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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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왜 좋아하세요?
1. 음
'18.5.5 11:51 PM (218.154.xxx.14)고전이라고 하는데 내용이 하이틴 로맨스라서 아닐까 생각합니다
2. ..............................
'18.5.5 11:59 PM (165.132.xxx.144) - 삭제된댓글박완서 영어판이라고 생각해보셔요. 어떤 느낌인지. 영국 리젠시 시대의...
3. 후후
'18.5.6 12:00 AM (1.227.xxx.149)시대배경을 알면 더 재밌어요.
그 당시는 연애결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여자가 직업을 갖는 시대도 아니었어요.
제인 오스틴은 시대를 앞서나가는 신여성이었죠.
제인 오스틴 생전당시에는 잠깐 유행타는 반짝 스타 소설가였고... 사후에 20세기에 들어서야 제인오스틴이 인정받고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거예요.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제인 오스틴은 첫사랑에 실패후 두어번의 썸만타고 평생을 미혼으로 지냈어요.
그녀의 작품보다 그녀의 인생사가 훨 흥미롭다는....
단명하긴 했지만 ㅡㅡ;;4. ..............................
'18.5.6 12:01 AM (165.132.xxx.144) - 삭제된댓글그리고 개츠비 보다는 동작가의 tender is the night , 죄송, 한국어 제목 모름,
혹 안 보셨다면 추천합니다.5. ㅂㅅㅈㅇ
'18.5.6 12:01 AM (114.204.xxx.21) - 삭제된댓글저도 좋앗다 싫엇다 왓다갓다해요ㅋㅋ
맨날 당당하게 아는척 자존심 높이면서 동생은 꾸짖고 천박하다 욕하고 그러믄서 본인은 결국 부잣집남자 잡아서 결혼한 리즈가 좀 얄밉기도 하다가
그래도 로맨스물로서는 두 주인공 다 매력도 넘치고
특히 서로의 단점?인간이 할수있는 실수와 오해들을 서로 반성하고 이겨내서 사랑을 이루어냇다ㅡ라는 점이 마음에 들때도 있구요
그리고 샬럿에 대해서도 작가는 현실적인것으로 표현한것 같아요
그당시 여성들이 살아가는 방법이잖아요 비판적인 태도는 아니었던듯 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스터 다아시가 멋지죠ㅋㄱ6. 사람들의
'18.5.6 12:02 AM (110.70.xxx.236)속물적인 면을 웃음 지을 수 있는 적당한 선에서 잘 버무려 놓아서 볼 때도 재미있고 해피엔딩이니 보고 나서도 흐뭇하고 그런것 같아요. 속물적이지만 너무 닳고 닳지는 않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 군데군데 있고. 너무 감정 소모 하면서 힘들여 보는 소설은 감동은 커도 보는 내내 힘든데 제인 오스틴 소설은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그래서 볼만해요.
7. ㅁㅁ
'18.5.6 12:03 AM (112.153.xxx.23)시대를 초월해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캐미가 설레임을 주지 않나요
배경이 되는 시대는 남자가 없는 집안은 재산의 전부를 사촌에게 넘겨줘야 할정도로 여권이 전무한데 엘리자베스의 당참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센세이션을 줬을수도 있을거 같아요8. 뭐
'18.5.6 12:05 AM (110.12.xxx.88)영어권에서 영문학 전공할때도
토마스하디파냐 제인오스틴파냐 에밀리브론테냐
한번씩 물어본다는데 문학전공자지만 참 쓸데없는 질문
그렇게 물어보는 대다수 본인 문학지식내세우려는 옹졸함이 보여서 참 그러함9. 지나가다 ??
'18.5.6 12:14 AM (223.62.xxx.123) - 삭제된댓글뭐 님, 뭔소린지 ㅡㅡ;;
10. .............................
'18.5.6 12:18 AM (165.132.xxx.144) - 삭제된댓글저도 갸우뚱 하고 있어요. 글쓴 분 전혀 현학적이지 않은듯 하던데요.
11. ffff
'18.5.6 12:19 AM (121.160.xxx.150)돈 많고 잘생기고 신분 높은 남자가
별 볼일 없이 알거지 될 위기에 처한 여자를 아내로 맞아준다.
여기에 수천 년 여자들의 꿈이 다 담겨 있잖아요.12. ..
'18.5.6 12:28 AM (59.0.xxx.237)울 딸이 초딩 때
오만과 편견을 봤어요.
