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적 성폭행이 지금 마음

재순맘 조회수 : 2,699
작성일 : 2018-05-08 09:22:41

IP : 220.127.xxx.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18.5.8 9:41 AM (122.128.xxx.102)

    사촌오빠에 대한 안쓰러움.
    그렇게라도 나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그렇게라도 애정 그 비슷한 것을 받고 있다는, 그렇게라도 부족했던 애정에 대한 허기를 채울 수밖에 없었던 결핍감.
    그런 감정이 혼재된 것이 아니었을까요?
    나쁘지 않았다면 구태여 그 기억을 끌어내서 힘들어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사촌간에 결혼하는 나라도 있으니 그런 관계가 천벌을 받을 관계는 아닌 것이고...

  • 2. ㅇㅇ
    '18.5.8 9:52 AM (175.223.xxx.64)

    뭔가를 잘 모를나이 사촌오빠에 대한 안쓰러움 누군가 나를 어떤 형태로든 원한다는 느낌 그리고 삼촌이 강압 폭력을 썼다던지 아주 악날한 사람이 아닐거란 생각이드네요글에서 비추는 집안 분위기도 냉랭했을거같아요 감정에대한 교류가 별로없는.. 엄마에게 말한뒤 그일이 멈췄다면 어머님이 삼촌에게 주의를준것 아닐까요

    엄마에대한 분노는 자연스럽죠 삼촌은 남이지만 엄마는 나를 지켜줘야 하는 사람이니까요

  • 3. 스톡홀름 증후군
    '18.5.8 10:02 AM (220.83.xxx.189)

    극한 상황을 만든 사람에 대한 동조가 생기는 현상이죠.
    범죄의 희생자가 가해자에게 공감을 느껴서 가해자의 폭력를 합리화 하게되는 희안한 상황이예요.
    원글님 혼자 그런게 아니고 많은 희생자들이 그런 현상을 보여서 스톡홀름 증후군이라 명명도 했어요.

  • 4. 재순맘
    '18.5.8 10:04 AM (220.127.xxx.66) - 삭제된댓글

    제 두분 댓글을 보니 느끼는 것은 나쁘지 않다면 그 기억을 끌어 낼 필요가 없는것 같고
    오빠는 나를 챙겨주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것 같고
    어머니는 우리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에 바쁘셔서 감정까지 돌보아 줄 여유가 없는...

  • 5. 재순맘
    '18.5.8 10:07 AM (220.127.xxx.66)

    아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6. ㅇㅇ
    '18.5.8 10:11 AM (175.223.xxx.64)

    삼촌이 아니라 사촌이었네요 둘다 마음의 허기가 극에 달한 상태이지 않았을까요 어린아이 봉사 둘다 이성적인 판단이 부족할 수 있구요 어머니는 사랑도 안주고 위험한일에 나를 지켜주기는 커녕 혼을냈으니.. 어머니도 고달픈 인생이었겠지만 원글님 분노 이해가요

  • 7. 누구나 과거 상처를 가지고 있어요
    '18.5.8 10:13 AM (39.114.xxx.36) - 삭제된댓글

    그러나 그것을 과거일뿐이라는 겁니다.
    과거로 인해 나의 현재의 삶이 지배된다면 그것은 스스로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겁니다.
    한국은 유난히 여성의 순결을 강조하는데 그냥 흐르는 물에 자욱이 하나 스쳐간 겁니다.

    다 마음의 장난입니다. 불교의 참선이 다 그런 마음의 장난을 다 소멸시키는 작업입니다.
    결국 다 무. 즉 없다는 겁니다.

    스스로 마음을 해방시키세요 과거의 기억으로 부터.
    저도 과거의 생각들에 많이 괴로웠으나 스님이 과거의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워지라는
    말씀을 듣고 생각을 놓았습니다. 과거는 과거일뿐.

  • 8. 버드나무
    '18.5.8 10:33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원글을 읽고 1시간정도 저도 생각에 빠져 고민했는데 지우셨네요 ..


