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들 제일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 후 어디까지 해보셨어요??

We 조회수 : 8,692
작성일 : 2018-05-02 20:08:16

이별한지 일주일.... 전 제정신이 아니예요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매일같이 술마시고 뻗고
제 생활 다 멈추어 버렸어요

정말 만난 남자중에 제일 사랑했어요
이름 부르는 것조차 너무 소중하고 마음 속에서 사랑이 넘쳤어요
남자가 헤어지자 했고 전 붙들었지만 제가 이제 지겹고 싫다니 잊어야죠
근데 그 남자없이 살 수가 없어요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어떤 것까지 해보셨어요?
시간이 답이란거 아는데 여러분들도 헤어지고 직후에는 죽을것처럼 애타고
슬프고 고통스럽지 않던가요...

여기 경험자분들 사연을 듣고싶어요
그거 보고 내 사연도 이겨낼 수 있는 일이구나 용기 얻고파서요
IP : 171.232.xxx.4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
    '18.5.2 8:09 PM (223.38.xxx.242)

    지나면 그 때의 나도 낯설어져요
    신경 끊으려 해봐요

  • 2. 알리 365
    '18.5.2 8:11 PM (211.36.xxx.235)

    실연후 가장 와닿는 노래라
    생각해요

  • 3. ...
    '18.5.2 8:16 PM (128.134.xxx.9)

    슬픈 발라드 노래 들으면 다 내 얘기고...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걸기는 기본...그사람 집앞에서 몰래 집에 들어가는거라도 보려고 몇시간 기다리기도...
    같이 갔던 카페, 술집 혼자가보고...시간 지나면 서서히 잊혀지죠.
    결혼해서 애낳고 살아도 가끔씩 예전 연인이 생각나죠.

  • 4.
    '18.5.2 8:17 PM (49.167.xxx.131)

    시간이 해결해줄꺼예요

  • 5. 지나간다
    '18.5.2 8:20 PM (211.186.xxx.141)

    감기가 언젠간 낫듯이
    열이나면 언젠간 식듯이
    감기처럼 춥고 열이나는 내가
    언젠간 날거라 믿는다

    추운겨울이 지나가듯
    장맛비도 항상 끝이 있듯
    내 가슴에 부는 추운 비바람도
    언젠간 끝날 걸 믿는다

    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끝이 날까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어야
    내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
    이 이별의 끝을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이렇게 갑자기 끝났듯이
    영원할 것 같은 이 짙은 어둠도
    언젠간 그렇게 끝난다

    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끝이 날까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어야
    내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
    이 이별의 끝을

    그 믿음이 없인 버틸 수 없어
    그 희망이 없었으면 난 벌써
    쓰러졌을 거야 무너졌을꺼야
    그 희망 하나로 난 버틴거야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
    이 이별의 끝을

    이 이별의 끝을

  • 6. ㅠㅠ
    '18.5.2 8:23 PM (115.21.xxx.214)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댓글달려구

    제가 그랬어요 2013년에. 넘 슬퍼서 아무것도 못먹고 날씨가 좋을수록 비참하고 아무도 어떤것도 저를 구원할수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간단하게 정신과가서
    저 지금 이별했는데 정상적인 생활 전혀 불가능해요 계속 울고 잠도 못자요했더니

    약처방해줬어요
    안정제 수면보조제 기타등등
    그거먹고 사람들 많이만나려하고 그렇게 이겨냈어요

    지금 애엄마에요 진짜 똥차가고 벤츠왓어요

  • 7. 뭐랄까 그게
    '18.5.2 8:42 PM (116.41.xxx.108) - 삭제된댓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면 잘 안되더라고요..

    헤어지고 나도 나를 버렸다는;;; 아무랑 몇번 잤어요.
    제발 그러지는 마시길~

    결혼하고도 사랑했던 그를 몇번 만난적이 있어요.
    (그러지도 마시길... )

    다 버리고 그를 택할 자신은 없더라고요.
    헤어지고 그의 집 창가에서 내려다 보던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요.

    아무것도 아닌것은 아니었다는;;;
    거기까지 인것이죠.

