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라고 해서 아주 엄청난 비리 이런 건 아니고요.
파견 근무 중인데 곧 결과보고서를 써야 해요.
한 기관에 파견 나와서 실태도 파악하고 업무 지도와 보조 등을 해주고 곧 귀국 예정인데요.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마구마구 눈에 보이고
이 기관에서 일하던 분이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중도 퇴사를 하고...
그러니까 겉으로는 지원 좀 더 해줘. 우리 너무 힘들어. 이런 말을 하는데
알고 보니 너무너무너무너무 일을 안하고 나태하더라는 거죠.
아마 저도 겉만 보았다면 몰랐을텐데
갑작스레 퇴사한 분이 있다는 걸 알고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부 실태를 알게 되었어요.
곧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게 또 조직 내에 제출하는 거라서
제가 심하게 부정적인 내용을 작성한 것이 말이 날까 좀 걱정스럽기도 하고(저는 이분들과 표면적으로 잘 지내요.)
하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점점 더 묻힐 것 같고...
지인은 보고서에 적지 말고 담당 상사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직접 말하라고 하는데
그게 담당자가 얼마 전에 바뀌어서 그분의 성향을 잘 모르겠거든요.
혹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봐...아무래도 부정적인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거니까요.
내후년 쯤 다시 파견을 신청하려고 해서...이 점도 걱정스러워요.
아무래도 파견 직원은 둥글둥글 잘 적응하는 것이 더 선호되니까요. ㅠㅠ
1. 보고서에 낱낱이 기록한다.
2. 담당자에게 구두로 설명하고 기록은 남기지 않는다.
3.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파견은 처음이라...잘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