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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 싸움하면 중3 아들 때문에 웃게 돼요.

아들 조회수 : 12,261
작성일 : 2018-05-09 20:59:23
남편이랑 말다툼 후 긴장감이 살짝 감돌았습니다.
아들이 들어오더니
" 분위기 보아하니 싸우셨네요. 싸움을 말던지 싸웠어도 티를 내지 마세요. 우리가 불안하잖아요. 내용은 모르지만 늘 암것도 아닌 것 가지고 싸우셨잖아요. 엄마가 화해를 먼저 하시는 편이지만 똑같으시깐 싸우시는 거예요. 그러니깐 뽀뽀하세요"
그래서 제가 퉁명스럽게 " 그래 똑같으니깐 싸우겠지"
그랬더니 " 엄마 지금 그 말씀듣고 제가 편을 들겠어요? 동정을 하겠어요? ..지금 이순간은 두분 화해하세요.그냥"
그랬더니 남편이 통쾌한 듯 웃으면서 사과하자고 손을 내밀더군요.ㅋㅋ ^^
애들이 크니 중재도 하고 분위기도 전환해 주고 좋네요.
IP : 175.223.xxx.3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ㄹㄹ
    '18.5.9 9:00 PM (161.142.xxx.141)

    아드님이 잘 컸네요
    잘 컸어^^

  • 2. 저는
    '18.5.9 9:03 PM (116.125.xxx.64)

    제가 참는 편이에요
    딸이크니 딸데리러가서 딸에걱 아빠하고
    엄마 싸워서 그러니 눈치것 해 했더니
    엄마가 싸웠겠어?
    아빠가 화내고 엄마가 참았겠지
    그말에 눈물이 나서 울었어요
    센남편이라 그냥 모든게 좋다좋다 하고 사는데
    딸이 알아주니 고맙더라구요

  • 3. 원글
    '18.5.9 9:06 PM (175.223.xxx.34)

    살짝 서운한게 대부분 중간 입장이예요.ㅋ
    아들이라 그런가?

  • 4. 모모
    '18.5.9 9:07 PM (223.62.xxx.38)

    어머
    아들 너무 멋져요
    나중에 여자 맘도 잘알아주고
    가정생활도 잘하겠어요

  • 5. 마자요 ㅋㅋㅋ
    '18.5.9 9:10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딸은 논리정연하게 교통정리 싹 하고 확실하게 한쪽 편 드는데
    아들은 내용도 잘 모르면서 중재하거나 반대로 이혼하라고 쎄게 나오거나 ㅋㅋㅋ

  • 6. 원글
    '18.5.9 9:14 PM (175.223.xxx.34)

    ㅎㅎㅎ 맞아요.
    딸이었음 아빠의 잘못을 요목조목 따졌을 것 같아요.^^

  • 7. 아우 이뻐라
    '18.5.9 9:19 PM (211.215.xxx.107)

    존대말도 잘 쓰고
    아주 똑똑하네요!

  • 8. 원글
    '18.5.9 9:20 PM (175.223.xxx.34)

    제가 남편한테 왜 사과할 줄 모르냐고 물으면 남편은 자기 사과할 행동을 않는다는 사람이었어요.ㅠㅠㅠ 그래서 전 아들들한테 " 용기 있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사과도 잘 하는 거야"라고 늘 외쳐요. 나이를 먹어서인지 미안하다고 먼저 손을 내밀기도 하네요.ㅋ

  • 9. ^^
    '18.5.9 9:20 PM (125.176.xxx.139) - 삭제된댓글

    저런식으로 중재를 받으면(?) 좋나요? 전 싫을듯요.
    싸웠으면, 시시비비를 가려야죠. 시시비비를 가릴만한 일이 아니었으면, 애초에 티나게 싸우지않았겠죠.
    아무리 자식들이 소중하다지만, 아이들 무서워서 싸울일도 제대로 못 싸우고, 아이들없을때 싸웠다가도, 아이들이 눈치채면 또 그냥 화해해야하나요? 참 나.
    물론,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면 불안하고 무섭겠죠.
    그런데, 중3이라면, 불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이성적으로는 부모의 싸움을 이해할수있는 나이아닌가요?( 일상적인 평범한 부부싸움이라면 말이에요.) 제가 이상한가요? 저게 여자 맘을 알아주는 건가요? 전혀요!!! 부모의 의사는 무시하고, 부모면 싸움도 참아라.라고 대놓고 요구하는게요? 내가 중3이니, 불안하게 하지말라는게요? 부모도 사람인데, 싸울 수 도 있는거죠.
    중3이라니, 사춘기라 본인중심적으로 사고해서 그런걸수도 있긴 하겠네요. ^^

  • 10. 윗님
    '18.5.9 9:24 PM (175.223.xxx.34)

    맞는 말씀이긴 한데 남편이 강한 성격이라 저 정도에서 내랴 놓습니다. ^^ 모든 인간관계는 케바케인 것 같아요

  • 11. .....
    '18.5.9 9:25 PM (175.114.xxx.171) - 삭제된댓글

    논리를 따질 만한 가치도 없는 사소한 걸로
    집안 분위기 망쳐가며
    투닥대는 걸 몇 번 봤으니 저런 말이 나오는 거겠지요.

