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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 나면 참다참다가 폭언하게 되는것 ㅠㅠ

심리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18-05-05 13:13:54
저는 조용한편이고 남들을 잘공감해주며 들어줍니다
웬만해서는 그럴수있지. . 하는편이구요
그렇다고 말없거나 끌려다는 타입은 아니고
좋고 싫고의 주관이 뚜렷한 편이기해요.
그래서 주위사람들이 제가 조용히 말하고 잘 들어주는데
취향이 좀 분명하고 주관있어보이는 것을 크게 평가하며
좋게 보더라구요.

회사사람들이나 친구들이랑은 좋게 좋게 지내고
크게 마음상할일이 없지만, 마음 상하면 털어내기도해요.
그리고 아무래도 그런사람들은 간헐적으로 만나기도하고
잘가요~안녕~ 하면 다시 내공간에 들어와서 쉴수있으니
그닥 나쁜마음이 쌓이지도 않고 쌓인다해도 안보면 그만이구요.


근데 깊게 교제하게 되는 이성친구는
부모님 다음으로, 어쩌면 더 많이 마음을 공유하다보니깐
화나는일, 실망스러운일들이 생기면. . 그게쌓이고하면
나중에 억울한 감정이 생기다가. . 화를 낼때 폭언을 하게되요
소리지를 때도 있지만 그 사람의 지나간 실수까지 하나씩
생각나면서 그런것도 말하고. .
제 의식속에는 지난것들도 일맥상통하게 느껴져서
심하게 얘기합니다 마치 다른사람 처럼요. .
그러고나면 굉장히 허무함이 찾아오고
내가 왜그랬지싶어져요. 그 사람의말에 따르면
화가나는 것을 풍선에 비유하면서. . 그 풍선이 터트려지는
것처럼 폭언에 버금가는말들을 화내고나야지만
제가 다시 잠잠히, 나지막해진다고하던데
ㅠㅠ 맞는것같아요. 그러고는 다시 평정심과 함께
심하게 화를 냈다는 것에 대한 허무함과.수치심이 생기구요.
그리고 사과를 할때도있구요.
(물론 남친의 반복되는 잘못과 실수들로. . 그게 쌓인게 커요.
그건 남친도 인정했교 자기가 그렇게 만든것같다고했었어요)

근데 남친이 정먈 나쁜짓을 했거나 큰잘못을 했다고해도
저처럼 반응하지 않을 사람도.많을것같거든요ㅜ

얼마전에 엄마랑도 얘기하다가 싸우게 됐는데
제입장에서는 엄마가 왜저러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셔서. , 저도 모르게 이성을 잃다시피
얘기를했어요. 폭언은 아니고 소리내서 따졌죠
(그때도 엄마가 갱년기가 지난것같은데. . 날이갈수록 말할때
날카롭고 부쩡적으로 말씀하셔서 마음이 불편하고 싫었던게
쌓였었어요.. . )

집나가라고해서 집나갈꺼다 알아볼꺼라는둥 저도
심하게 화를 내고 논리적으로 엄마가 왜그러는지모르겠다며
심하게 따지고들었는데. ,그러고 방에들어와서
내가.무슨짓을 한거지 싶더라구요ㅜㅜ
평소에는 발랄하고 온화하고 차분한편이고 다들.그렇게보시는데
그리고.그게 저 인것같은데
화가나면 가족이나 이성친구에게는 이성을 잃는것같아요
그리고 그 화는 즉각적인것보다는.그게 쌓이고 쌓였던걸
푸는것같구요.


어느날 퇴근해서. . 밥을 차려먹고있는데, 그날 회사일이너무너무
많았어서. ,정말 고단했던 하루였어요
회사랑 집이 멀어서 퇴근시간도 길었구요. 집에서 혼자 혼이
나간듯 밥을 먹고있는데, 아빠가 술한잔하고 들어오셔서
안방에 계신상태였구요,근데 제가 밥을 먹고있는것을 아시면서도
자꾸 불러서 물갖다달라, 과일깎아달라. . 하시길래
제가 정말 폭발해서
아빠는 늘 그런식이라고. 나도힘들다고. 나도나도 지금 배고파서
혼이나간듯 밥먹고있었다고 아빠아빠아빠 제발제발좀요! !

하고. . 이성을 잃은듯 울부짓듯 말하고잇더라구요
그리고 아빠가 미안하다고하셨는데(이때도 아빠가 어릴때부터
본인이 하실수있는것도 나에게 심부름시키고 시도때도없이
부른게 매사 쌓여있던상태였던듯요. . )
저는 제가 한번씩 무섭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죄송하고 허탈해서.과일깎아드리구요.

그러고나면 항상 내가.왜그랬지 싶어져요.
근데 그 당시에는 정말 몸에 열이나는것마냥 화가 폭발하구요.

남친말에 의하면 풍성처럼 부풀린 화를 터트려야지
차분해지는게 좋은것같지 않다던데. .
저도 그게 넘 걱정이에요
결혼하면 싸울일도많고 고스란히 육아에도.그런태도를 보일
까봐서요.

저같은 사람은 어떻게 화를 건강하게 표출할 수있을까요?
책이나 강연이나 조언부탁드립니다.