그때 여자들이 다들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것 같다고...;;;;
처음에는 설레고 (다아시하고 엘리자베스)그랬는데
자꾸 보다 보니까 로멘스는 억지스럽고 그저 그렇고
시대 배경이나 의상 신분에 따른 집 분위기...그것만 보여요.13. 원글이
'18.5.6 12:29 AM (59.15.xxx.225)콜린스의 말투, 정말 길면서 하나도 내용없고 아부는 또 얼마나 심한지,,, 진짜 끔찍하게 싫어요 소위 능력없이 성공한 남자들의 말투.
이런 거 보면 제인 오스틴의 통찰력 대단해요.
베넷 씨의 성격이나 말투도 놀랄 정도로 입체적이고 사실적이구요
다아시는,,,, 정말 자동적으로 콜린 퍼스가 떠오를 정도인데,
키 크고 과묵하고 수줍음도 타지만 명석하며 오만하지만,
결국 결혼 후 내가 왜 저런 입만 살은 여자가 나 거부한다고 오기로 결혼했다가 이렇게 처가 똥 치우느라 개고생이지 하고 후회 막급이겠구나 싶기도 해요 ㅎㅎㅎㅎㅎㅎㅎ14. ㅡ
'18.5.6 12:30 AM (121.176.xxx.46)싫어하는 사람(다아시) 한명 콕찝어서
매일 꼬투리잡고 늘어지고 다다다 쏘아대는 리지ㅠㅠ
좀 질릴거같아요ㅠㅠ 별 매력 못느끼겠음15. 오만과편견
'18.5.6 12:35 AM (49.246.xxx.116)사람을 편견을 갖고 대하면 안된다.
스스로 오만하게 사람을 평가하면 안된다는 얘기 아니예요,?
서로 오만과편견을 없애니 그사람이 보였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데 ㅠ16. 전
'18.5.6 12:44 AM (221.140.xxx.175)그 친구 대사가 제일 와닿는...
난 이미 27이고 예쁘지도 않고 어쩌고....
나에게 사랑은 사치다. 그냥 날 먹여살릴 이 남자면 된다 ㅁ뭐 그런대사요17. 원글이
'18.5.6 12:50 AM (59.15.xxx.225)저도 그래요.
그 당시 27세이면 요즘으로 치면 40 훨씬 넘은 것 같은데
상당히 현명하고 지혜롭지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결혼해서도 자기답게 잘 살아요.
남편의 말 귓등으로 들어 넘겨가며 자신의 소신대로 집 꾸미고 남편과 부딪히지 않게 공간 조정도 잘하고 캐더린 부인도 수다 스럽지 않게 적절히 응대하고요
시대를 잘 타고 났으면 전문직으로 성공하거나 사업도 잘 했지 싶은 그릇 큰 여자 같아요. 결혼 역시 사람의 얼굴 처럼 다 다르다는 걸 보여주지요
근데 전 콜린스 같은 남자 극혐이라 도저히 한이불 덮고 못잘듯
ㅋㅌ 아니, 한 이불만 덮고 잠만 잘듯해요...18. ㅎㅎ
'18.5.6 12:55 AM (96.245.xxx.225)한 사람이 다 갖출 수 있나요. 그래도 제인 오스틴은 사기캐라 해도 될 정도로 이것 저것 다 갖춘 작가 아닌가요. 원래 대중성은 통속적인 소재에서 나오는 거고 거기에 문학성까지. 위트도 있고 그 만의 스타일도 있고 무엇보다 완결성이 높잖아요.
자기만의 방에서 버지니아 울프가 에밀리 브론테는 시인이 되었어야 한다고 했죠. 그런데 여성에게는 새로운 문학 소설 - 노블 만이 거의 문학적 재능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장르였다고
에밀리 브론테가 제인 오스틴까지는 아니어도 좀 더 다듬어진 소설을 쓸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토마스 만과 같은 작가가 되지 않았을까.
그래도 우리는 그 미친듯 나부끼는 머리카락같은 그녀의 소설을 사랑하죠19. 재미로
'18.5.6 12:58 AM (119.69.xxx.28)읽는책이 아니에요. 고전이잖어요. 그 시대에 그런 생각을 가진 인물이라는게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이니 고전이된거고 지금 시대에는 평범하죠. 당연한거고 새로울것 없고요. 개츠비... 오만과편견..재미없어도 되요.
20. ..
