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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딸 두신분들, 카네이션 받으셨나요?

어버이날 조회수 : 4,629
작성일 : 2018-05-08 23:06:53
18년을 키우면서 선물은 고사하고
카네이션 한번도 못받아봤어요.
한번도 서운하단 생각 안했는데
올해는 좀 서운하네요.
친구 카톡에 카네이션, 편지..
사진 올라온거 보니 부럽기도 하고 ...
우울하네요.
IP : 223.62.xxx.23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8 11:09 PM (222.118.xxx.71)

    한번도 못받았다구요? 학교에서 만들라고 해서 그거 주던데

  • 2. ㅇㅇ
    '18.5.8 11:10 PM (175.192.xxx.208)

    고3이라 조금전에 왔는데 작년까지는 그래도 싸구려 플라스틱꽃이래도 내밀더니
    올해는 그것도 없네요. 전 괜찮은데 애아빠가 서운한가봐요 내색도 못하고
    수련회간다는 막내만 쓰다듬고 앉아있네요 ㅋㅋ

  • 3. 세상에
    '18.5.8 11:10 PM (125.178.xxx.222) - 삭제된댓글

    저두 지금 막 관련 글 쓰려고 했네요.
    오늘 하루 기분좋게 잘 지냈는데 지금 생각하니 어버이날.
    외동딸 아이가 편지도 꽃 한 송이도 없었네요. 급 서운.

    저희 부부 양가 부모님께 한다고 하고
    부모님꼔 다른 건 몰라도 맛있는 거 챙겨드려야 한다는 말 곧잘 하는데.
    완전 생까네요.^^

    자기 친구들도 그랬다는데
    뻥이길 바라면서 진짜 고등학생들 이런 분위기인 거 아니죠?

  • 4. /////////
    '18.5.8 11:11 PM (58.231.xxx.66)

    고3인데 구경도 못해봄.............

  • 5. 딸이
    '18.5.8 11:13 P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야자후에 영어학원가서 12반에 와요

    제생일이 엊그제라 꽃다발과 저렴이 립스틱과 볼터치
    케익을 세아이가 준비했어요
    애들은 생일겸 어버이 날 기념이라고 생각할꺼예요

    작년에 야자후에 마중을 나갔는데 밤열시넘어 꽃사러 가는
    딸을보고 가슴이 따뜻하더라구요
    편의점에서 가짜꽃이랑 비타오백 사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 6.
    '18.5.8 11:15 PM (110.70.xxx.1)

    저는 받았어요.직접 받은건 아니고 어제 사놨는데
    지 방에다 놓고 깜빡 했다고 가져가라고..
    카톡에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요.

  • 7. 고졸
    '18.5.8 11:15 PM (121.144.xxx.89)

    저희딸이 지금 대학교 2학년인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한번도 저한테 어버이날 꽃 한송이 안 사줬어요
    섭섭해서 얘기했더니 학교 마치면 살곳도 없고 시간없어서
    못샀디고 얘기하던 아이가 작년에는 디퓨쳐 올해는 꽃집에
    일부러 버스티고 가서 사왔네요
    평생 카네이션 못받을 줄 알았는데 대학생 되니 철드네요

  • 8. ...
    '18.5.8 11:16 PM (220.75.xxx.29)

    고1 딸 내일 수련회라 학교 좀 일찍 끝났나봐요. 제가 며칠전 카톡으로 딸에게 주문했던 허브화분 두개 사왔어요. 하교길에 꽃상가 들렀었다고 하네요. 그러고는 동생한테 돈 반 내놓으라고 지금 협상중^^

  • 9. ..
    '18.5.8 11:17 PM (223.62.xxx.171)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길래 하교시간에 문자했어요 어버이날인데 올리브영 들러 카네이션화분 하나라도 사와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사왔어요. 속모르는 남편은 그래도 철들어 챙긴다고 내일 용돈좋아겠다고 좋아하네요.안하면 시켜야하겠더라구요

  • 10. 그냥
    '18.5.8 11:17 PM (110.14.xxx.175)

    아이한테 서운하다는 애기는 하시나요?
    무심한 중고딩 남자애들 키우는데
    꽃받고싶다
    아빠한테 문자드려라
    계속 얘기해요 ㅠㅠ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전화해서 인사드리게하구요
    나중에 커서도 안하면 어쩔수없지만
    지금은 하라고 시키려구요

  • 11. 그것도교육
    '18.5.8 11:19 PM (222.114.xxx.36)

    고딩때 가정선생님이 니들은 남편이든 자식이든 선물 해올때까지 바라지말고 며칠전부터 생색내라~ 그러셨어요. 남편한텐 내 생일날 뭐사줄거야? 어버이날엔 얘들아 어버이날 꽃 사와라~~라구요.

