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주는 맹신할 것도, 무시할 것도 못됩니다.

호롱이 조회수 : 2,856
작성일 : 2018-05-03 18:11:51

그 전제에는 인간의 노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제 숙부님들 중 한분께서는 B형 간염 보균자십니다. 아주 예전에는 보균자라는 이유만으로도 취업이

제한 되는 그런 불이익도 있었습니다.

숙부님은 술이나 담배는 입에도 대질 않으십니다. 언제나 꾸준하게 운동을 하시고 간에는 부담스럽지 않게

보조제 보다 녹즙이나 건강즙 같은 걸 드십니다.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가 지양되는 지금과는 달리 예전만해도 남자가 술 담배를 못하면 사회 생활을

못한다는 소리를 했습니다. 실제로 남자들의 내밀한 대화는 죄다 술자리에서 나오는 법이였으니..

하지만 숙부님은 그럴수록 경조사 챙기는데 열과 성을 다하셨습니다.

술 한모금 안마시지만 늘 장례식장 밤 샘을 자처하셨고. 술에 취한 어르신들 운전해서 모셔다 드리곤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오길 여러번..

그 믿음직한 모습에 여러 모임에서 늘 총무를 맡으셨구요 ㅎㅎ

술 담배 비용을 줄여 부조를 넉넉하게 하니 다들 정말 인정하지 않을수 없게끔 하셨습니다.

(물론. 숙부님도 사람인지라 가정사만큼은 어찌 못하시더군요.)


사람은 다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소리를 합니다. 어렵고도 쉬운 말이지요.

숙부님이 아무리 노력을 했다고 한들 있던 간염을 없앨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최대한 발병을 늦추고 더 소중한 무엇들을 얻을수 있었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까요?


우리 숙부님. 본인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자기관리. 그것이 오히려 가족들에게는 답답하고 숨 막힐듯한

고통으로 다가왔다는 점이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바꿔말하면 이미 가족의 인연은 정해져 있고. 자기관리 대신 그저 너그럽고 온화함만 있었다면

아마 지금쯤은 세상에 안계실지도 모를일입니다. 병구환으로 좋은 세상 얼마 못 누리고. 가산은 탕진하고

자식에게 빚만 물려주고 떠난 .. 아프지만 좋았던 아버지로 기억이 되었을수도.


인생이란게 그렇게 일장일단이 있는거 같습니다.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나 없애는 수술을 하면. 꼭 생뚱맞게 다른 부분에서 땀이 난다고 하지요.

나오지 못해 막혀있는 것도 언젠간 아주 약한 부분에서 터져나오는 순간이 있을겁니다.

사주란 그런것. 에너지의 흐름, 순환, 역동성으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58.140.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3 6:22 PM (39.121.xxx.103)

    B형 간염 보균자라는건 확실한 결과이고 어느 병원을 가나 같은 결과를 나타내는거죠.
    하지만 사주는 일단 잘보는 사람이 드물고..그 사람이 내 사주를 확실히 해석했는지를 확인할 수가 없어요.
    뭘 믿고 내 인생을 참고할 수있나요?
    그리고...진짜 운명의 큰 줄기는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없어요.
    사주가 틀리다..라는게 아니라 알아도 어쩔 수없는...
    사주를 알았어요..내 미래의 조언을 얻었어요.
    그래서..노력해서 바꾸었다면 그 사주가 틀렸다..할 수도 있는것이고..
    바꾸지 못했다면...알아서 어쩔 수없는것이잖아요?

  • 2. 좋은 말씀이네요.
    '18.5.3 6:23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사주는 이용하는 것이지 이용당하는 것이 아니다......

    내 사주가 어떻다고 대략적인 구조를 알게 되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향해 나아가야지요.
    내 사주는 이래, 하고 스스로 한계짓지 않았으면 합니다.

  • 3. ..
    '18.5.3 7:03 PM (49.170.xxx.24)

    저기 근데요. 사주와 숙부님 사례가 어떤관계인가요?
    별 관계성 없어보이는데요. 노력해도 비형 간염 안된다는 말씀인가요? 대신 보통 사람과 같은 건강 상태로 천수를 누리셨을것 같은데요

  • 4. 호롱이
    '18.5.3 9:48 PM (223.62.xxx.108)

    노력을 해도 타고난 간염은 없애지 못했지만
    그 노력으로 건강은 유지한다는 뜻이였습니다
    너무 어렵게 썼나요? 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6380 김성태보니 예전 박근혜 면도칼 쇼가 생각나네요.... 15 .... 2018/05/05 3,517
806379 지방간이랴는데 간초음파 또 해야하나요? 1 피검사 수치.. 2018/05/05 2,014
806378 지인이 제 사무실에 지나다 놀러왔는데 15 ㅂㄴ 2018/05/05 8,754
806377 읍읍이 악랄함이 보이는 성남시 스케이트장 사건 16 파파괴 2018/05/05 2,846
806376 학원샘과 통화중에 우시네요 7 시험 2018/05/05 6,350
806375 조부모가 손주를 이뻐하는 까닭은 16 ㅇㅇ 2018/05/05 8,084
806374 남의 집에 가서 커피를 먹을때 어떤게 좋으세요 34 ㅇㅇㅇ 2018/05/05 8,807
806373 소래에서 꽃게 1킬로에 3만 5천원이라는데 비싼거죠? 5 dk 2018/05/05 2,629
806372 오늘 6시 광화문 혜경궁 집회 갑니다! 12 ^^ 2018/05/05 1,864
806371 집주인이 집을 내놨는데 계약전까지 안팔리면? 5 2018/05/05 2,181
806370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 보다가 감동 6 이게 나라다.. 2018/05/05 2,973
806369 감자값 좀 내렸나요? 11 ? 2018/05/05 4,697
806368 투잡 추천 부탁합니다 2 miruna.. 2018/05/05 1,515
806367 미시usa펌) 박수영 전 경기도부지사, 성남 판교 환풍구 참사 .. 23 마니또 2018/05/05 4,292
806366 아이유치원통장 분실.. 2 777 2018/05/05 1,006
806365 문대통령 어린이날 행사, 흥겨운 사자놀이- 너무 재밌어요 8 ㅇㅇㅇ 2018/05/05 2,272
806364 부침개 초장찍어 먹는 집 있나요 23 ㅇㅇ 2018/05/05 5,018
806363 그냥 짜증이 나요 3 .... 2018/05/05 1,426
806362 혼수성태 폭행당해 43 ........ 2018/05/05 7,575
806361 사람들은 생각하는거보다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더니.. 24 .... 2018/05/05 8,788
806360 문재인 청팀 vs 김정숙 홍팀.jpg 17 여사님표정이.. 2018/05/05 6,022
806359 대학 4학년생 요즘 졸업사진 찍을 시기인가바요? 1 궁금맘 2018/05/05 1,204
806358 참깨라면 중독 22 이상해 2018/05/05 4,790
806357 오래된 동네 미용실 사장님 4 친구같은 2018/05/05 3,222
806356 아파트 분양 위해 아이 입양 ㅡㅡ; 1 .. 2018/05/05 3,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