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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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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가 나쁜 이유

ㅇㅇ 조회수 : 6,332
작성일 : 2018-05-10 17:34:00
현재 대부분의 문명 국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단연 인간의 존엄성일 겁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민주주의가 중요한 이유가 지금까지 알려진 정치체제 중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기에 가장 좋은 제도이기 때문이고
당연히 현대 민주주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입니다.
자유, 평등 같은 가치가 강조되는 것도 결국 인간의 존엄성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서 가장 본질적인 내용은 아무래도 생명권일 것입니다.
인간에게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 생명에 직결되는 것이 '성'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성의 쾌락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고
생명복제에 연구가 계속 되면서 성이 생명을 탄생시킨다는 점에서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쾌락이라는 도구적 수단으로 성을 사용하지만
성은 본질적으로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서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가톨릭에서는 피임행위조차도 성의 본질을 잊어버리는 행위라고 봐서 피임도구 사용을 금기시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생명을 만드는 성을 사고 판다는 것은
곧 인간의 가치에 대한 폄하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만들어내는 행위를 사고 파는 것이니까요.



성의 본질적인 측면, 즉 생명을 만드는 측면은 계속 경시되어 갑니다.
사람들이 성을 생명을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쾌락을 위한 행위라고 인식을 하게 된다면
아마도 성매매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되겠죠.

하지만 아직까지 사회의 지배적인 생각은 성을 생명에 직결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성문제를 더욱 특별하게 다룹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성폭력을 다른 폭력과 다르게 취급할 이유가 없습니다.

성에 대한 공격과 폄하는 곧 인간의 가치에 대한 공격과 폄하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매매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50년 뒤 100년 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는 성과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IP : 1.252.xxx.17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5.10 5:42 PM (1.252.xxx.177)

    성매매 관련 글이 있던데 성매매 반대에 논리가 없다는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 2. ㄴㄱ
    '18.5.10 5:49 PM (220.85.xxx.126)

    요즘같은 시대에 설득력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성을 즐길 권리는요 성매매를 떠나서 성을 생명과 연관시키는 아주 중요한 가령 살인과ㅈ같은 무거운 주제로 본다면 프리섹스도 나쁜것이 되는군요 사실 한국사회가 프리섹스에 보수적이어서 성매매가 아주 고약하게 발전했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 3. ㅇㅇ
    '18.5.10 5:53 PM (1.252.xxx.177)

    프리섹스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섹스를 했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만 지면 됩니다. 성행위로 생명이 탄생한다는 걸 인식하고 생명이 잉태되었을 때 그 생명을 죽이지 않고 책임만 진다면 전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성매매의 경우엔 성을 사고 판다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매매가 아닌 두 사람의 의사합치로 하는 성행위라면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물론 시대가 바뀌면 성매매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겠지요. 하지만 성을 생명에 연결시키지 않는다면 더이상 성폭력을 특별나게 취급하진 않겠죠.

  • 4. ㄴㄱ
    '18.5.10 5:59 PM (220.85.xxx.126)

    원글님 주장 일부 동의합니다 그러나 성범죄를 특별히 나쁘게 보는것은 여자들의 시선같습니다 남자들은 폭력이나 성폭력이나 다르게 느끼지 않는것 같구요 저는 일부 이유있는 성매매는 인정하는 주의입니다 단 파트너를 속이는 비겁함은 없어야겠습니다

  • 5.
    '18.5.10 6:01 PM (118.34.xxx.205)

    문제는 여자는 걸레다 온갖 프레임쒸우면서
    자기들은 맘껏 즐기고도 합리화시키는게문제죠

    그들에게물어보세요
    여친이나부인이 그런데 드나들어도 쿨할수있는지

  • 6. ㄹㄹㄹㄹ
    '18.5.10 6:02 PM (211.196.xxx.207)

    인간의 가치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는 건 인간 뿐이지요.
    다른 생식방법을 가진 생물에게는 절대의 가치가 아니지요.
    어떤 종교에서 그렇다고 해서 보편적일 수는 없지요.
    생명 자체에 가치를 둔다면
    인간의 존엄성? 을 위해 다른 생물을 희생해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는 중지되어야지요.
    성과 생명은 연결되어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면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 같은 자유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제한되어야지요.
    생명이라는 임신의 결과물을 내놓는 육체니까요.
    자신이 믿는 신념을 위해 가장 소중한 생명을 내놓은 인간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킨 걸까요
    더 높인 걸까요?