예전에는 너때문에그래. 당신이 날 화나게했어. 라는 생각도
컸는데, 아무리 화를 나게 만들었다고해도
저처럼 하지 않을사람이 많을컷같다는 생각이들었어요ㅜㅜ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10.46.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지력도 한계가 있어요
    '18.5.5 1:19 PM (218.54.xxx.254) - 삭제된댓글

    평소에 참지말고 바로바로 할 말을 하세요.
    대외적인 자신의 이미지에는 신경쓰면서
    정작 중요한 관계는 망치고 있는거에요.

  • 2. ..
    '18.5.5 1:57 PM (211.36.xxx.47)

    방구석여포, 분노조절잘해
    검색해 보세요
    창피해서 고치게 돼요..

  • 3. ..
    '18.5.5 3:56 PM (211.49.xxx.138)

    지인이 까페에 올려놓은 글을 읽다가 이 글이 생각나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지난주에는 행불명상의 월호스님, 은유마음명상의 명법스님으로부터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불명상은 명상체험을 주로 하였고 은유마음명상은 이론강의를 했습니다.



    행불명상 프로그램중에는 장궤자세를 취하고 '마하반야바라밀'을 독송하는 시간이 있었는데,(모두 같이 '마하반야바라밀'을 계속 주문처럼 반복해서 말하는....ㅎ) 몰입이 되면서 매우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행불명상의 주된 강의는 '대면관찰' 이라는 수행방법이었습니다.

    즉, 관찰자의 눈으로 나를 관찰함으로써 해탈에 이르는 방법입니다.

    관찰자가 되기 쉬운 방법으로는 닉네임을 붙이라고 합니다.



    즉 나에게 제 3자처럼 낙네임을 붙입니다.

    나를 달마라고 이름붙인 후, 나를 관찰하면서

    '달마가 배고프네, 달마가 화났네, 달마가 기뻐하네, 달마가 걱정하네'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화를 참으면 병이되고, 화를 터트리면 업이 된다

    그러므로 화가날때는 나를 제3자로 만들어놓고 대면관찰해서 풀어야한다는 말씀도 매우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아래의 글은 행불명상 자료집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마하는 '큼'이요, 반야는 '밝음'이요, 바라밀은 '충만함'이다.

    마하반야바라밀이 나요, 내가 마하반야바라밀이다.

    나는 본래 크고, 밝고, 충만하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작고, 어둡고, 불완전하게 느껴지는 것은

    진정한 마하반야바라밀을 체험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작음을 통해 큼을, 어두움을 통해 밝음을, 결핍을 통해 충만함을

    생생하게 체험코자 하는 것이다.



    진실은, 나는 언제나 마하반야바라밀이었고

    앞으로도 항상 그렇다는 사실이다.

    아니, 마하반야바라밀을 떠나서 나는 존재할 수 없으며,

    나를 떠나서 마하반야바라밀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



    몸뚱이를 이루고 있는 네가지 요소인 지(땅) 수(물), 화(불), 풍(바람)이 흩어지면

    과연 무엇이 진정한 나 인가?

    몸뚱이는 사대의 화합일 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의 마음이란 것도 일시적으로 일어났다 사라지는 현상에 불과함을 알아야 한다.



    한 비구가 부처님으로부터 좌선 수행에 관한 설법을 듣고 수행했지만, 큰 진전을 보지못했다.

    적합한 수행주제를 받기위해 부처님을 향해 길을 가다 멀리서 아지랑이가 아른거리는 것을 보았고, 이렇게 생각했다.

    "저 아지랑이는 먼데서 보면 실제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 보면, 실체를 잡을 수 없다.

    이처럼 마음이란 것도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이 있지만, 그것은 인연의 소치일뿐, 불변하는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마음집중하며 길을 가다 폭포를 만났다.

    폭포의 물거품을 바라보며 또 이렇게 생각했다.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도 저 물거품과 같다. 태어남은 물거품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죽는 것은 물거품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이때에 부처님께서 그 비구 가까이 몸을 나투어 말씀하셨다.

    "몸이 물거품처럼 허무하고 마음이 아지랑이처럼 실체없음을 깨닫는다면, 그는 능히 감각적 쾌락의 화살을 꺽으리니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한다."



    몸은 물거품과 같고 마음은 아지랑이와 같은 것이다.

    물거품과 아지랑이는 고정된 실체가 없으며 일시적인 현상이 있을뿐이다.



    몸과 마음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이를 터득하게 되면, 더이상, 몸과 마음에 대한 애착은 없다.

    그러므로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하며, 다시 태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와같이 몸과 마음을 대면관찰할때 관찰자는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이다 (한자를 못찾아서 죄송합니다)

    이 관찰자야말로 본마음 참나인것이다.



    몸은 생로병사하고, 마음은 생주이멸하지만, 관찰자는 여여부동이다.

    무명에서 비롯한 몸과 마음에서 해탈해서 본명인 관찰자로 돌아오니, 크고 밝고, 충만하기 짝이 없다.



    텅 비어있기에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으며, 고정된 나가 없기에 어떠한 나도 만들 수 있다.

    한 마디로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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