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신혼 부부의 매우 간단한 살림법

... 조회수 : 6,157
작성일 : 2018-05-05 13:13:26
아직 아이 없는 신혼 맞벌이 부부에요
남편과 저 둘 다 업무 강도 높은 직장 다니느라 항상 집안일이 힘들어요
아침 식사는 둘 다 우유 한 잔만 마시고 가서 괜찮아요
저녁 식사가 늘 문제인데 집에 오면 꼼짝도 하기 싫네요
그렇다고 둘만 사는 작은 집인데 가사 도우미 부르기도 좀 그렇구요
그래서 저는 주말에 미리 국 2종류를 만들어서 얼려버려요
그러면 평일에 데워서 먹기만 하면 되니까요
김치찌개나 부대찌개 만들 때는 일단 김치만 넣고 만들어 얼린 후
나중에 데울 때 두부나 햄, 라면 등을 넣어서 끓여요
그리고 밥도 미리 많이 해서 1인분씩 얼려버려요
밑반찬은 주말에 제가 만들기도 하고 마트에서 3팩에 만원짜리 사서 일주일 먹어요
고기도 주말에 사서 미리 1회분으로 나눠서 얼려버려요
볶음밥도 대량으로 해서 1인분씩 나누고 다 얼려버려요
김치, 계란, 김, 스팸은 늘 집에 구비해서 급할 때 반찬으로 먹구요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은 날을 위해 3분 카레, 짜장, 햇반, 라면도 집에 늘 구비해요
이렇게 해놓으면 평일에 식사할 때 편하고 좋더라고요
외식 욕구도 떨어지구요
설거지는 2명만 사는 집이라 크게 나오지 않아서 식기 세척기 없이 그냥 설거지하고요
음식물 분쇄기는 사 놓으니 엄청 편하네요 강추!
보통 식사 준비와 설거지는 제가, 청소와 세탁은 남편이 해요
청소기도 남편 출근할 때 로봇 청소기로 한 번 슝 해주고요
남편이 퇴근하면 물걸레질 한 번 해줘요
화장실 청소는 주말에 남편이 하구요
세탁기 돌려서 너는 거랑 빨래 개 놓는 것도 남편이 주말에 모두 몰아서 해요
토요일은 경조사 참여나 외출이 많아서
보통 일요일 점심으로 브런치 먹고 장 보고 와서 함께 집안일해요
이렇게 하니 맞벌이지만 집안일이 크게 부담 안되고 돈도 아낄 수 있네요




IP : 175.223.xxx.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혼부부가
    '18.5.5 1:18 PM (110.46.xxx.125)

    예쁘게 사시네요. 흐뭇. 행복하세요~

  • 2. 궁금이:)
    '18.5.5 1:29 PM (121.7.xxx.135)

    요리할 때 더러워진 가스레인지나 쿠킹 테이블에 물튀기고 이런 것 뒷정리는 누가하나요? 그리고 가스레인지에 얼룩이 묻으면 매일 닦는지요?

  • 3.
    '18.5.5 1:59 PM (182.211.xxx.69)

    그런것도 가리지않고 잘먹는 사람들에게나 통하는것 같아요
    냉동실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묘하게 맛이 달라져서 안먹더라구요
    결국 냉동실 봉지봉지 돌덩이들 버리느라 애먹었어요

  • 4. 지혜롭네요.
    '18.5.5 2:15 PM (121.128.xxx.122)

    어느 집은 드럼 세탁기 1주일 1회 건조까지 하고
    손 가는 세탁물은 세탁소에 보내더군요.

  • 5. ...
    '18.5.5 2:17 PM (1.239.xxx.251) - 삭제된댓글

    아이 없음 누가 한명 독박써도 큰 문제 없어요.

  • 6. 그러게요
    '18.5.5 3:20 PM (175.123.xxx.2)

    신혼부부라 이쁘게 사네요 . 신혼이라.남편이 말을 잘듣네여.

  • 7. ...
    '18.5.5 3:37 PM (175.223.xxx.193)

    가스레인지나 쿠킹 테이블은 행주와 티슈로 매일 닦아요
    요리 관련 일은 모두 제가 하고, 나머지 집안일은 남편이 해요
    저도 갓 지은 밥 반찬 정말 좋아하는데 일하니까 다 귀찮다라고요 ㅠㅠ 점심 땐 막 만든 거 먹으니 저녁은 대강 먹어요

  • 8.
    '18.5.5 3:42 PM (123.212.xxx.106)

    음식물 분쇄기 어떤거 쓰나요 냄새안나나요 ᆢ

  • 9. ...
    '18.5.5 3:45 PM (39.7.xxx.254)

