐져 있으니
    실제로 자주 만나는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삶에서
    밝고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도록 노력해야겠죠. 이 사회에서 그게 쉽진 않겠지만요.

  • 3. 저도
    '18.5.10 10:49 PM (211.104.xxx.199) - 삭제된댓글

    그래요 ㅠㅠ 요즘들어 더 심해진거 같네요. 갑갑한 한국....그래도 관심 안 갖는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저는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도 자기 잘못을 직시하는 사람이 반성할 수 있듯 부조리를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져야 그걸 고쳐나갈 수 있죠. 희망을 가져봐요 우리~!

  • 4.
    '18.5.10 10:49 PM (211.104.xxx.199)

    그래요 ㅠㅠ 요즘들어 더 심해진거 같네요. 갑갑한 한국....그래도 관심 안 갖는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저는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도 자기 잘못을 직시하고 고칠 수 있는 사람이 발전할 수 있듯 부조리를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져야 그걸 고쳐나갈 수 있죠. 희망을 가져봐요 우리~!

  • 5. 본인을 보세요.
    '18.5.11 1:35 AM (199.66.xxx.95)

    저도 그런 감정 , 화 느껴서 공감은 가는데요...
    그럴때마다 전 ...나를 보자..주문을 욉니다.

    전 동물 좋아해서 사육장의 환경이라든지 잔혹한 도축 이런게 너무 마음 아프거든요
    근데 육고기 안먹은지 겨우 5년이 넘었네요
    그전부터 오래 고기 먹지 말아야지 했는데 이걸 실행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이 5년동안 생선도 끊어야지 끊어야지...하면서 여태 못끊고 있어요.
    이렇게 마음으로 아파도 내 이익, 내 욕구, 내 입맛에 넘어가 그걸 실행을 하기 이렇게 힘든데
    공감력이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 이익, 욕구와 다른 일을 할수 있겠어요?

    인간이란게 그런 존재예요.
    귀여운 토끼가 줄줄이 딸린 새끼 키운다고, 지어미 잡아 먹으면 저것들 어찌사나 싶어
    안잡아 먹고 보내주는 늑대나 호랑이 보셨어요..?
    그래도 인간은 가끔씩 그런 이유로 안잡아 먹는 사람도 있죠..
    그래도 동물보다 좀 낫네...그 정도로만 해줘도 충분하지로 기댈 낮추세요.
    인간 별거 없습니다

  • 6. snowmelt
    '18.5.11 3:01 AM (125.181.xxx.34)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 7. 원래
    '18.5.11 8:38 AM (117.111.xxx.35)

    진실을 꿰뚫는 눈이 트일수록 우울해지죠
    낙천적인 성향이 날카롭게 비판하는 능력은 부족한경우가많아요 아님 진실을 보려하지않고 회피하는사람두요~

    그런 친구한테 원글님같은 말했다가 1번 댓글같은 말듣고 헉 했어요 걔는 모든걸 하나님이 다해주시니 걱정도 화날것도없다는 아이였는데 쩝~

  • 8. 공감
    '18.5.11 10:11 PM (103.252.xxx.128)

    저도 요즘 들어 인간의 이중성, 모순에 대해 토악질이 나옵니다. 인간이 부끄럽습니다.

  • 9. wisdomgirl
    '18.5.12 6:49 AM (175.223.xxx.17)

    공감2
    자연이주는 위안을 느끼러 여행한번 하실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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