    덕분에 제 바닥이 어디인지 알았어요. 그리고 자라면서의 제 상처도 치유받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짜 어른;, 그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저한테도 미안하고.

  • 8.
    '18.5.2 8:43 PM (115.21.xxx.138)

    맞아요 시간이 해결해줄꺼예요 나는 너무나 사랑해서 정말 못헤어져서 결혼 했더니
    쓰나미가 수십년 밀려왔어요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그래도 지금은 평온한데
    세월이 다가버렷어요 부부만 서로 처다보고살아요 죽을날 기다리는 거지요

  • 9.
    '18.5.2 8:47 PM (1.225.xxx.4)

    이별 후 좀비처럼 한학기 버티다가 유학(박사) 중단 하고 한국 왔어요. 학교 프로그램이 100퍼센트 맘에 든건 아니었고 제 결정에 상대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었기에 지금도 후회하진 않아요. 한국에서 평범하게 회사 잘 잡아서 취업했고 따뜻한 사람 만나 안정적으로 살고 있어요

    그 시절 열정을 다 받쳐 사랑했던 나에 대한 향수는 남아있지만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밋밋하게 살았던 것 보다는 감정의 소용돌이 겪어본 것이 길게는 제 삶에 자양분이 되었다 생각해요. 그렇게 사랑을 잃어보기 전까진 내가 사랑하면 다 지킬수 있다는 오만함도 컸거든요

    힘드시면 정신과 도움도 받으시고 육개월 일년 이런식으로 한단계씩만 버텨보세요...

  • 10.
    '18.5.2 9:01 PM (211.114.xxx.183)

    며칠전에도 글쓰지않았나요?시간이 약입니다 저도 15년전쯤 넘좋아했던 남자랑 헤어지고 몇달은 힘들더군요 그땐 이세상이 다 끝난거같았어요 그런데 시간지나 더 좋은남자 만나결혼하고 아이낳고 행복하게 잘살고있어요

  • 11. 글쓴이
    '18.5.2 9:06 PM (171.232.xxx.41)

    모두들 그런 추억 하나씩은 있으신가보네요.
    혹시 미친듯이 자존심 다 버리고 잡아보신 분은 안계신가요?
    잡아본 후 훗날 남자가 연락이 오던가요?

  • 12. ㅠㅠ
    '18.5.2 9:12 PM (115.21.xxx.214)

    미친듯이 잡아봤었지요 자존심은 진즉에 버리고
    솔직히 그렇게하면 아주작은 일말의 희망마저 스스로 걷어차는거에요. 남자들은 그렇게 매달리는 여자를 생리적?으로 받아들일수가없어요 잠깐 다시 갖고노는건 몰라도....

    그런데두 연락이 다시 오긴하더라구요
    다만 제가 정신과 처방약 먹으니 정말 갱생?에 도움이되서인지 제가 그 연락안받게 되더라구요
    이별 인정못하는거 한사람에 집착하는거
    그사람이 특별한게아니라 순수히 본인 심리적 정신적인 문제에요

  • 13. ..
    '18.5.2 9:17 PM (211.36.xxx.249)

    전 아주 심했어요
    술 없인 잠을 못 들어 몇 달을 술을 달고 살고 약물과다복용으로 응급실 세 번 갔고 세 번째 실려갔을 때 의사한테 폐쇄병동 입원 권유 받았었습니다
    지금은 괜찮아요
    지금 남편 만나고 정신적으로 문제 있었던 거 속이기 싫어서 전부 말했는데 이해해줬고 결혼도 해서 아이도 있어요
    지금은 인생이 평온해요
    저는 20대 전부를 미친 사람처럼 지냈어요
    언젠간 지옥불 같은 일상도 끝납니다 견디셨음 해요
    연락은.. 연락 와도 안 받았습니다

