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는다는건
지금까지 누렸던 자유를 아이가 주는 행복과 맞바꾸는 일 같아요.
아이 낳기 전에는 내 돈 벌어 내가 쓰고, 주말에는 낮잠 아침잠 실컷 자고
여행 가고 싶으면 짐 가벼이 챙겨서 해외여행도 훌쩍 다녀오고 했는데
아이를 낳고 나니 돌 되기 전까지는 정신 놓고 살았고
돌 지나고 나니 사람답게 사는 흉내는 내지만 어디 한 구석은 나사가 빠진거마냥 살고 있네요.
아이 낳기 전의 자유가 그리울때가 종종 있어요.
저는 잠이 많아 새벽 늦게 자고 낮에 일어나서 밥 먹고 싶으면 먹고 먹기 싫으면 대충 먹고
진짜 제 멋대로 살았는데 아이 낳고 나서는 아이가 배 고프다고 하면 잠이 와도 일어나야하고
반찬 신경써야하고..지금까지 편하게 살았던걸 다 반납하게 되었네요.
아이가 주는 행복과 벅찬 감동은 이루어 말할수가 없지만
아이 낳기 전의 저 혼자 누렸던 자유가 그리울때가 있어 끄적여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