    아마. 제생각엔 누군가 날 필요로 하는구나 하는 판단이실수 있어요

    집에서는 마치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인데

    이 사촌은 나를 필요로 했구나.. ( 먼저 다가 와 주었다 ? 정도 )



    -------------------------

    과거는 과거일뿐이지만 원글님이 그걸 과거로 둘려면 그 상황을 이해 하셔야 보내실수 있을꺼에요
    그러니 이 질문을 하셨겠지요

  • 9. 추가로
    '18.5.8 10:49 AM (220.83.xxx.189)

    스톡홀름 증후군은 어떤 사건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지배하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죠. 원글님이 당한 건 친족성폭행이예요. 그것도 아동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 큰 범죄입니다.
    반복했으니 더 가중치가 붙는것이고요.
    원글님이 가련하게 느끼는 그 사촌은 친족성폭행범이예요.

    범죄의 피해자가 자신에 대한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버티어 살기 위해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범죄의 가해자가 보이는 어느 한 면에 대해서
    자기 합리화의 과정을 거쳐서 가해자에게 공감하고 동조하는 일이 일어나는거에요.
    결국 살려고 벼라별 핑계를 갖대대어서 마음의 요술을 부리는 겁니다.
    그런 거 보면 사람이라는 건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존재이죠.

  • 10. 저~위 댓글
    '18.5.8 1:21 PM (118.43.xxx.123)

    '누구나 과거 상처를 가지고 있어요'
    저장합니다

    원불교에 친구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책?을 봤는데
    있다하는것도 없고 없다하는것도 없고
    그 단어조차도 없다는 문구가
    몇십년이 지났는데 그 대목만 생각납니다

    이 사는 세상이 한갓 꿈이라는 겁니다
    그걸 우리는 잊고 사는것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119 생리전 폭식...서글프네요 17 ... 2018/10/05 5,103
861118 제가 친일글 뭐 썼는데요 5 tree1 2018/10/05 895
861117 풍산개,곰이와 송강이 적응완료 7 ㅇㅇ 2018/10/05 1,751
861116 에어프라이어 없이 비슷한 맛을 내는건 오븐 뿐일까요? 7 미니멀 2018/10/05 2,409
861115 션샤인은 볼때마다 슬프고 ost도 3 .. 2018/10/05 840
861114 등원도우미 시급 좀 봐주세요 ㅎㅎ .. 2018/10/05 1,680
861113 시집에 대한 도리 강조하는 친정엄마 17 2018/10/05 4,306
861112 82쿡 추천 가전... 저도 후기 올려봅니다.. 19 2018/10/05 4,917
861111 주 2회 반찬 해오시는 반찬도우미분.... 71 ^^ 2018/10/05 27,533
861110 우바택시가 뭔가요? 6 .... 2018/10/05 1,898
861109 바람 유전자,, 주변에서 경험하셨나요?? 10 ... 2018/10/05 4,652
861108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이 배우 누구인지 아시는분? 7 부산 2018/10/05 1,832
861107 비도 오는데..지금 컵라면 먹을까요? 12 비오는날라면.. 2018/10/05 1,884
861106 6학년 딸이 너무 이쁘고 귀여워요 8 ..... 2018/10/05 3,157
861105 엠비공판 보고나서 찜찜한 마음을 다스리려고 제가 방금 한 일 4 엠비공판 2018/10/05 1,407
861104 친구들에게 선물 잘 받는 사람들은 무슨 복일까요... 14 ... 2018/10/05 3,983
861103 혹시 플랜트 패러독스라는 책 읽어보신 분 계세요? 2018/10/05 650
861102 허리디스크팽윤일땐 어떤 운동을 해야할까요 4 ... 2018/10/05 2,130
861101 Call me by your name 그해, 여름손님 보신 분들.. 10 냐하 2018/10/05 1,728
861100 10년 후 현금 12억 가치에 얼만큼의 변동 있을까요? 5 .... 2018/10/05 2,331
861099 60세인 언니가 자식한테 벌써 재산나눠주는거 60 유산 2018/10/05 21,752
861098 천으로 된 가벼운 가방좀 추천해주세요~~ 13 소란 2018/10/05 3,820
861097 고1 문이과 선택.. 1 고민 2018/10/05 753
861096 악기 연주도 독서만큼 내면을 다지는데 도움이 될까요? 4 ㅡㅡ 2018/10/05 1,452
861095 40세 재테크 조언 부탁드립니다. (애들 학군이냐 노후자금이냐).. 19 00 2018/10/05 4,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