  • 12. 세상에
    '18.5.9 9:26 PM (59.28.xxx.183)

    정말 중학생 맞아요 어른보다 한참 어른같네요

  • 13. 원글
    '18.5.9 9:26 PM (175.223.xxx.34)

    그래서 전 지혜롭고 유한 성격을 가진 남편을 둔 사람즐이 제일 부러워요.^^

  • 14. 원글
    '18.5.9 9:28 PM (175.223.xxx.34)

    역시 82는 ㅋㅋㅋ
    맞아요. 애들 앞에서 말 안되는 걸로 싸운적 있어요.
    ㅂㄲㅂㄲ

  • 15. 웃지마시고
    '18.5.9 9:49 PM (223.38.xxx.172) - 삭제된댓글

    자식 듣는데서 싸우지마세요.
    제가 그렇게 중재하던 자식이었는데 겉으론 의연해보여도 속으로 병들었어요. 아무도 몰라요.
    자식을 사랑한다면 딱 한 가지만 하지 마세요.
    듣는데서 말다툼이나 갈등상황 보이지 마세요 진짜.
    그렇게 중재할 나이가 되는 동안 그 아이 자신도 모르게 정신적으로 타격을 많이 입은 상태인데 그걸 기특하다 잘 컸다 하... 의식주 아무리 최고급으로 제공해줘도 안 싸우는 것만 못해요.

  • 16. 소심하고 내성적인
    '18.5.9 9:50 PM (124.195.xxx.42)

    중1 아들 있는데
    저렇게 똑부러진 중3 아들 있는 원글님 너무 부럽네요^^

  • 17. 진짜
    '18.5.9 10:00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멋진 아들이네요

  • 18. ㅋㅋ
    '18.5.9 10:00 PM (220.88.xxx.202)

    우리는 자주 싸우지는 않는데.
    가끔 의견 내세우며 말다툼 하면..
    초5 아들이..
    이제 시작인가.. 또 말다툼 하네~~
    하는데 그 말투가 웃겨서
    걍 웃다가 싸움도 말아요..
    ㅋㅋㅋㅋㅋ

    애들이 넘 귀엽네요

  • 19. 오~~
    '18.5.9 10:02 PM (220.87.xxx.253)

    거참, 고녀석.. 매력있네. ㅎ

    아드님 잘 컸네요.
    늬집 아들인지 참 예쁘다.

  • 20. 원글
    '18.5.9 10:14 PM (118.33.xxx.53)

    맞아요. 그래서 앞에서 싸우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서로 말을 안하니 눈치 채더라구요.ㅠㅠ

  • 21. 탐나는 아드님
    '18.5.9 10:34 PM (124.197.xxx.131)

    잘 키우셨어요^^
    하지만 여기 댓글도 좋읔 의견 많네요

  • 22. 아무래도
    '18.5.9 10:36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어머 판사 되겠어요.
    말발하며 합의하시죠. 하는 거...
    ㅋㅋㅋ

  • 23. dal
    '18.5.9 10:40 PM (110.70.xxx.93)

    와 아들 천재...

  • 24. ㅇㅇ
    '18.5.10 4:00 AM (180.230.xxx.54)

    이 집은 고부 갈등 도 없을 듯

  • 25. 아들
    '18.5.10 8:20 AM (125.184.xxx.67)

    정말 잘 키우셨어요.
    어떻게 키우셨는지, 원글님니 어떤 분인지 다 보입니다.
    집안 분위기 정말 좋네요.

    칭찬합니다!!!!!!

  • 26. ...
    '18.5.10 8:22 AM (125.184.xxx.67)

    엄마아빠가 싸우면 우리가 불안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아이가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돼 있고, 집안 분위기가 좋다는 뜻입니다.

  • 27. 어ㅡ머
    '18.5.10 12:18 PM (175.195.xxx.148)

    기승전결이 딱딱있고 어찌저리 말을 잘하나요
    부럽습니다

  • 28. 오호
    '18.5.10 6:42 PM (110.13.xxx.2)

    대견하네요.
    말도 조리있게잘하고.

  • 29. 원글
    '18.5.10 7:22 PM (175.223.xxx.187)

    칭찬해 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부모를 생각하면 맘 아픈게 아니라 유쾌하고 기대고픈 부모가 되고 싶어요.

  • 30. 감사
    '18.5.10 8:19 PM (183.107.xxx.213)

    아이가 참~~~ 사랑스럽네요. 귀여워요. 중학생인데...
    부모를 저렇게 웃게 만들고, 큰 미덕이고 재능이에요.
    원글님 복입니다요~~ ^^

  • 31. 좋겠네
    '18.5.10 8:32 PM (112.150.xxx.104)

    아이가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돼 있고, 집안 분위기가 좋다는 것22
    엄마아빠가 아이들이 의사표현했을때 존중해주니 저런 이쁜짓도 나오겠쥬

  • 32. 555
    '18.5.10 8:46 PM (112.158.xxx.30)

    이렇게 이쁠 수가!

  • 33. ㅎㅎㅎㅎ
    '18.5.10 9:03 PM (121.130.xxx.84) - 삭제된댓글

    분위기 보아하니 싸우셨네요ㅎㅎ
    똑같으시니깐 싸우시는 거예요. 그러니깐 뽀뽀하세요
    ㅎㅎㅎㅎ

    아들 예쁘고 멋져요 잘키우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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