  • 7. ㅇㅇ
    '18.5.10 6:08 PM (1.252.xxx.177)

    ㄹㄹㄹ님 말씀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인간의 행동은 가치가 반영될 수밖에 없어요. 가치의 개입없이 행동하는 다른 동물들이랑 비교할 필요가 없지요.
    동물이 불효한다고 비난하지 않지만 인간이 불효하는 걸 같은 기준으로 보진 않지요.

    가톨릭의 생각이 보편적이란 것이 아니라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다는 걸 소개한 것이었구요.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서 다른 생물을 희생해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가 왜 중지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만물의 존엄성을 이야기한 건 아니여서요.

    그리고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 같은 자유는 인간 존엄성의 본질적인 내용 중에 하나입니다.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는 게 인간의 존엄성 때문인걸요.

  • 8. 이게
    '18.5.10 6:09 PM (49.229.xxx.249)

    합법화 되면 부유한 계층의 사람들이 성을 팔까요? 누가 성을 팔고 장기를 팔까요? 장기 매매는 왜 금지 할까요?

  • 9. ㅎㅎㅎ
    '18.5.10 6:12 PM (122.128.xxx.102)

    우리 솔직하기로 하죠?
    내 남편이나 애인이 나를 두고 다른 여자와 관계를 하는 것도 미칠 지경인데 그게 돈까지 주고 산 창녀라면 더 자존심 상하고 환장할 지경이라서 성매매는 나쁜 것이 아닌가요?
    간단한 문제를 무척이나 거창하게 설명하시네요.

  • 10. ㅇㅇ
    '18.5.10 6:15 PM (1.252.xxx.177)

    122.128님 그렇게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구요.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하면
    주관적인 내 감정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게 해야겠지요.

  • 11. ........
    '18.5.10 6:17 PM (122.37.xxx.73)

    성 을 즐길권리 가 왜 성매매로 이어지나요?? ㅎㅎ

    어이없네.

    성매매 작작하세요.

  • 12. ㅇㅇ
    '18.5.10 6:18 PM (1.252.xxx.177)

    220.85님 성매매에 있어서 허용하고 있는 나라들도 여럿 있기에 저도 성매매 불법을 고집하는 것은 아닙니다. 윤리적으로 따져보면 성과 생명, 인간 존엄성이 연결될 수 있어 나쁘게 볼 수 있다는 거였고요. 성폭력의 경우 성폭력을 저지르는 남성이 무감각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 사회적으로는 성관련 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하길 원하는 여론이 큽니다. 국회에서 입법을 할 때 여자 의견만 듣고 법을 만들진 않았을테니까요.

  • 13. 음...
    '18.5.10 6:19 PM (1.227.xxx.5)

    음... 저는 인간성이라는 측면에서 말하고 싶네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노예제가 폐지된 것은 200년 남짓 된 일이에요. 미국은 그 노예제 찬반 때문에 전쟁도 했지요. 그때 노예제도에 찬성했던 사람들도 아마 지금 성매매를 찬성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을 거예요. 왜 안돼? 라고 말했겠지요.
    그게 왜 안되는지에 대해서 설득을 하다 하다 안되니 전쟁까지 간 거고요.
    공창제도가 있는 네델란드 이야기를 하는 분도 계시니 하는 말인데, 노예제도가 합법화 되어 있던 시기, 우리나라도 노비를 부리던 시기의 사람들은 그게 왜 잘못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을 거예요. 우리가 위대한 사상가라고 말하는 퇴계선생도 노비 해방을 해 줬다는 이야기는 보지 못했네요.
    하지만 현대의 눈으로 봤을 때, 노비 제도도 노예 제도도 옳지 못한 것은 사실이죠?

