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현실이다 라는 말... 해보니 알겠어요

... 조회수 : 3,649
작성일 : 2018-05-08 15:27:33
연애할때 두근거림 설렘
남자로서의 매력 끌림
많이 중요시 했었어요
그래서 전 남자 스펙은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물론 비슷한 환경의 고스펙 남자들과 주로 연애를 했지만
가끔 스펙이 저에비해 많이 떨어지는 남자에게도
푹 빠져 연애를 했던적이 있었어요
그 중 한남자가 있었는데 만날 생각만 해도 가슴 두근 거리던
그런 남자였어요
다만 미래가 없었죠
너무 좋고 내가 먹여살릴 자신 있었지만 결국 저는 다른 남자 만나서
정을 싹틔워 결혼했는데요
사실 전에 만났던 그 남자가 너무 강렬한 자극을 주었던 사람이라
지금 남편과는 그냥 밍숭맹숭 그래요
하지만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보니
이해되지 않았던 그 말이 이제는 이해가 되네요
결혼은 현실이다 라는 말
내게 강렬한 자극을 주고 설렘을 주고 두근거림을 줬던
그리고 남성적으로 꽤 멋지고 매력적이었던 그 남자와
결혼을 했다면
제가 누리는 지금의 것들은 누리지 못하고 살았을거라 생각하니
이제서야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결혼은 그야말로 소비의 소비더군요
그야말로 돈... 모든게 돈으로 연결 되고 돈으로 해결되더군요
비슷한 연령 엄마들과 대화를 나누어 봐도 결국 돈 문제...
집, 차, 해외여행, 아이 옷, 내 옷, 화장품, 취미, 교육, 명품 등등...
모든게 돈이고 고민도 모두 돈이더군요
전 결혼전엔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서인지 물욕이 없었어요.
명품이나 화장품 옷같은 것들도 그저 어머니가 사주신 것들이었고
정말 갖고 싶었던 물건은 없었던것 같아요
오로지 내 일 뿐이었거든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으니 많이 변하고 욕심 생기고 경쟁심리가 생기네요.
그런데 이것들을 원활히 하기 위해선 결국 돈... 돈이 있어야겠더군요
물론 몰랐던것은 아니지만 요즘 정말 뼈저리게 체험하는 중이랍니다
IP : 211.36.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도주
    '18.5.8 3:29 PM (106.102.xxx.205)

    다들 그렇게 보수화되고 기성세대가 되어가는 거죠

  • 2. 당근
    '18.5.8 3:46 PM (223.62.xxx.113)

    비슷한 연령 엄마들과 대화를 나누어 봐도 결국 돈 문제... 
    집, 차, 해외여행, 아이 옷, 내 옷, 화장품, 취미, 교육, 명품 등등... 

    돈 이야기만 하면서 무슨 모든 게 돈으로 귀결...?

    기후 변화와 미세 먼지가 바뀌놓은 삶,
    인문학이 삶에 미치는 영향,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이후의 세상..
    ... 까지는 아니라도 철처한 유물론에서라도 좀 나오시길

  • 3. 너무동감
    '18.5.8 5:12 PM (211.111.xxx.30)

    많은 부분이 비슷한데 전 그 끌리는 남성과 결혼까지 한 케이스....
    천만 다행으로 결혼후 남자 일이 잘 풀려서....
    그나마 아이 낳고 편하게는 살고 있는데 가슴을 쓸어내려요 어쩔쩐 했을까...
    결혼은 너무 현실이죠^^

    윗님 애 돌 전후 결혼생활에 돈이 정말 절대적이다 는 글이예요. 인문학 4차산업 눼눼 알겠어요

  • 4. 미혼이지만
    '18.5.8 7:26 PM (58.231.xxx.141)

    왜 무슨 말인지 알거 같죠 ㅋㅋ
    저도 풍족한 남자 만나 여유롭게 살고 싶네요

  • 5. ㅡㅡ
    '18.5.8 7:30 PM (122.45.xxx.28)

    결혼하고도 옛남자 강렬함을 운운하다니
    돈이랑 바꾼 지금 결혼?
    밍숭맹숭 부부라니 쯧쯧
    본인은 만족한다니 다행이지만 안쓰러요.

    진짜 좋아한 남자라면 없는 미래도 같이 개척해서
    돈문제만 해결했음 사랑도 돈도 쟁취한
    부러운 인생인데...
    아 그 강렬했던 남자는 님 위해서 지금
    잘나가고 상황전환 됐어도 쉬쉬해야 하려나요?

  • 6. 슬프네요
    '18.5.8 9:12 PM (220.118.xxx.242)

    그 강렬한 느낌을 ..... 아... 마음 아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499 계란이 물처럼 주루룩...썩은걸 먹었어요. 3 2018/08/10 1,563
841498 82쿡 가입 13주년! 28 2005.8.. 2018/08/10 1,120
841497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질문이요 5 00 2018/08/10 1,615
841496 영화 공작에도 (스포?) 2 샬랄라 2018/08/10 888
841495 유튜브에서 조회수로 돈을 벌수가 있나요? 4 질문자 2018/08/10 1,916
841494 여러분 정형식 조의연판사를 기억합시다 13 ㄱㄴㄷ 2018/08/10 705
841493 김진표 의원실) 김갑수씨께 전합니다 29 ㅇㅇ 2018/08/10 1,490
841492 대구탕 요리초보가 하기 많이 어려울까요? 5 00 2018/08/10 756
841491 제사 문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23 uuuu 2018/08/10 3,687
841490 수미네 반찬 - 정말 음식 맛있게 나와요? 7 ,, 2018/08/10 5,535
841489 자녀들이 대학교 들어가면 가족여행은 끝인가요? 9 여행 2018/08/10 3,110
841488 마음을 빨리 달래주는 음식 ...... 8 마음음식 2018/08/10 2,069
841487 임금 오르고 부동산 거래 늘어…반년간 세수 19.3兆 더 걷혔다.. 3 ........ 2018/08/10 730
841486 가방 많이 아시는 분 계세요? 4 ^^ 2018/08/10 1,485
841485 sns 아기엄마들 신기하고 부러운점.. 5 dd 2018/08/10 3,908
841484 가게 세입자가 계약자를 바꿔달래요 10 2018/08/10 2,430
841483 친일 찌꺼기들이 총공격 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16 적폐청산 2018/08/10 654
841482 편식 댕댕이 4 견뎌BOA요.. 2018/08/10 866
841481 김어준 김경수 지사 폭행당했다고 했음 89 ... 2018/08/10 4,433
841480 학창시절 공주 스타일이었던 친구들 결혼해서는 어떻게 살던가요? 6 ㅡㅡㅡ 2018/08/10 3,517
841479 특검 조사 마친 김경수 "도정 전념, 경제 살리기 최선.. 6 .. 2018/08/10 543
841478 아는 와이프 4 ... 2018/08/10 1,906
841477 청원)허익범 특검을 특검하라//김경수 지사 폭행범 처벌 건 4 가자! 2018/08/10 507
841476 김지사 테러사건이 해프닝이랍니다 feat김어준 61 세탁공장 2018/08/10 2,263
841475 남자들 성매매 업소 많이 가는편인가요? 9 현답 2018/08/10 4,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