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영급식 vs 위탁급식, 어느 것이 좋나요? 직영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있을까요?

직영급식 조회수 : 1,017
작성일 : 2018-05-07 17:39:44
급식은 직영이 당연히 낫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낸 급식비가 누군가의 이윤창출에 허비되지 않고 
고스란히 급식으로 공급될테니 말이죠. 문제는....현재 아이의 학교가 사립고등학교라는 점입니다.
이게 이사장의 '학교는 영리단체'라는 인식과 직영급식이 어우러지니 문제가 많네요.
 직영은 직영인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 급식으로 이사장네 식솔이 몇 십명이 먹고 산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애들 수가 워낙 많아(학생수만 3800여명 되고, 교직원들까지 합하면... 그러나 교직원들이 과연 여기서 먹을까 싶네요)
맛집으로 치면 대박 맛집이거든요. 근데 대박맛집치고는 너무 맛이며 메뉴가 '아니올시다'라는군요.
좋게 말해 '창조적인 메뉴'가 나온달까요. 
제 아이의 경우,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 가서도 남들 다 남기는 밥들을 '이 정도면 맛있는데' 하면서 먹을 정도로 까다롭지 않은 앤데,
지금 학교 급식은 정말 맛이 없다고 합니다. 맛에 신경을 쓰면 좋게도 나오긴 나오나 봐요. 3월달엔 좀 낫다고 하네요.
뭔가 부조화스런 양념이 된 고기나(뭔가 시큼한 맛이 난다는데, 제가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고기의 신선도를 가리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습니다), 스팸 등의 공장식품이 너무 자주 등장한다거나..이 문제는 사실 10년전부터 학교와 학생들이 꾸준히 제기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답변은 '아이들이 (스팸을) 선호하니 차렸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애들한테 물어보면 '그나마 스팸이 나올 때가 먹을만해서 먹는 거다'라고 하고요.
아무리 건의를 해도 안 들으면 직영을 위탁으로 돌리는 것도 방법일 것 같긴 합니다. 
주변에 제일 맛있고 학생과 엄마들이 만족한다는 데가 '하필이면 대기업' 위탁급식이더라구요. 이 학교도 사립학교에요. 
(주변 학교를 조사해보니 초등학교 직영-공립은 전부 직영-은 나름 만족하는데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직영들이 엉망이 되네요. 
위탁은 평이 좋은데)
예전에 하도 위탁에 부정이 많이 개입이 되어 있네 어쩌네 해서 직영이면 알아서 잘 하겠거니 했는데, 이게 사립이다보니 
오히려 학교직영인 게 문제가 되네요. 게다가 이사장도 학교도 하나의 사업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저희 친정도 시골에 자그마한 학교가 있는데, 학교에 딸린 재산으로 그냥 학교는 알아서 굴러가게 하는 거고
오히려 이사장이 재단에 돈을 넣으면 넣었지, 뭔가 재단에 식솔들이 붙어서 장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서 
이사장의 '학교는 영리사업 중 하나'라는  말을 했다 하길래 전해듣고 경악)
혹시 직영급식 개선에 성공거두셨던 분들, 위탁급식인데 이 회사 추천한다 하시는 분들 등... 
좋은 의견 많이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IP : 118.37.xxx.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7 5:48 PM (128.134.xxx.9)

    학교 운영위원인가번데 투명하게 운영하년 당연히 직영이 낫습니다.
    하지만 그학교는 사학비리가 있는거 같아요. 그 정도 규모면 식당 운영에서만 년간 십억대는 해 먹을수 있습니다
    위탁으로 바꾸세요. 지금보다 급식질은 훌쩍 올라갈겁니다.

  • 2. ...
    '18.5.7 5:53 PM (128.134.xxx.9)

    신세계푸드, 아워홈 이 두개가 평이 좋더라구요.

  • 3.
    '18.5.7 5:55 PM (39.7.xxx.110)

    식중독 사고나고 하는 학교들 다 위탁이던대요?

  • 4. 원글
    '18.5.7 8:11 PM (118.37.xxx.55)

    이전 운영위원들도 그냥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은데... 정말 고질적인 문제라서요. 매해 간담회니 뭐니 해서 요구사항을 말하면 늘상 똑같은 핑계를 대면서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겠다 한 게 10년가까이 된듯 해요.
    저역시 윗님이 말씀하셨듯 식중독 사고나는 곳은 거의 위탁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딱히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더군요. 2013년 자료긴 하지만 학교 식중독 사고 중 94.4%가 직영이라는 걸 보면 직영도 그렇게 믿을만 하지 못하겠구나 싶고요...(물론 위탁업체들의 보도자료도 기사나는데 한몫 하리라 봅니다만, 그렇다고 없는 일을 지어내진 못할테니까요)
    사학비리... 만약 이쪽이라면 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학교 엄마들은 급식 맛 없다고 투덜거리는 거엔 입을 모으는데 뭘 바꾸고 싶고 그런 맘은 딱히 없어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2822 지갑 잃어버리고도 기분 좋은 엄마 6 .... 2018/09/09 3,211
852821 중학교 수행평가시 음악 자유악기 질문 5 기색 2018/09/09 1,392
852820 남편 카드내역서 부부간에 알 권리? 15 2018/09/09 4,358
852819 시어머니한테 뭐라고 부르세요? 18 ..... 2018/09/09 4,978
852818 앞에 부동산글에 7 경기도민 2018/09/09 1,233
852817 ssm 과일 담당자 입니다 10 무념무상 2018/09/09 3,392
852816 유투브 부동산카페 .. 4 .. 2018/09/09 1,568
852815 난민 안산으로 들이면 다 뚫립니다 13 안산난민 2018/09/09 3,641
852814 몇일전에 올케한테 남동생이 정말 힘들때 저때문에.ㅠㅠㅠ 7 ... 2018/09/09 3,932
852813 방탄 LA공연에서 V 34 2018/09/09 5,767
852812 어머니 변 실수로 인한 10 기저귀? 2018/09/09 3,395
852811 흔들리는 치아 4 치과 2018/09/09 1,944
852810 인스타를 하는 이유는 결국 돈인거죠? 9 .... 2018/09/09 4,455
852809 엘리엇은 왜 뒷북을 쳤나? 20 빌리 2018/09/09 1,007
852808 빙초산청소후 김가류같은게 1 세탁기 2018/09/09 1,067
852807 (음악) 한영애 - 가을시선, 바람, 푸른 칵테일의 향기 5 ㅇㅇ 2018/09/09 777
852806 그냥 예쁘장한 거 말고.. 엄청난 미인인 분 계시나요? 15 ㅇㅇ 2018/09/09 10,814
852805 깍뚜기 3 무우 2018/09/09 864
852804 요즘배추한포기 열무한단 섞어 김치담아도 맛있을까요? 4 모모 2018/09/09 1,563
852803 맛난 베이글 찾아요~ 10 베이글 2018/09/09 2,457
852802 새로 집을 장만할때 공동명의로 계약시 2 계약 2018/09/09 1,279
852801 판빙빙사건..중국의 인권클라스.. 11 어휴 2018/09/09 6,000
852800 싱가폴 항공료 120, 비싼거 맞죠? 12 ㅇㅇ 2018/09/09 3,028
852799 초등아이들 핸드폰 요금이요 2018/09/09 384
852798 냉장고 안에서 열감이 느껴지면 고장일까요? 냉장고 2018/09/09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