    그러니까 지금, 어디선가는 그게 합법이고, 누군가는 그걸 하고 있고 그것에 덕을 보고 있다고 해서 그게 옳은 일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아내 또는 여자친구를 대할 때 성매매 여성을 대할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대하지는 않겠죠. 성관계에 있어 요구하는 것도 다르겠죠. 그런데....
    왜요? 여자친구, 또는 아내에게는 해 달라고 하지 못하는 일을 돈을 주고 산 여자에게는 해 달라고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여자친구는 싫어할 수도 있는 일이니까 시키지 않고, 돈으로 산 여자에게는 시킬 수 있다... 이건 이미 돈을 주고 산 여자는 인격권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생각이거든요.

    다시 노비, 노예문제로 돌아가보죠. 노예나 노비가 낳은 자식은 주인이 마음대로 팔아 넘길 수 있었어요. 그들에게 있을 모성애나 인격권보다 주인의 재산권을 더 크게 본 거죠. 옳지 않죠? 똑같아요. 한 인간을 돈을 주고 산다는 생각은 옳지 못해요. 그게 10분이든 한시간이든 평생이든 다 똑같습니다.

    자발적으로 팔았는데 문제가 되나. 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팔았다고 한들, 그 사람의 인격권을 돈을 주고 샀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자발적인 것은 상대의 일이고, 한 인간의 인간됨을 돈을 주고 샀으니 내 맘대로 하겠다 하는 것은 매수자 각자의 일입니다.
    상대방을 생각하지 말고 나를 생각해 보세요. 나는 과연 그렇게 쓰레기 같은 인간입니까? 나와 같은 인간을, 돈을 주고 샀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의지에 반하게 행동하게 하는 것.... 그렇게 바닥의 인격을 가진 인간입니까?
    결국 성매매는 상대가 아니라 나라는 인간을 내가 얼마나 존중하느냐 하는 문제에 가서 닿는 문제입니다.

    아주 흔한 육아실험인데요.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불법적인 일을 하기에는 내가 너무 존귀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
    성매매가 불법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인격을 돈주고 사서 부린다는 발상 자체가 옳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 이것이 맞는 이야기 입니다.

    자발적으로 팔았잖아!!! 라고 다시 이야기 하시겠지만, 또 한번 말씀드려요. 그건 상대의 문제입니다.
    살인자와 한 방에 있다고 나도 살인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너는 너, 나는 나. 나는 그런 일을 하기에는 너무도 가치로운, 존귀한 존재지요.

    길 바로 건너편에 내 목적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횡단보도는 100미터 이상 떨어져 있네요. 횡단보도로 가는 방법도 있고, 무단횡단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걸리지만 않으면 처벌받지 않아요. 어느쪽을 선택하는가 하는 것은 각자의 인격과 관련이 있는 일입니다.
    편법을 자꾸 찾으려 하면, 결국은 그 편법들이 발목을 잡게 되는 날이 옵니다. 나중엔 옳은 길이 뭔지조차 모르게 되는 날이 와요.

    적소위대라는 한자 성어가 있지요. 작은 것을 쌓아서 큰 것을 만든다... 라는 말인데요.
    성매매는 길고 긴 인생에 아주 작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것들이 결국은 큰 것을 만드는 기저가 됩니다. 작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성매매가 왜 안되느냐고요? 타인의 성적 결정권을 내가 돈을 주고 산다는 발상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14. ㅎㅎㅎ
    '18.5.10 6:24 PM (122.128.xxx.102)

    대부분의 서민들도 노동과 시간의 자유를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은?
    창녀의 성적 결정권에 쏟는 관심의 절반만이라도 최저임금 몇 푼 올려받는 댓가로 눈치밥 먹어야 하는 알바생들에게 쏟아주면 세상이 좀더 따뜻해질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창녀들은 자신의 성적 결정으로 몸을 팔고 있지 않나요?
    무슨 권리로 창녀들의 영업권을 방해하려는 건가요?

  • 15. ....
    '18.5.10 6:35 PM (122.35.xxx.182)

    1948 년 인간성생활을 조사한 킨제이 보고서
    미국 남자의 69퍼센트가 창녀를 찾으며 그 중 15퍼센트는 단골고객이다.
    그러나 창남을 찾는 여자의 비율은 1퍼센트 미만이었다.