'18.5.6 1:02 AM (123.212.xxx.146) - 삭제된댓글개츠비는 머리를 울렸어요
21. 비커밍 제인에서
'18.5.6 1:07 AM (117.111.xxx.89)제인이 상속자
차버리려고 하면서
엄마도 가난한 목사와의 사랑을 택하셨잖아요,
하니
엄마가냉소적으로
그러니까 이새벽에 돼지 밥이나 주고있지,
라고한 대사가 인상적.
그시대엔 결혼이생존자체였던듯.22. ...
'18.5.6 1:16 AM (1.231.xxx.48)저는 오만과 편견은 로맨스 소설이지만 일종의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해요.
특히 리지의 아버지와 어머니 베넷 부부가 주고받는 대화에서
아버지 베넷씨가 구사하는 뒤틀린 유머를 보면
제인 오스틴이 그냥 남녀간의 연애와 결혼 얘기만 쓴 게 아니라
리지의 어머니로 대표되는 그 시대 사람들의 속물근성, 이중성, 허영심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제인 오스틴은 그 뒤틀린 유머를 구사하면서 아내를 비꼬길 즐기는 베넷씨조차
작품 후반부에서 둘째딸 리지의 말을 통해서 비판해요.
딸들을 그저 돈 많은 남자와 결혼시키는 것만 목표로 했지
제대로 된 교양이나 가치관을 길러주지 않은 어머니도 문제지만
아내의 속물근성과 어리석음을 파악할 정도의 지적 능력이 있으면서도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아내의 어리석음을 조금씩 깨우쳐 준 것이 아니라
냉소적으로 아내를 빈정거리기만 하면서 내버려뒀던 아버지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리지가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베넷 일가의 사촌인 콜린스 목사의 캐릭터와
그가 목사로 있는 곳의 공작부인인 캐서린 영부인이 콜린스 목사와 주고받는 대화 역시
제인 오스틴 특유의 냉소적이면서 신랄한 풍자가 잘 드러나구요.23. 주말
'18.5.6 1:43 AM (211.55.xxx.139) - 삭제된댓글KBS 연속극 느낌 소설..
그 시대나 요즘이나 별반 달라진게 없는 것도 놀랍지만..
읽으면서 내내 연속극이다 싶었어요.
까칠한 실장님이 가난하지만 긍정적이고 밝은 여주를 좋아하고 갈등은 있어도 결론은 해피엔딩24. ....
'18.5.6 2:07 AM (112.144.xxx.107)개츠비는 그 시대를 이해하며 봐야 해요.
기차가 놓이고 길이 닦이고 자동차가 생산되면서 산업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졸부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때에요.
미국으로 세계의 부가 몰리고요.
책에도 나오죠. 부자들 취미가 드라이빙.
자동차가 요즘보다 훨씬 더 엄청난 부의 상징이었어요.
사회적 배경을 알고 읽으면 재미있어요.25. 신데렐라 스토리
'18.5.6 3:10 AM (178.191.xxx.194)재벌가 상속자와 결혼하는 가난하고 몰락한 여주 이야기죠.
26. ㅇㅇ
'18.5.6 7:39 AM (121.168.xxx.41)재미로 읽는책이 아니에요. 고전이잖어요. 그 시대에 그런 생각을 가진 인물이라는게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이니 고전이된거고 지금 시대에는 평범하죠.
ㅡㅡㅡㅡ
무슨 소리!! 고전문학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밌어요.27. ...
'18.5.6 7:43 AM (121.125.xxx.208)제인오스틴은 젠트리 계급에서도 결혼을 해야한 그나마 사람답게 살 수 있었던 여자들의 이야기에요. 교육돟 안 시켜 (가정 교육에 숙녀 교욱은 받지만 대학은 불가), 상속도 어지간해서는 딸은 잘 안 해줘, 직업도 못 가져, 뭘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니 결혼에 환장하죠. 생존 수단이니까.
어려서는 연애 소설이구나, 했다가 커서 읽으니 자기 사회, 계급에 대해 매우 냉정하고 가차없는 풍자가 실린 소설이더군요. 차가운 머리로 자기 계급 사람들을 관찰하고 유머 감각을 섞어서 잘 그렸어요. 규방 문학이라고 폄하할수만은 없는 부분이 많죠.28. 우리
'18.5.6 9:32 AM (1.11.xxx.125)오만과 편견에 관한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29. 오만과편견
'18.5.6 3:33 PM (125.142.xxx.167)다양한 의견들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30. 랑
'18.5.7 5:34 AM (223.62.xxx.30)오만과 편견
위대한 개츠비31. ㅇㅇ
'18.5.7 5:06 PM (118.143.xxx.1)오만과편견 읽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