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임감이란 게 냉정함일까요?

...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18-05-03 13:04:28
책임감이란 게...

냉정함에 가까운 것 같으세요?

아니면 사랑에 가까운 것 같으세요?

저는 책임감이

마음을 좀 냉정하게 먹고 단단하게 행동할 때인 것도 같고...

내 마음에 사랑이 가득해서 그 어떤 것도 품어 안으며

짊어질 수 있을 때이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82님들은 어떠세요?
IP : 121.128.xxx.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3 1:33 PM (118.200.xxx.167)

    냉정함요.
    사랑 만으로는 안 될 때도 있을테니까요

  • 2. 어떤 책에서 보길
    '18.5.3 1:36 PM (116.39.xxx.29)

    responsibility릍 풀면 response(반응하다)와 ability(능력)의 합성이래요. 이때 반응이란 '상대방의 고통에 대한'반응을 뜻한다고.
    그러니까 책임감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봤을 때 그냥 넘기지 않고 어떡하든 그걸 도와주려는 노력(반응)을 하게 된다고.
    이 해석이 진리는 아니겠지만 일리가 있더라고요. 예컨대 역광장에 노숙인들이 힘들게 지내는 걸 보면 어떤 시장은 혐오감을 느끼며 여기 안 나타나게 쫓아버리는 지시를 내리지만(보이는 족족 잡아다가 형제복지원으로, 삼청교육대로 보내던 정부) 어떤 시장은 그들의 건강과 배고픔, 나아가 정신건강까지 염려해서 도와주려고 작은 시도라도하잖아요. 후자의 시장이 바로 책임감 있는 시장의 자세.
    광우병 쇠고기 반대 집회, 세월호 문제 등에 당시 정부가 시민들과 피해유족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보면 더 선명해지고요. 당사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하는 능력ㅡ적어도 우리나라 정치상황에선 이런 해석이 의미있는 것 같아요. 특히 정치인이나 조직의 리더들이 1순위로 탑재해야 할 자질이라 생각합니다.

  • 3.
    '18.5.3 1:41 PM (1.227.xxx.5)

    사랑이요.

    사랑하니까 책임을 지는 거죠.

  • 4. ..
    '18.5.3 1:42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책임감을 갖는 것보다 중요한 게
    어디서 책임을 다하고, 어디서 책임지지 않을지를 구분하는 거죠.
    예를 들면 아이가 학교생활 잘 하도록 도와주는 것에는 책임감을 갖고,
    시금치의 억지엔 나몰라라 하는 거.
    마음이 약하고 따뜻해서 호구인 분들을 보면 쓸데없는 책임감이 강해요.

  • 5. 어떤 책에서 보길
    '18.5.3 1:45 PM (116.39.xxx.29)

    원글님의 질문(사랑이냐 냉정함이냐)에 답을 하자면 기본적으론 사랑(정확히는 공감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고, 실천하는 데는 냉철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 남북회담만 봐도 그렇잖아요. 광화문에서 실향민들과 개성공단 사장님들이 이른 아침부터 대통령 배웅하려고 나와있을 때 가던 길 멈추고 내려 인사하는 대통령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그분들의 손과 눈에서 간절함을 가슴 깊이 느끼는 공감능력(원글님 말씀대로 사랑)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죠. 하지만 그들의 숙원을 해결해야 하는 현실에선 이성(냉철함, 혜안, 명석함 등)이 필요하죠.

  • 6.
    '18.5.3 1:45 PM (1.227.xxx.5)

    윗분의 말씀에 동의하면서,
    책임감이 발현되는 기준이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는 내가 사랑하니까 최선을 다해 아이의 미래를 책임져 주려 하는 거구요,
    시금치는 사랑이 결여되어 있는 관계니까(상대가 주지 않는 사랑을 내가 혼자 주는 것은 어이 없죠.) 책임이 아닌 의무가 전부.
    책임과 의무를 구분해야 해요.

  • 7. 아이사완
    '18.5.3 2:04 PM (175.209.xxx.184) - 삭제된댓글

    어떤 책에서 보길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8. 아이사완
    '18.5.3 2:07 PM (175.209.xxx.184)

    원글님 덕분에
    어떤 책에서 보길님의
    좋은 글까지 잘 봤습니다.

    감성과 이성의 조화.

  • 9. ...
    '18.5.3 4:45 PM (121.128.xxx.32)

    역시 82님들은 다르네요.

    귀하고 소중한 답변 감사드려요.

    많이 참고가 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7846 사주 탕화살.. 3 ㅇㅇ 2018/05/03 3,658
807845 이것도 의료사고에 속하나요? 9 황당 2018/05/03 2,545
807844 친일매국이 '서울시장' 자리 엎을려고 박원순 시장 3 쥬얼리 2018/05/03 1,180
807843 김포출발 해외여행지 어디어디 있나요? 2 ... 2018/05/03 2,001
807842 프랑스여행에 밥해먹게 쌀 조금갖고가기 18 .. 2018/05/03 4,219
807841 청와대 청원에 계정주인 못찾는 무능한 경찰 해임 4 ... 2018/05/03 1,064
807840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 1 기원 2018/05/03 3,631
807839 구미에 민주당 출신 시장 만들면... 2 .... 2018/05/03 876
807838 특정인 폐북 계정 무단파기 논란(feat 이재*) 16 .. 2018/05/03 1,597
807837 마음 가는 대로 선곡 22 2 snowme.. 2018/05/03 712
807836 전기밥솥 추천해주세요....6인용이상이 맛이 좋다는데 5 쿠쿠? 쿠첸.. 2018/05/03 1,850
807835 선배님들, 직장생활 팁 좀 주세요 11 2018/05/03 3,719
807834 박희순 멋지네요 8 ... 2018/05/03 3,272
807833 청와대 국민청원에..ㅋㅋㅋ 36 아자아자 2018/05/03 4,100
807832 대출많은 집 보증보험 들고 전세 들어가도 위험한가요? 9 ... 2018/05/03 2,774
807831 동대문 쇼핑~~~ 도와줘요~~ 5 ^^ 2018/05/03 1,778
807830 네이버 카페 비염관리센터에서 치료 프로그램 해보신분 있나요? 2 토토 2018/05/03 958
807829 두릅장아찌 3 yaani 2018/05/03 1,665
807828 근데 문정부 들어서고 경제 좋아졌나요? 31 ... 2018/05/03 4,052
807827 오메가쓰리와 dha 먹으면 머리좀좋아지려나요? 7 2018/05/03 1,318
807826 정신과 약 먹었는데 7 보험 2018/05/03 2,306
807825 아이돌 출신 배우중 최고네요. 33 나나 2018/05/03 26,331
807824 SAT학원과 독학중 8 궁금 2018/05/03 1,458
807823 블랙하우스11시 12 강아지두마리.. 2018/05/03 1,867
807822 이읍읍 공천과 현상황에 대해 책임질 민주당 의원들을 24 ㅇㅇ 2018/05/03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