    성에 관해 남자와 여자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거 같아요.
    인간의 존엄성, 교감, 성적결정권은
    여자의 세계에서 통하는 거고
    남자의 세계에서는 대상, 물건으로 보고 평가합니다.
    그러니 돈을 주고 성을 사는거지요.
    만약 남자도 정자갯수가 태어날 때부터 몇백개 정해져 있고
    임신도 하고 매달 생리도 하면
    세상이 많이 달라졌겠죠.

    생리적 욕구는 넘치고
    여자와 사람대 사람으로 관계를 하려니
    소통도 해야지 교감도 해야지 귀찮고 번거로운거 싫어서,
    그쪽으로 자신감이 없어서, 자극에 중독되어서,
    여자 사귈 형편이 안되어서등등 여러여유로 하는 거 같아요.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남자를 알면 알수록 정이 안가네...안가

  • 16. 이런 토론 좋은데요.
    '18.5.10 6:40 PM (59.15.xxx.2)

    저는 좀 다른 생각입니다만.

    1. 인간의 성행위가 생명창조와 밀접한가?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발정기가 없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정말 쾌락이 아니라 종족보존, 생식을 위해서만
    성관계를 하죠.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 않죠. 인간이 진화하면서 발정기가 없어졌다는 데에서
    성관계를 생명창조하고만 관련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쾌락" 이라고 하니까 왠지 음탕하고 부정적 언어 같은데요. 영어로 하면 그냥 "Sexual joy"
    입니다.


    2. 성매매가 그 사람의 존엄성을 사는 것인가?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인가요? 결국 자기결정권을 본인이 행사하는 것입니다. 성매매에서는
    그게 성적결정권이 될 것이고, 직장이나 업무결정권이 되겠죠. 이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자신의 의지에 반하게 상대가 권력(돈, 지위 등)을 사용하여 강제할 때겠죠.

    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면 상사의 권력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 반하는 행동을 할 때가 있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나의 인간적 존엄성이 철저히 파괴되었다고 느끼시나요?
    노예가 되었다고 느끼십니까?

    성매매가 옛날처럼 인신매매에 의해 팔려와서 억지로 하는 거라면 그렇겠지만
    상호 간에 합의에 의한 것이라면 그게 어째서 성매매 종사자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인가요?
    본인이 그렇지 않게 느끼는데, "당신은 존엄성이 파괴되었어" 라고 강제하는 게 오히려
    더 그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일이 아닌가요?

    제가 보기에는
    기본적으로 성매매는 다른 재화나 용역을 주고 파는 행위와 다르다라는 도덕적 관점이
    성매매의 불법 기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남녀간의 성문제를 국가가
    결정한다는 권력기제도 들어가 있죠 (여기까지 들어가면 너무 복잡해져서 이 문제는 생략합니다)


    하지만, 상호간의 합의 하에 이루어지는 성매매를 무조건 더럽다는 정서적 알레르기 반응이
    과연 맞는지.. 그리고 공창이 아닌 사창제도로 인해 음지에서 이루어지는 성매매가
    더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는 한번 냉정히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할 겁니다. 성매매, 대학입시, 이 두 개는 토론이 안 되는 주제니까요.

  • 17. 성매매처럼
    '18.5.10 6:44 PM (219.254.xxx.62)

    외곡된 성의 문화는 없는것 같습니다

    성은 자유로운것이고 아름다운것이고 소중한것이라고 생각되며

    이것은 남녀간의 교감이라 생각되요

    이런행위를

    돈주고 사고팔게 해놓았다는것 자체가

    여성을 물건 비인간 인권도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것이라 생각들어서

    정말 절대로 없어져야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18. 성매매라고
    '18.5.10 6:59 PM (219.254.xxx.62)

    하니까 동등한 사고 파는 행위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성매매시 일어나는 성폭력이 정말 많다고 들었습니다
    성매매 여성의 고충이나 상담도 많은것으로 알고요
    돈으로 샀다고 성행위의 모든것을 산것은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그안에서 무수히 일어나는 비인간적행위들이 문제인데
    성매매여성등은 성을 사고팔았다는 이유로 전혀 보호가 안되고 모든인권법에 예외가 되고있습니다
    성매매행위를 샀다고 모든행위가 용납되는건 아니예요