  • 12. 저요
    '18.5.8 11:21 PM (119.64.xxx.243)

    야자 끝나고 꽃사서 늦게 들어왔어요.ㅠㅠ
    꽃 이쁘다고 좋아해줬지만...
    늦게 들어와서 몰래 걱정했어요.
    꽃보다 안전^^

  • 13. 근데
    '18.5.8 11:32 PM (1.238.xxx.192)

    왜 꼭 받아야 하나요?
    시부모 친청부모님들 때마다 챙기는거 힘들고.부담된다고 하면서 에고
    꼭 뭔가를 주고.받고 해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아이들에게도 부모를 챙겨야 한다는 압박을 은연중 주는 거 잖아요.

  • 14. 새들처럼
    '18.5.8 11:35 PM (125.186.xxx.152)

    초딩딸은 아침에 직접만든 카드주고 등교하던데
    중딩딸은 아무것도 없고 뭐 없냐고 물으니 없다고만함
    저녁에 델꼬나가 맛난밥 사먹이고, 오는길에 음료수라도 사라고해서 강제로 얻어먹음
    엎드려절받기하니 기분도 별로임

  • 15. 슈슈
    '18.5.8 11:39 PM (118.223.xxx.40)

    고딩아들 어제 저녁에 꽃 사다 놓으라고 시켰어요 전 안받아도 되는데 남편은 서운하대서 남편 몰래 코치해요.

  • 16. 대딩딸
    '18.5.8 11:39 PM (125.177.xxx.43)

    초등부터 지금까지 매년 생일 어버이날 결혼기념일 크리스마스 다 챙겨요
    초2엔 오백원짜리 커플링 받았어요 ㅎ
    남편도ㅠ안 사준 커플링

  • 17. 동감
    '18.5.8 11:47 PM (110.70.xxx.1) - 삭제된댓글

    근데님 의견에 공감도 돼요
    고딩 딸은 꽃사와서 받았고 아들이 어버이날 선물 뭐
    받고 싶냐길래 됐다고 했어요. 하고 싶음 내년에
    한송이만 하라고 하고,기억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곧 여름이니까 샌들이나 쪼리 사준대요.

  • 18. 고3딸
    '18.5.9 12:06 AM (1.225.xxx.199)

    8교시에 부모님 선물 사야한다고 조퇴했대요 ㅠㅜ
    컵케익 만들고 거기에 카네이션 꽂아 편지와 함께 주네요^^

  • 19. ....
    '18.5.9 12:36 AM (59.15.xxx.141)

    저 윗님 당연히 부모를 챙겨야죠
    나도 내부모 챙기고 내 자식도 나 챙기고
    힘들고 부담되는건 유별난 부모들일 때 얘기고요
    정상적인 가정이라면 당연히 가족끼리 서로 챙겨주고 고마워하고 그러고 사는거죠

  • 20. ㄱㄴㄷ
    '18.5.9 1:03 AM (119.195.xxx.170) - 삭제된댓글

    위에 고3딸님
    그 따님 올해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할겁니다!
    시간과 정성을 쓸 줄 아네요^^

  • 21. 에고
    '18.5.9 1:13 AM (180.66.xxx.107)

    공부 잘하는 고딩딸들은 인사뿐이고 누나들보다 못하는 중딩 아들은 꽃바구니 사들고 왔길래 ..돈아깝다며 공부로 효도해야지 했는데 이글 읽으니 너무 후회되고 반성되네요ㅠㅠ
    아들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 22. 고3딸
    '18.5.9 7:13 AM (1.225.xxx.199)

    ㄱㄴㄷ님 말씀,너무 감사합니다.
    입에 고운 말을 품었으니 복 받으실거예요^^

  • 23. 고1딸
    '18.5.9 7:51 AM (183.96.xxx.64)

    카드 펼치면 왕카네이션이 떡하니 펼쳐지는
    입체카드를 만들어 냉장고에 붙여주네요
    넘 감동이라 어떻게 이런 걸 다 만들었냐 하니
    학교수업시간에 만들기 했다네요
    그러면 그렇지 했더니 "안 만드는 애들도 많았거든요?"
    이러면서 공치사 하네요
    어찌됐든 기분은 좋네요

  • 24. 고3
    '18.5.9 9:25 AM (118.221.xxx.161)

    아들과 성인된딸 둘이서 꽃바구니랑 카스테라빵 현금 조금넣은 봉투 받았어요. 남편이 너무 감동받더라구요. 진짜 늙었나봐요. 선물에 관심없던사람인데~ 저는 축하드리고 감사하단 말에 가슴이 찡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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