  • 14. 심미
    '18.5.2 9:28 PM (124.51.xxx.8) - 삭제된댓글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엉엉울면서 82쿡에 글쓰고 .. 정신이 나간것 럼 6개월을 살았고 그보다 좀 낫게 2년을 보내고.. 그러다 지금 남편 만나서 결혼했어요.. ㅜㅜ 지금 남편 너무 좋은데 그 아픔 없었다면 찌금 이만큼 행복하고 또 감사할줄 몰랐을거예요. 울면서 그남자 집 앞에 찾아가기도하고 또라이처럼 전화 받을때까지 문자도 하고.. 그남자가 너를 낮추지 말고 자존심 지켜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해서 후회가 없는 것 같아요.. 너무너무 힘들고 죽을 것 같겟지만 꼭 이겨내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 15. ㅂㅌ
    '18.5.2 9:48 PM (211.117.xxx.7)

    16년 지났는데
    시간은 약이 되어주질 않네요
    아직 많이 아프고
    그 이름 생각하며 깊은 한숨
    운전하다 우네요

    나름 벤츠 만났는데
    아이도 둘인데..

  • 16.
    '18.5.2 10:02 PM (27.118.xxx.88)

    미친듯이 잡아보는게 나쁜게 아닙니다.
    미친듯이 멋진이별 정말사랑하는사람이라면 그것도 나쁘지않아요.
    정말처절하게 깨져보면 그상대가 나보다 하잖게 여겨질때가옵니다.
    나보다귀한건없어요.
    정말사랑한다면 미친듯이 잡아보세요.
    그러면 언젠가 스스로에게 답을줍니다.

    하지만 이별의 여러경험을하다보면 이것도 하나의 만남에 불구하구나 한번의 만남이 끝났구나 스쳐가는 만남으로 흘려지게됩니다.

    그것도 한번에 되지않으니 혹독한 생채기를 경험하게 하는것같아요.

    뭐든해보세요.
    처절하게차여도 또처절하게 사랑하게됩니다 그런사람이.

    연락은 옵니다.

    두번의경험으로 다 같은결과가 나왔어요.
    근데 좋은 연락은 아니였어요.
    그래서 이별후 연락오는것도달갑지않아요.
    뭐든해보세요
    본인마음의 응어리가 풀릴때까지
    그게 정답입니다.

  • 17. ...
    '18.5.2 10:24 PM (122.32.xxx.46)

    전 1년정도 방황했어요.
    마음 못잡고 우울하고 낙이 없었고...
    근데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더라고요. 어느순간 티비보면서 박장대소하고 있는 나를 보고 솔직히 좋았어요.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시간이 약이라는 말밖에는 해줄말이 없어요.
    힘내셔요.

  • 18. 2003년이요.
    '18.5.2 10:37 PM (125.186.xxx.189)

    저는 15년 전이네요.
    마치 누군가와 사별하는 것보다 더 깊고 슬픈 이별이었어요. 저는 잡아도 보고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봤어요.

    그 사람이 결혼했을 무렵 저도 결혼했구요.
    메일을 받았었네요.
    제가 보냈던 메일들 보관하고 있었데요...
    결혼하고 아이 2이 되었을 때 양재시민의 숲에서 마주쳤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의 남편 벤츠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신뢰하고 안정감을 줍니다.
    저의 장점을 바라보게 하는 사람이에요.

    근데 그 사람은 아니었어요. 나의 약점을 건드리는... 그런 사람이었죠.
    나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을 사랑하셨으면 해요.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보세요. 후회남지 않게요...

  • 19. 잘지내지
    '18.5.2 10:46 PM (121.150.xxx.153)

    시간은 약이 되어주질 않네요
    아직 많이 아프고
    그 이름 생각하며 깊은 한숨
    운전하다 우네요

    나름 벤츠 만났는데
    아이도 둘인데..222222

    저는 14년째

  • 20. ..
    '18.5.2 11:09 PM (124.51.xxx.154)

    벤츠를 못 만나서 그랬나 전 20년 넘게 간간히 생각나고 그리웠는데 요근래 몇년간 완전 무덤덤해진거 보면 이제 완전히 회복이 되었나봐요. 그냥 안 가본 길에 대한 아쉬움도 컷을거라 생각해요.

  • 21. ...
    '18.5.2 11:18 PM (175.194.xxx.92) - 삭제된댓글

    오래 만났고 헤어질 때 밑바닥까지 봤어요.
    그 시기에 세상과 인연 끊고 제일 소중한 친구 둘까지 끊어냈어요.

