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안하면 어떻게 되냐고 묻는데..

초등딸 조회수 : 4,193
작성일 : 2018-05-01 23:53:08
딸, 잠 들고 나니 아까 저녁에 했던 얘기가 생각나서요.
그러고보니 요즘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 같아요.

반에 누구는 학원을 하나도 안다니고 집에서 게임하거나 그냥 있거나 한대.라든지
나 너무 공부 못해서 망할 것 같은데. 라거나
공부 안하고 어른되면 어떻게 돼? 하고 물었는데
어딜 가고 있던 길이라서, 제가 성의없이 그냥
공부 안한 어른으로 자라는거지 라거나
다른 거 열심히 하는 어른 되면 되지..라고 대답했던 거 같은데
뭔가 대답이 제 성에 안찼는지
진심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거란말야..라고
했던 게 떠오르네요

다른 아이들 다 열심히 하는데 혼자만 노는 것 같아 불안한건지..
다른 6학년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나요?
저런 질문에는 뭐라고 대답해줘야 했을까요?

IP : 39.113.xxx.20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뜬금없이
    '18.5.1 11:56 PM (119.64.xxx.178)

    박명수가 생각나네요
    너희들 공부안하면 여름에 더운곳에서 일하고
    겨울엔 추운곳에서 일한다

  • 2.
    '18.5.1 11:59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그친구는 집이 부자라서 그래도 되지만 너는 아니라고 하면 안되겠죠ㅠㅠ

  • 3. 원글이
    '18.5.2 12:08 AM (39.113.xxx.204)

    두 분 댓글이 다 공감이 가는데 지우셔서..

    현실이긴 하지만 이거 안하면 큰일나! 그니까 열심히 해야 돼 라고 하면
    공부가 도구가 되는 거니까 넘 재미없어질까봐 그 방법은 마지막에 써야겠어요.ㅎ

  • 4. ..
    '18.5.2 12:13 AM (131.247.xxx.252) - 삭제된댓글

    공부를 안해도 행복하게 살 수도 있죠.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 하면, 인생에서 내가 선택 할 수 있는게 늘어나요. 열심히 안하면 나를 뽑아주는 곳, 또는 다른 사람이 선택하고 남은 것을 가져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열심히 하고 잘 하면 저에게 우선적으로 선택할 기회가 생기더라구요. 학교도 여러군데 붙으면 고를 수 있고, 직장도 여러군데 붙으면 고를 수 있고, 사는 곳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도) 고를 수 있죠. 물론 공부 안하고 못 해도 행복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제 인생에서 저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그 기분이 좋아서 열심히 살아왔고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있어요.

  • 5. 같은고민
    '18.5.2 12:16 AM (99.225.xxx.125)

    아이랑 얘기하다가 아이가 왜 꼭 좋은대학 가야되냐 해서 이젠 좀 컸으니 허심탄회하게 얘기한다고 살아보니 좋은대학 가면 하고싶은 일 할 가능성도 높고 사는게 훨씬 편해. 라고 답해 줬어요. 그랬더니 아이 말이
    '뭐가 그래. 엄마 아빠는 힘들잖아' 그러네요.
    할말이 없더라구요.
    네. 아이 아빠는 s대 저는 k대에요. 우리 부부가 퇴근하고 피곤하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더니 ㅠㅠ

  • 6. 댓글감사
    '18.5.2 12:20 AM (39.113.xxx.204)

    그러네요 우선선택권도 생기고, 선택지도 많아지겠네요. 댓글 읽으니 자극이 되네요. 아이에게도 얘기해줘야겠어요

  • 7. 원글이
    '18.5.2 12:25 AM (39.113.xxx.204)

    ㅎㅎㅎ말로는 피곤하다 해도 엄마아빠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면서 아이가 분명 많이 배우고 있을 것 같네요

  • 8. ..
    '18.5.2 1:08 AM (114.205.xxx.161)

    공부 해도 하고싶은일 못할수 있지만
    공부안하면 하기 싫은일 평생 해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거죠.

  • 9. 이게
    '18.5.2 4:42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현실
    공부를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부모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음. 왜냐면 부모도 부모가 시키는대로 좋은 대학가는게 학창시절 목표였기 때문에 다른 길은 나도 모름.
    그래서 아이한테도 일단 닥치고 공부....
    우리 부모가 우리를 키울때는 적당히 비슷한 시대였다면 우리 아이들 살아갈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에요
    이제 이 시대 부모가 더 많은 상상력과 직관과 통찰이 필요한때라구요

  • 10. 공부는 해야죠
    '18.5.2 5:00 AM (62.203.xxx.84)

    기본적인 상식과 교양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잖아요.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를 떠나서요.
    책 많이 읽고 지식과 상식이 풍부한 사람은 매력이 있어요. 머리가 좋고 분별력이 있어야 몸도 고생을 덜 하고요.
    생각보다 문해력 떨어지는 사람 엄청 많고 맞춤법 엉망진창도 많죠. 이런 걸로 확 깨는 사람 되는 거예요.

