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견 후 결과보고서 - 진실을 쓸 것인가 그냥 묻을 것인가 ㅠㅠ

고민 조회수 : 1,062
작성일 : 2018-05-06 12:44:46

진실이라고 해서 아주 엄청난 비리 이런 건 아니고요.

파견 근무 중인데 곧 결과보고서를 써야 해요.

 

한 기관에 파견 나와서 실태도 파악하고 업무 지도와 보조 등을 해주고 곧 귀국 예정인데요.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마구마구 눈에 보이고

이 기관에서 일하던 분이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중도 퇴사를 하고...

그러니까 겉으로는 지원 좀 더 해줘. 우리 너무 힘들어. 이런 말을 하는데

알고 보니 너무너무너무너무 일을 안하고 나태하더라는 거죠.

아마 저도 겉만 보았다면 몰랐을텐데

갑작스레 퇴사한 분이 있다는 걸 알고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부 실태를 알게 되었어요.

 

곧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게 또 조직 내에 제출하는 거라서

제가 심하게 부정적인 내용을 작성한 것이 말이 날까 좀 걱정스럽기도 하고(저는 이분들과 표면적으로 잘 지내요.)

하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점점 더 묻힐 것 같고...

 

지인은 보고서에 적지 말고 담당 상사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직접 말하라고 하는데

그게 담당자가 얼마 전에 바뀌어서 그분의 성향을 잘 모르겠거든요.

혹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봐...아무래도 부정적인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거니까요.

 

내후년 쯤 다시 파견을 신청하려고 해서...이 점도 걱정스러워요.

아무래도 파견 직원은 둥글둥글 잘 적응하는 것이 더 선호되니까요. ㅠㅠ

 

1. 보고서에 낱낱이 기록한다.

2. 담당자에게 구두로 설명하고 기록은 남기지 않는다.

3.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파견은 처음이라...잘 모르겠어요. ㅠㅠ

 

 

 

IP : 14.177.xxx.1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6 12:49 PM (223.62.xxx.240)

    보고서에 적으시되 사람의 문제가 아닌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로 정리하세요.

    본사 보고체계와 보고주기를 늘린다든가 파견나와서 파악하는 횟수룬 늘려야 한다든가 하는식으로요.

    구체적이고 정량화된 성과평가 필요성을 넣는다든가하는

  • 2.
    '18.5.6 1:15 PM (41.215.xxx.78)

    정부산하 부처에서 막 해외에 파견한 사업들 같이 한 사람인데
    정말 돈을 그냥 아무렇게나 이유없이 썼더군요
    직원들은 여행이나 다니고 흥청망청..
    보고서에 써서 감사하라고 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사실만을 썼습니다.
    아주 나중에 그 직원들 경고 먹고 인사적으로 불이익 받앗다는거 들었습니다

  • 3. ...
    '18.5.6 1:23 PM (14.177.xxx.120)

    역시 사실을 써야겠죠?
    제가 내부 문제를 안다거나 그 직원에게 시스템의 문제를 들었다거나 하는 점은 전혀 모르는데..
    그래도 제 역할은 사실대로 쓰는 거겠지요.
    감사합니다. 마음이 정리가 되었어요.
    역시 믿고 묻는 82!

  • 4.
    '18.5.6 1:32 PM (175.212.xxx.204) - 삭제된댓글

    사실은 써야지요,첫 댓글처럼 사람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지적해서요.
    작은 것 같지만 개인 하나하나가 눈 감아 이명박그네 부역자가 되는거 아니겠어요?
    파견 된 직분을 망각하시면 아니되옵니다~

  • 5. ...
    '18.5.6 1:38 PM (14.177.xxx.120)

    네. 따뜻하게 충고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부터 진실하고 바른 사람이 되어야
    남들 잘못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거겠지요.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겠어요~

  • 6. Pianiste
    '18.5.6 2:40 PM (125.187.xxx.216)

    저라도 고민은 되겠어요.
    원글님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셔서 용기내시라고 적어요.
    나부터 바뀌어야 큰 시스템 나아가서 사회가 바뀔 수 있겠죠. 힘내세요~!

  • 7. 헷갈릴때는
    '18.5.6 6:11 PM (112.170.xxx.211)

    무조건 원칙적으로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2800 지방선거 투표방법...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해당 4 .. 2018/05/19 694
812799 혜경궁아~ 곧 댄스파티 시작! 경품로또 고고! 14 혜경궁읍씨 2018/05/19 1,768
812798 이번 신보 죽이네요, 중독 되버린 나.... 4 BTS 포에.. 2018/05/19 1,794
812797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운전 안하면 좋겠어요. 7 제발요. 2018/05/19 2,741
812796 홍대 뚝섬 10 망고 2018/05/19 1,100
812795 동남아 휴양지에서 중고딩 남자애들 쓸 모자 뭐가 좋을까요? 2 ... 2018/05/19 680
812794 사람을 좋아해본적이 없어요 6 2018/05/19 2,891
812793 빨래방에서 구스외투들 빨았네요. 4 ..... 2018/05/19 2,923
812792 어린이집선생님 베스트글보니... 5 ㅇㅇ 2018/05/19 1,904
812791 처음으로 뉴욕여행가는 여학생인데요 6 숙소 2018/05/19 1,670
812790 부칸의 어깃장이 시나리오중 하나라고 ㅇㅇ 2018/05/19 989
812789 꿀떡이 딱딱해지면 2 ??? 2018/05/19 1,050
812788 요즘 부산날씨 연휴 부산날씨 알려주셔요. ^^ 5 미요미요 2018/05/19 714
812787 학생이 속한 집단의 열등함을 언급한 후 격려하기 7 교육과차별 2018/05/19 1,243
812786 재래시장 오류시장 이요 1 오류동 2018/05/19 623
812785 집냄새 .. 8 .. 2018/05/19 4,493
812784 출산하고 입맛 바뀌신분 있나요? 2 궁금이 2018/05/19 890
812783 꼴찌만 한 사람도 좋은엄마가 될수있을까요? 21 임산부 2018/05/19 3,638
812782 인간관계에서 제가 관찰한 두가지 11 ㅇㅇ 2018/05/19 8,683
812781 이재명, "청내 질서가 왜 이모양이야?" 6 독성무말랭이.. 2018/05/19 2,724
812780 도서관에서 철학책을 빌려왔는데 4 ㅇㅇ 2018/05/19 1,263
812779 삼계탕을 압력솥에할경우 몇분끓이나요? 1 모모 2018/05/19 4,660
812778 남편 하루 집에 없으니 8 아 진짜 2018/05/19 4,567
812777 본인흉은 본인도 모르더라구요 4 ㅇㅇ 2018/05/19 2,246
812776 제주 날씨 좀 알려주세요 ^^ 4 홍이 2018/05/19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