    만난 기간의 두배 이상의 시간이 흘러 14년쯤 됐네요.
    그 사이 결혼했고 평온합니다.

    매달리지 말고 자존심을 지키세요.
    제가 지나와봤기에 하는 말입니다.

    완전한 망각이란 아쉽게도 제게는 오지 않았어요.

  • 22. 또마띠또
    '18.5.3 12:20 AM (211.205.xxx.170)

    님아

    인생살면서 구구절절한 사랑의 아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거라고 생각하심?
    시간이 약인거예요. 그건 진리임.

    넘나 슬퍼서 죽을거같죠? 좀 더 살아봐요. 더한 일이 엄청나게 기다리고있어요. 부디 무사히 아픔 잘 이겨내고 씩씩하게 다시 연애해 보아요. 세상은 넒고 남자는 많으니께

  • 23. 또마띠또
    '18.5.3 12:24 AM (211.205.xxx.170)

    미친듯이 다시잡아서 만났는데 결국 똑같은 이유로 헤어졌어요 허허허허허허허허ㅓ헣ㅎ

  • 24. ....
    '18.5.3 12:28 AM (121.88.xxx.9)

    저는 제가 매달려서 만나다가 헤어지고 나서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코수술했어요
    그랬더니 코 걱정되서 전남친 생각 싹 사라졌죠 ㅋ
    하고 나서는 수술한 거 알아볼까봐 다시 만날 생각도 안 들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2102 동감 합니다 7 퍼옴 2018/05/17 617
812101 일찍자고 일찍일어났더니 이런일이...! 4 이런 2018/05/17 3,705
812100 전지현 남편 41 .. 2018/05/17 57,672
812099 여고 교실까지 침투한 메갈 jpg 31 조심 2018/05/17 4,051
812098 지금 7월초 날씨같아요 2 헉헉 2018/05/17 1,200
812097 경기도민입니다. 9 빡쳐 2018/05/17 1,678
812096 경인일보 만평(feat.이재명) 5 런재명 2018/05/17 1,205
812095 이상하게 털보가 문무일을 감싸네요 7 뉴스공장 2018/05/17 2,302
812094 성북구 길음뉴타운 왜 이렇게 비싼가요 8 참나 2018/05/17 2,852
812093 블랙박스 sd카드 살 때요 6 블랙 2018/05/17 756
812092 압력밥솥 추천좀 해주세요^^ 6 선택 2018/05/17 1,596
812091 버닝 보고왔어요 (약스포?) 14 헛간을 태우.. 2018/05/17 4,705
812090 강아지 사료 추천 3 .. 2018/05/17 955
812089 홍준표와 다른 남경필 '文과 남북번영 이끌겠다' 25 ㅇㅇ 2018/05/17 1,106
812088 등기이사가 무슨뜻이에요? 2 ㅇㅇㅇ 2018/05/17 2,036
812087 부추전 얇게 하는 비법좀 전수해 주세요 6 비오는 날 2018/05/17 3,776
812086 고등 논술 준비 언제부터 하면 될까요.. 14 .. 2018/05/17 2,032
812085 청소를 반쪽만 했는데..! 1 청소하다 2018/05/17 1,270
812084 9595쇼 백반토론 12 부도덕의 퇴.. 2018/05/17 1,378
812083 어제글에 자극받아 재테크 조언 구합니다. 3 ㅇㅇ 2018/05/17 1,845
812082 [펌] 문재인이 싫은 33가지 이유 19 .... 2018/05/17 3,220
812081 별의별 의료사고가 다 있네요 4 ... 2018/05/17 2,336
812080 수정펜(화이트)액이 터져서 검은색 원피스에 다 묻었어요 8 ㅠㅠㅠㅠㅠㅠ.. 2018/05/17 1,026
812079 경북도의원 후보인 임미애님 참 참하시네요 4 ... 2018/05/17 599
812078 생선 구울때 종이호일 깔면 좋은점이 12 요리조리 2018/05/17 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