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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수 딸의 어버이날 선물..

몸으로때우기 조회수 : 8,228
작성일 : 2018-05-08 11:50:39
직장 구하는 사이에 어버이날이 도래해서요
딱히 현금도 비싼선물도 해드릴 여유가 없어서
부지런히 몸으로 때우고있는 중입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꽃시장 가서 카네이션 싱싱하고 예쁜걸로 골라왔고
동네 대형마트서 새벽에 선착순으로 수박 40%정도 쎄일하는거 줄서서 골라왔고 (부모님 드리려고 크고 때깔좋은거 물어물어 통통 두들겨가며 골라왔고요

지금은 토속촌삼계탕 사러 전철로 한시간반 타고가서 부모님꺼 포장해서 사갖고 집에 가는 길이예요
(저 대학다닐때 이집 삼계탕을 제가 엄청 좋아했거든요 노 대통령님도 즐겨드셨다고 하고.. 울부모님께도 맛보여드리고 싶어서요 이집께 먹으려면 진짜 길게 줄서야 해서 어르신들 힘들거든요 집에서 멀기도 하고요
근데 왜 하필 오늘새벽에 이집 생각이 났는지 몰겠어요..;;)

부모님께서 삼계탕 맛나게 드시고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드실 생각하니 이제서야 조금 마음이 놓입니다.

새벽부터 이리저리 뛰었더니 조금 힘들긴 하네요 ㅎㅎ
현금을 못드리니 죄송한 맘에 이렇게 몸으로 때우고있습니다.
언젠가 저도 휘황찬 꽃다발에 현금 봉투 넣어서 뽀대나게 드릴날도 오겠죠? ^^;

여유없으신 분들..
다들 어떻게 어버이날을 해결(?)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IP : 66.249.xxx.17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8.5.8 11:53 A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마음씨가 이쁘네.....

  • 2. ...
    '18.5.8 11:55 AM (39.7.xxx.122)

    처자 참 곱소

  • 3. ㅜㅜ
    '18.5.8 11:55 AM (211.36.xxx.142)

    전 기혼인데 진짜 돈 없어서 양가 아무것도..
    어제 시댁 들렀는데 오히려 얻어먹고 왔어요.... 창피함
    이번 주에 겨우 돈 생겨서 남편이 주말에 또 간다 했는데 그냥 오지 말래요

  • 4. 감동감동
    '18.5.8 11:57 AM (110.14.xxx.175)

    이렇게 마음씨 따뜻하고 센스있고 행동력갖춘
    아가씨가 다있나요
    취직도 금방하실것같아요

  • 5. 6769
    '18.5.8 11:57 AM (211.179.xxx.129)

    대부분 부모들은 마음씀씀이에 감사하지
    물질에 감동 하진 않는답니다.
    부모님이 이쁜 딸내미 두셔서 기쁘실 듯

  • 6. ......
    '18.5.8 11:58 AM (183.98.xxx.13)

    마음이 참 이쁘신분. 어제 백화점 글 읽고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데 님 글 읽으니 마음이 정화됩니다

  • 7. ㅇㅇㅇ
    '18.5.8 12:03 PM (211.36.xxx.178) - 삭제된댓글

    며느리삼고 싶을 정도로
    예쁘네요~^^

  • 8. 현현
    '18.5.8 12:03 PM (222.106.xxx.35)

    완전 효녀시네요 마음이 이쁘셔서 잘 사실듯요

  • 9. ..
    '18.5.8 12:03 PM (175.223.xxx.213)

    부모님 진짜 좋으시겠어요.
    저도 토속x 삼계탕 좋아했는데요 어떤 사건 이후로 발 끊었습니다. ㅜㅜ 에혀...

  • 10. 헤라
    '18.5.8 12:07 PM (119.204.xxx.245)

    아이~난 몰라 ~~이글 읽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
    엄마 보고싶네요. 엄마~~~~~~ㅠㅠ

  • 11. ...
    '18.5.8 12:08 PM (110.10.xxx.157)

    와 부모님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현금다발보다 저렇게 시간 들이고 발품 팔아서 좋은거 구해다 드리려는 그 마음이 훨씬 더 귀한거니까요.

  • 12. 착하다요...
    '18.5.8 12:09 PM (73.182.xxx.146)

    유 윈~~

  • 13. ...
    '18.5.8 12:11 PM (125.177.xxx.172)

    아들들에게 너희들은 아직 돈 안버니 꽃도 돈도 안해도 되.
    편지한통만 줘라 그랬어요. 아직 경제활동 안하는 아이들에게 돈 받아도 제 맘은 불편할듯.
    그걸로도 족해요

  • 14. 아유 이쁜딸
    '18.5.8 12:17 PM (222.107.xxx.230)

    이시네요. ~~~
    울 큰딸도 아직 취업전 3달 알바중인데
    쥐꼬리만한 월급타서 양가 할머니 이모
    울부부 이렇게 돈 십만원씩 넣어 주는데
    마음 아프더라구요. 꽃 한송이만 해도 되는데
    건강하기만 해도 감사한게 부모맘이여요.