    그래서 성매매는 근절되야한다고 보며 이건 물건을 사고파는것처럼 동등하고 공정한 매매가 아닙니다
    이름만 성매매이지요

  • 19. ㅇㅇ
    '18.5.10 7:03 PM (1.252.xxx.177)

    59.15님

    1. 성은 생명창조와 밀접합니다.
    시험관 아기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생명을 창조하는 방법은 성행위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성에 있어서 쾌락이 강조되기 시작한 것은 피임기구들이 발명된 이후입니다. 인간역사에서 매우 짧은 부분일뿐입니다.(학자들이 쾌락이란 표현을 부정적 의미 없이 사용하기에 그냥 사용하겠습니다)
    성에 있어서 쾌락이라는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쾌락만을 위한 행위로 볼 수 없습니다. 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생명을 만든다는 점이 변하진 않으니까요. 오히려 쾌락은 발정기가 없는 인간이 종족번식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부가적인 부분일 뿐이라고 할 수 있죠.

    2. 성매매가 인간의 존엄성을 사는 것인가? 여기에 있어서는 가치관에 따라서 의견이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만
    노동력을 사고 파는 것과 성을 사고 파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앞서 말했듯 성은 생명과 연결된 것이니까요.
    노동에 있어서도 인격적으로 보호해줘야 할것들이 많이 있지만 성은 그런 부분이 더욱 더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회구조의 영향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를텐데요.
    성매매를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사회구조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매매라는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행위를 하는 상황에까지 몰린 것이 순전히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사회적 강요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성매매 사실이 알려졌을 때 결혼이 어렵다든지 가족 또는 지인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한데 그걸 자기 의지로 하고 싶어서 했다고 생각하기 어렵거든요.
    이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이런쪽 주장으로 미국에서 저소득층 비만이 많은 이유가 저소득층이 게으르고 나태해서가 아니라 사회구조탓이라는 주장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되기도 합니다.


    국가가 도덕적 이유만으로 정책을 만들 순 없겠죠.
    의도와 달리 나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공창제 등 다른 대안을 내는 국가들이 있는 거겠죠.
    그런 생각에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저는 성을 사고 판다는 생각이 위험한 생각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20. ....
    '18.5.10 7:06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한때 성노동 운동가 (?) 중 한부류가
    늘상 주장하던 게
    자기는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객을 만족시킬 줄 아는 자기 능력이 좋다고.
    성취감을 느낀다고. 존엄성에도 문제 없다고.

    반박은..
    돌아가는 판이란 게 있는데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면 뭐하냐
    구매자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였습니다.
    홍보 문구부터 기본이
    "화끈한 노예서비스" 와 류인 게 바로 그 일이니까요.

    너무 쉽게
    "둘이 거래하는 건데 뭐가 더 문제?" 라고 할 수 있는 거라면
    다른 그 어떤 거래인들 합법화 못하겠습니까.

  • 21. ㅇㅇ
    '18.5.10 7:08 PM (1.252.xxx.177)

    122.35 이걸 단순히 남자가 나쁜 놈 여자는 괜찮음으로 볼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남자가 성구매를 많이 하는 것이 단순히 남자들의 인성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1940년대 미국이라면 아직 여권이 약했던 남성위주의 보수적인 사회였을 것이고 당연히 여성들의 성구매는 작았을 겁니다. 여성의 지위가 올라가고 여성이 자신의 성적 욕구를 자랑스럽게 내보일 수 있는 사회에서 조사를 했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습니다.

  • 22. ...
    '18.5.10 7:10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한때 성노동 운동가 중 한부류(?)가
    늘상 주장하던 게
    자기는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객을 만족시킬 줄 아는 자기 능력이 좋다고.
    성취감을 느낀다고. 존엄성에도 문제 없다고.

    반박은..
    돌아가는 판이란 게 있는데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면 뭐하냐
    구매자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였습니다.
    홍보 문구부터 기본이
    "화끈한 노예서비스" 류인 게 바로 그 일이니까요.

    너무 쉽게
    "둘이 거래하는 건데 뭐가 더 문제?" 라고 할 수 있는 거라면
    다른 그 어떤 거래인들 합법화 못하겠습니까.