    또 다른 팁은요.. 남편 회식한 날에는 제가 미리 사놓은 미역국 레토르트 식품 사서 아침에 끓여줘요
    냄비에 붓기만 해서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아주 편해요
    남편 몸 안 좋은 날에는 죽도 해주고요
    이것도 다 레토르트 식품으로 미리 구입해요. 엄청 맛있진 않지만 좀 가격대 있는 제품 사면 먹을 만 해요
    저처럼 맞벌이하는 사람들은 레토르트 식품들이 구세주^^

  • 10. ...
    '18.5.5 3:50 PM (39.7.xxx.254)

    음식물 분쇄기는 렌탈하고 있어요
    월 2만원 정도의 이용료에 전기료도 얼마 안 나가요
    쓰레기가 건조 상태로 나와서 부피도 많이 작아지고 냄새도 별로 안 나요^^ 이제 이거 없이 못 살겠어요 너무 편해요

  • 11. ..
    '18.5.5 4:57 PM (121.7.xxx.135)

    남편분이 부엌 상태나 음식에 대해 지적은 안하시나요? 아니면 피차. 저렇게 역할 분담하면 편해보이는데 말이죠~

  • 12. ...
    '18.5.5 5:43 PM (175.223.xxx.98)

    남편이 음식 타박은 안해요. 주는 대로 잘 먹는 스타일이고 타박하면 제가 가만 안 있죠! 일하면서 끼니 진수성찬 만드는 게 쉽나요~~ 대신 주말에 외식 안할 땐 갓 지은 밥과 방금 만든 국, 반찬도 더 풍성하게 해서 줘요^^ 오늘 저녁 메뉴는 남편 좋아하는 제육볶음과 각종 쌈채소 준비하려구요

  • 13. 잘나가다가...
    '18.5.5 7:47 P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

    음식물 집집마다 갈아서 하수구로 보내면 그것들이 부패되면서 길거리마다 악취로 넘쳐날텐데 하는 생각은 안하는거죠?

  • 14. ..
    '18.5.5 7:50 PM (211.220.xxx.202) - 삭제된댓글

    분쇄기 건조해서 종량제에 버리는 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166 사회복지하는 사람은 착한사람 많다는데..직장 사람들도 괜찮나요?.. 12 백수 2018/05/06 3,208
808165 이읍읍 사건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속내.jpg 18 모의원답변 2018/05/06 2,253
808164 짜증나네요 9 민폐 2018/05/06 1,658
808163 청소기, 부직포밀대 어떤게 더 깨끗할까요? 10 질문 2018/05/06 3,236
808162 혹시 뚱채를 아시나요? 4 모모 2018/05/06 2,365
808161 아침부터 싸우고 혼자 나와 설렁탕먹어요 59 에휴 2018/05/06 14,843
808160 민주당원이 남경필을 당선시키면 생기는 효과 20 오유펌 2018/05/06 2,421
808159 Bhc 치킨값 11 궁금타 2018/05/06 3,374
808158 (국민청원)사기죄를 엄벌에 처해주세요. 33 2018/05/06 793
808157 김정숙여사님ㅋ 19 ㅅㅅ 2018/05/06 6,969
808156 김성태 맞는장면은 누가 찍은건가요? 3 .. 2018/05/06 3,985
808155 이재명 변호인단 단장, 과거 이정렬 변호사 못되게 막음 15 ........ 2018/05/06 3,245
808154 윗집에서 물이 새서 누수가 있는데 보상에 묵묵부답이예요 9 어휴 2018/05/06 4,916
808153 다리 썬텐 하려면 뭐 바르면 되나요? ㅡㅡ 2018/05/06 605
808152 일베의 민주당 경선참여 인증...헉!!! 6 ㅇㅇ 2018/05/06 2,129
808151 LG 코드제로는 너무 비싸네요 11 무선 2018/05/06 7,051
808150 [청원]경기도 선관위의 선거중립 위반을 감사해 주세요 9 중립! 2018/05/06 1,088
808149 안철수쫌..많이 이상해여. 23 ㅅㄷ 2018/05/06 8,337
808148 깻잎 키워 먹으려고 주문한 화분에 물빠짐 구멍이 전혀 없는데요... 깻잎 2018/05/06 1,564
808147 방울토마토 지지대 어떻게 세워야할까요? 6 ... 2018/05/06 2,005
808146 비오는날에 재래시장 3 ㄷㅈㅅㄴ 2018/05/06 2,325
808145 속상해서요ㅜㅠ 4 우탄이 2018/05/06 2,246
808144 혜경궁 김씨 수사촉구 집회 SNS반응 6 ... 2018/05/06 2,431
808143 강풍주의보_제주도에 계신 분 있나요? 3 제주 2018/05/06 2,332
808142 왜소한 체격은 피아노 연주자로서 많이 불리한 조건인가요? 16 피아노 2018/05/06 5,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