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랑 놀아줄땐 차라리 조증이라도 걸림 좋겠어요

신나고파 조회수 : 2,301
작성일 : 2018-05-03 00:47:31
차분한 아기 엄마입니다.
세 살 아기는 놀자고 싸인 계속 보내는데
어찌나 흥도 안나 신도 안나는지
주말에 이틀 보는 아이 아빠는
무슨 시골 5일장 약장수처럼 흥이 많아 재밌게 잘 놀아주는데
왜 저는 집안일만 눈에 들어오고...
아이 놀아줘라 말들은 쉽게 하지요
결혼전 과외좀 했었는데요
학생 성적 올리는것 보다 아기랑 노는게 더 힘들어요.
저는 주로 아기랑 놀이터에 가거나 산책도 많이 하는데요
오늘처럼 날궃은 날에는 음...
책 읽어주는건 일단 싫다고 합니다.
몸으로 놀아주길 원하는데 아 이게 정말 힘드네요 ㅜㅜ
다들 어떻게 하루를 때우시나요
노잼 엄마에게 팁 부탁드립니다


IP : 39.118.xxx.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3 12:51 AM (211.225.xxx.219)

    저도 걱정이네요
    6개월 아기 키워요
    순한 편인데 요즘 들어 놀아주는 게 부족하면 보채요 ㅠㅠ
    보챌 때 속싸개 펼쳐서 흔들어주면 아주 얼굴 찌그러뜨리면서 깔깔 웃고 난리나는데 제가 저질체력이라 좀만 흔들고 까꿍까꿍 해 주면 심장 뛰고 숨차서 죽겟어요
    더 크면 어째야 하는지..

  • 2. 신나고파
    '18.5.3 12:53 AM (39.118.xxx.43)

    그래서 두돌무렵 어린이집 다 보내는것 같아요 너무 일찍 보내고 싶진 않아요 ㅜㅜ 주변 보니 감기 달고 살길래.. 그렇지만 아이는 놀이터에 아이들 보면 멀리서 전력질주로 달려가넹노

  • 3. ...
    '18.5.3 12:58 AM (211.184.xxx.143)

    제 아이는 없지만 조카가 2명 있는데
    첫째는 기운이 넘치는 스타일이라 잘 못놀아줬고 힘들더라구요
    근데 둘째 조카는 말을 못해도 의사소통이 잘돼고 예쁜 짓을 많이 해서 종일 놀아줘도 힘 안들어요
    엄마 성격이나 체력도 중요하지만 아이랑 궁합이란 것도 있는 것 같아요

  • 4. ^^
    '18.5.3 1:11 AM (175.118.xxx.246) - 삭제된댓글

    전 저희아이 어릴 적 집에서 하루 종일 음악을 틀었어요
    동요 클래식 국악 가요 등 아이가 원하는 노래를 배경음악 깔듯이 ? 준비하고 하루를 시작했어요
    우선 동요를 듣고 있으면 같이 따라 불러보기도 하고 춤도 추고 아이가 흥이 생기더라구요
    어느날은 아빠가 책을 읽고 녹음해 아빠출근후 낮에 들려주니 너무나 좋아했던 기억도 있어요
    그 후 아빠는 엄청 나게 녹음을 했구요 ㅋㅋ
    산책갈때도 그냥 가지 마시고 바람개비 풍선 돋보기 분무기잠자리채 등 뭐라도 스스로 놀 수 있는 것들을 들고 나가세요 그럼 훨씬 수월하답니다
    모래놀이물통에 페이트붓들고 나가 바닥에 물그림도 엄청 그렸어요
    놀이 방법은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변수가 많이 있지만
    우선 놀아줘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같이 논다 생각하고 아이에게 맡겨 보는 것도 좋아요

  • 5. 그냥
    '18.5.3 1:29 AM (211.36.xxx.199)

    제 나이를 버리고 아이 나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놀았어요.
    전 아이 볼때 집안일이 잘 눈에 안들어오고
    또 집안일 하도록 가만 놔두질않아서 가능했던거같아요.

  • 6. 세상에나
    '18.5.3 2:50 AM (148.103.xxx.85)

    제가 쓴 글인줄;;; 저도 이제 막 붙잡고 서는 아기 놀아주려니 ... 참 어렵네요. 워낙에 말수도 없어서 아기한테 미안해요 ㅠㅠ

  • 7. 이불놀이요
    '18.5.3 7:17 AM (121.160.xxx.222)

    아이 어릴때 이불놀이만한게 없었어요
    이불을 둘둘 말아 침대 옆에 쌓아요
    그리고 침대에서 아이가 데굴데굴 굴러서 바닥으로 내려와요

    또는 얇은 이불이랑 베개나 의자로 텐트 만들어요
    시중에서 파는 어린이 텐트로는 이런 맛을 낼수가 없어요
    무너질듯 아슬아슬한게 포인트에요
    이불텐트 쳐놓고 소꼽놀이도 하고 병원놀이 기차놀이 다해요
    몸쓰며 많이 놀게 해주세요 크면서 성격형성에 참 좋아요

  • 8. 신나고파
    '18.5.3 8:27 AM (39.118.xxx.43)

    자고 일어났더니 이런 주옥같은 글이 ㅜ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6748 꼬막무침 할때 꼭 주의하세요 10 2018/05/03 5,769
806747 문프 전화 안받는 시진핑 14 균형자 2018/05/03 7,740
806746 냉동실 서랍칸이 냉동이 안되는 이유? .... 2018/05/03 1,842
806745 남북정상 쇼에 국민들은 환상에 빠지고 40 길벗1 2018/05/03 4,521
806744 어찌된건가요? 6 2018/05/03 1,281
806743 임플란트 해보신분들 ~ 2 ㅇㅇ 2018/05/03 1,040
806742 잘난 자녀 두신 분들 자랑 좀 해보세요 45 여기 2018/05/03 4,633
806741 고등 재시험이 흔한 편인가요? 5 2018/05/03 1,727
806740 박진영 구원파 아닐지도요 10 김ㅇㄹ 2018/05/03 4,222
806739 감일지구 포웰시티 4 .. 2018/05/03 1,663
806738 북에서 알쓸신잡 찍으면 4 참좋겠다 2018/05/03 877
806737 매도자가 잔금일에 근저당권 해지를 못했데요 4 부동산 2018/05/03 2,302
806736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에 욕설’ 조원진 고발 3 매우 처 라.. 2018/05/03 991
806735 이거 사기 전화 맞죠 ? 4 .. 2018/05/03 1,670
806734 날씨에 민감한 분 있으세요? 1 ... 2018/05/03 792
806733 제가 스타벅스를 안가게 된 이유 7 불매동참 2018/05/03 4,235
806732 민주당 특검 왜 받는 건가요? 5 .. 2018/05/03 1,147
806731 꿈에 전남친이 금팔찌 사주는.. 3 ... 2018/05/03 2,401
806730 가자미식해와 어울리는 음식 뭐가 있을까요?? 4 1004 2018/05/03 808
806729 학생비자신청시 잔고증명해야 하나요? 3 미대사관 2018/05/03 876
806728 [동아] 김성태 “냉면 맛있었나, 국물이라도 가져오지”… 여야 .. 22 세우실 2018/05/03 4,777
806727 저같은 몸치도 필라테스하니 느는군요 2 저같은 2018/05/03 2,368
806726 이디야는 뭔 죄 3 조자매 2018/05/03 2,279
806725 남경필보다 휠씬 못한 이재명.... (전두환 표창) 4 ㅇㅇ 2018/05/03 1,365
806724 춘천 여행가는데요 6 추천 2018/05/03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