    성매매 찬반은 무슨 입장을 갖든 생각할수록 어렵더라고요.
    다른 입장 중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 꼭 있어서.

  • 23. ㅇㅇ
    '18.5.10 7:17 PM (1.252.xxx.177)

    성판매자가 자신의 성을 팔겠다고 결정을 내렸는데
    그런 결정을 무시하는 건 성판매자의 자유권을 침해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이 있던데
    다른 분들이 댓글에 남겨두시기도 했지만 다시 한번 언급하면

    사람이 사횟 속에서 살면서 자기 마음대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계약자유의 원칙이 있다지만 모든 계약이 사회에서 보호받는 것도 아니구요.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은 그것이 자발적인 계약이었을지라도 인정되지 않는 사례들이 많이 있지요.
    자길 죽여달라고 자발적으로 의뢰를 해서 죽였더라도 사람을 죽이면 살인이기에 처벌을 받잖아요.

    그리고 많이들 비교하는 게 앞에 댓글에도 나왔지만
    대가가 오가지 않은 장기기증은 인정하지만 장기매매는 불법이죠.

    단순히 자신이 자발적으로 결정했다고 해서 다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 24. 59님
    '18.5.10 7:19 PM (223.32.xxx.103)

    여기서 이러고 계시네


    성매매 하는 여자들도 자식이 있죠
    예전에 네덜란드 성매매녀가 자기 자식들 데리고 뉴욕타임즈 매거진에 자기 이야기 푼 기사가 있었는데

    저는 너무 놀랐던게
    자신은 당당하다 하더라도

    그사람의 아들은. 아... 진짜 평생 힘들것같아요.

    살면서 옳고 그름이 명백한 사안들이 있잖아요 폭력 대량학살 등등
    성매매는 그 중 하나라고 봐요
    논리적으로 따지는것도 웃긴게
    논리적으로 따져도 당연히 이기지만
    논리적으로 궂이 따지려고 하는 게 이해가 안갈만큼 성매매는 당연히 범죄행위로 치부가 되야되는 사안 아닌가요? 이걸 논리적으로 따진다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거죠.

  • 25. 저번에
    '18.5.10 7:25 PM (223.32.xxx.103)

    트럼프가 총기규제붐이 미국내에 일어나니까
    학생들 안심시킨다고 선생님들이 총소지하는 법안 제시했었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안한 안의한 생각이죠.

    성매매도

    장애인들을 위한 합법화... 는 저도 솔직히 장애인들에 대해서는 정답이 뭔지 모르겠지만

    어떤이들은 성범죄율을 낮추기위해 성매매 합법화 논리를 펼치던데
    트럼프가 선생들한테 총 쥐어주는 것만큼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거죠.

  • 26. 아침
    '18.5.10 8:07 PM (61.98.xxx.95)

    성매매가 좋다고 볼 수는 없지요
    우리의 양심이 기본적으로 본능적으로 꺼리죠.

  • 27. ㅎㅎ
    '18.5.10 8:35 PM (58.236.xxx.104)

    저 위에...장애인들을 위한 합법화..??!
    노예같은 약자의 서비스, 노동력 착취...등등
    여성의인권 유린 어쩌고 할 때는 언제고
    장애인들을 위한 합법화란 말입니까?
    자발적 성매매 여성이 많다고 하지만
    아무리 자발적이라 해도 장애인에게 성매매 하고 싶은 여성이 몇명이나 될까요?
    인신매매로 끌려가지 않은 이상 괴로울 것 같네요.

  • 28. ...
    '18.5.10 9:44 PM (122.35.xxx.182)

    보수적인 사회,여성의 인권 이런 문제를 떠나서
    인간남자의 본능이나 습성은 이성이나 도덕성을 따라오지 못하는거 같아요.
    물론 그렇지 않은 남자들도 소수이기는 하지만 있습니다.

  • 29. 이런 토론 좋아요
    '18.5.10 11:31 PM (115.40.xxx.15) - 삭제된댓글

    졸려서 내일 읽어볼게요
    자고 난뒤에도 더 많은 댓글이 달려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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