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양배추즙 먹는분 계신가요?
저 오늘 배송 온 양배추즙 먹다 문득 생각난건데요...
저 이상하게 하나도 안 역하고 먹을만 한거 있죠? 같이 먹는 언니가 카톡으로 난 이건 못 먹겠는데..하는데 저는 아무렇지도 않아요...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비위가 강한것 같아요.
여행갔을 때 이건 역하다 하면서 못 먹겠는걸 저는 꾸역꾸역 다 먹었거든요..그나라 음식 언제 또 맛보겠냐며.
언니랑이야기 하는데 언니가 너 그거 식탐아닐까 하는데 문득..그거구나..유레카..드디어 답을 찾은것 같아요.
식탐이 강하니 즙도 아무렇지 않나봐요.
사실 즙 별로 먹고 싶지 않은데, 엄마가 언니 산후조리 이후 붓기뺀다고 늙은 호박 시골에서 가져다 짜 준 호박즙,
내 피부 갑자기 안좋아지고 언니가 위 안좋다고 먹자고 억지로 배송시킨 양배추즙.
둘 다 정작 필요한 사람 언니라서 나는 곁다리로 엄마, 언니가 강요해서 먹는건데
입짧은 언니는 잘 안먹고 저만 잘먹네요..
역시 먹보근성은 이럴때도 나타나나 싶어서 한참 웃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