    물론 공부를 한다고 이런 것들이 자동으로 따라오는 건 아니지만 확률은 확실하게 높아지죠. 운동한다고 건강한 건 아니지만 안 하는 것보단 낫듯이요.

  • 11. ...
    '18.5.2 6:30 AM (39.7.xxx.154)

    공부..배움이란 깜깜하고 어둔 밤길에 불을 밝히는 거
    그게 촛불일지 커다란 횃불일지
    나만 겨우 앞이 보일지
    주위 다른 사람들까지도 밝혀줄지..
    그건 너의 선택이라고 우리애들에게 말해준 기억이 나요

    내가 어릴적 책에서 배움이란 어둔밤길에 불을 밝히는 일이라는 구절을 읽고 머리속이 환해진 기억이 있었어요

  • 12. 한wisdom
    '18.5.2 6:37 AM (116.40.xxx.43)

    여자는 공부 못해도 잘 사는 경우 많아서..뭐라 말하기가.
    못하면 선택이 좁을 수 있다고

  • 13. 비 오는날
    '18.5.2 9:14 AM (221.149.xxx.212)

    질문이 맘 아프네요.
    공부 안해도 잘 살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 14.
    '18.5.2 10:47 AM (117.123.xxx.188)

    공부를 아주 잘 하면 나중에 직업을 선택 할 때
    100개의 직업중에서 내가 고르면 되고
    안 하면 10개의 직업중에서 골라야 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2106 솔직히 청원 목적이 힘자랑 세 자랑 하는거잖아요 12 .... 2018/09/07 549
852105 10살 터울로 둘째 낳아도 될까요? 16 치즈케익 2018/09/07 7,284
852104 이정렬은 뭔가 대단한 착각 속에 빠져있네요 23 .. 2018/09/07 2,302
852103 김밥에 상추 깔고 싸니까 맛있네요 6 2018/09/07 2,537
852102 하루하루 잘사는 비결 공유 좀 해주세요. 6 하루만이라도.. 2018/09/07 3,476
852101 고속도로 교통사고 글 썼던 이예요 (후기) 19 모두 감사해.. 2018/09/07 6,228
852100 아는 엄마가 과탐과외를 소개해줘서 간만에 차한잔햇는데 7 .. 2018/09/07 3,719
852099 연애놀음 뽕?​ 5 oo 2018/09/07 1,391
852098 오늘 점심에 안양갈건데요. 3 플리즈~~~.. 2018/09/07 1,201
852097 나이 40 이교정해보신분 계세요? 5 ..... 2018/09/07 1,994
852096 애들 순서에 따라 아기때 사진들 양에서 차이남 ㅠ.ㅠ 3 변명은천만개.. 2018/09/07 1,574
852095 공무원 붙으신분 만족하세요..? 18 9급 2018/09/07 7,133
852094 부동산이 진짜 미쳤네. 32 웃겨~ 2018/09/07 6,916
852093 만약에 마음에 드는 남자들이 동시에 대시한다면? 2 ... 2018/09/07 1,414
852092 숙명여고 관련 팩트.... 11 dd 2018/09/07 6,303
852091 영화 '안시성'이 개봉될 건가 봅니다 1 티져 2018/09/07 1,592
852090 시사인 남문희 기자 - 이번 특사단 방북은 타이밍의 승리다! 4 리슨 2018/09/07 1,191
852089 고딩딸이 기침때문에 잠을 못자네요 21 날개 2018/09/07 4,963
852088 재산세 1500만원이면 재산이 ? 4 2018/09/07 5,460
852087 서치 보시분 결말 알려주세요 15 영화 2018/09/07 3,271
852086 맛있는 김 추천해주세요..주문하려구요 지금! 16 Dl 2018/09/07 2,613
852085 (속보)서울 상도초 유치원 건물붕괴위기.. 24 이긍 2018/09/07 8,695
852084 울딸은 회사가 너무 좋대요 8 ㅎㅎ 2018/09/07 4,740
852083 지금 우리강아지(강아지라 쓰고 할배개라 읽는다) 4 무지개 2018/09/07 1,634
852082 펀치68 [이창윤의 분노: 나꼼수 후원금과 언론사 외압의혹] 30 ㅇㅇㅇ 2018/09/07 1,098