    금방 취업되실거예요. ~~~
    화이팅
    울 큰딸도

  • 15.
    '18.5.8 12:21 PM (175.223.xxx.58) - 삭제된댓글

    겁나 부지런하신분이네요 ㅎㅎㅎ

  • 16. 저도
    '18.5.8 12:34 PM (180.230.xxx.96)

    고터 꽃시장 가보고 싶었는데
    꽃값도 꽤 비쌀텐데..
    저는 이번에 꽃은 생략했어요
    어제가서 좀전에 왔어요
    코스코에가서 회랑초밥 사가 어제 먹고
    현금 조금 드리고 왔네요

    정말 알뜰한 처자시네요 ㅎㅎ

  • 17. 건강
    '18.5.8 12:43 PM (183.101.xxx.65)

    꽃,수박,삼계탕..교통비
    그것만으로도 10만원 넘겠네요
    어디 용돈으로 비교할까요
    부모님께서 따님 마음 알아주시길
    토닥토닥 ~~

  • 18. 깜찍이들
    '18.5.8 1:03 PM (223.38.xxx.253)

    외우
    부모님두분 눈물나실듯요
    뽀대나는 돈봉투 하나도 부럽지않으실듯해요
    센스있으신 원글님
    곧 좋은회사 취직하시길~~

  • 19. ㅇㅇ
    '18.5.8 1:11 PM (116.42.xxx.32)

    원글님아
    본문에 쓴 얘기 부모님께 다 하세요
    눈물 흘리며 삼계탕 드실듯~~~~

  • 20. 마음이
    '18.5.8 1:12 PM (139.193.xxx.123)

    고운 딸이네요 기특하고 ㅠ

  • 21. ....
    '18.5.8 1:24 PM (125.137.xxx.253)

    어떻게 하면 이런 딸 낳을 수 있나요? 부럽네욥

  • 22. ...
    '18.5.8 1:29 PM (125.177.xxx.148)

    흐뭇해지네요^^
    마음도 곱고 착한 아가씨네요.
    저도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토속촌 삼계탕 얼른 끓여놓으시거나
    냉장고에 빨리 넣으셔야 할거예요.
    그게 국물이 걸쭉해서 이상하게 잘 상하더라구요.
    부모님 대접하려고 먼길 가셔서 사오셨는데
    혹시 상할까봐 안타까운 마음에 알려드려요^^

  • 23. ...
    '18.5.8 2:05 PM (211.36.xxx.137) - 삭제된댓글

    저는 대학잘간 자식, 취직 떡하니 좋은데 했다는 자식, 돈 잘벌어서 자랑스러운 자식들 보다
    진심으로 이런 마음 이쁘고 센스 넘쳐서 자신의 귀한 마음을 잘 전달할줄 아는 이런 자식들이 부러워요.
    원글님 부모님 위너네요.ㅎㅎㅎ

  • 24. 세상에
    '18.5.8 2:39 PM (211.208.xxx.108)

    우찌 키우면 이리되나여...
    전 이렇게 안했고 내자식도 안할것같아요

    근데궁금한건 원글님 부모님 혹시 좀 엄하신가요?
    제주변!!이야기한정인데 엄하고 쪼오금 사랑덜주는 부모가 더 효도받더라구요
    (절대 태클아녀요 님 ㅜㅜ진심으로 궁금해요 애키우는 엄마로서요)

  • 25. ..
    '18.5.8 3:38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곱네요.
    가정교육 잘 받았네

  • 26. 또릿또릿
    '18.5.8 3:44 PM (223.62.xxx.8)

    저 님글 보고 지금 두손들고 벌서고 싶은 맘이네요
    제가 님을 본받아서 더 좋은 딸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가슴을 울리는 교훈을 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 27.
    '18.5.8 4:01 PM (220.88.xxx.92)

    마음씨가 이쁘네요

  • 28. 나야나
    '18.5.8 4:18 PM (59.7.xxx.89)

    저기..제 딸 해주심 안되나용~~~~ 그런데 이런 따님을 키우셨을 부모님은 더 멋진 분들이겠지요~~~

  • 29. 어머
    '18.5.8 6:04 PM (112.153.xxx.100)

    부모님이 흐믓해하시겠어요.
    울딸도 아직 취업준비중이지만, 꽃다발이랑 케익 사 왔어요.
    오늘은 샤브샤브 만들어준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

  • 30.
    '18.5.8 6:31 PM (121.179.xxx.64)

    딸들아 ~
    이 언니 마음씀씀이 좀 닮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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